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2008년 서울의 랜드마크 명박산성

by 썬도그 2008. 6. 10.
반응형
7시가 30분 남은 6시 30분쯤에 광화문에 도착했습니다.  대학생들의 행렬이  인도를 지나서  광화문 사거리 까지
왔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횡단보도가 새로 만들어진것입니다. 기존에 있던 옆의 횡단보도는 지우고
새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경찰의 발빠른 대응에 놀랍기만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들은 점점 불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아침 뉴스에서본  컨테이너 성벽에 도착했습니다. 통곡의 벽도 아니고  이거 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난 니들소리 안듣겠다하는 소통을 거부하는 장벽과도 같습니다.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했냐면  윤활유까지 컨테이너 겉에 발라 놓았습니다.  덕분에 접착제 없이도  그냥 종이만 붙여도
척척 잘 달라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는 저분들 풀도없이 철에 어떻게 잘도 붙인다 했습니다. 누가 풀죽을 써왔나 했는데  윤활유를 잔뜩 발라
놓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 플랜카드에  시민들이  박장대소를 하더군요.
저도 우하하하 한참을 웃었습니다. 청계천에 이은 두번째 업적  명박산성 두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념촬영을 하는 가족도 있습니다. 랜드마크다 기념촬영 어서 찍어~~~  아하하하하
시민들은 조소와 조롱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벽에 그래피티를 그리는 청년들이 나타났습니다. 정말 잘 그리더군요. 누구 아이디어인지 정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컨테이너 산성을 보고 있으니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이 생각나면서 동시에
베를린 장벽도 생각나네요. 사람들은 소통을 하고 싶지 않을때 벽을 쌓습니다.
지난 이념의 시대가 그런 벽을 쌓았던 시대죠. 같은 공산국가끼리 죽의 장막을 쌓기도 하고
철의장막도 있구요. 우린 휴전선이 있죠.  대통령은 국민과의 벽을 쌓기위해 아침부터 그렇게
분주했나 봅니다.

이 벽을 멍하니 보다가 울고 싶다는 생각이 울컥 드네요.  저 너머에서 그는 뭐하고 있을까요.
마치 사장실에 틀어박혀서  연봉협상을 거부하는 예전 저의 사장이 생각나네요. 대한민국 CEO와
제 예전의 몹시도 미웠던 박사장이 생각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성벽너머로  이순신장군이  긴칼 옆에차고  노려보는듯 합니다.  이순신장군을 청와대에서 고용한듯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 컨테이너 성벽너머는 왜군이 아닙니다. 후손들이 못살겠다고 성벽을 두들깁니다

이 사진을 담고나서 이런 아이러니도 있구나 하면서 한숨만 나오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순신 장군님은 오늘 2008년 6월 10일의 목격자입니다.


컨테이너 성벽안에 갖힌 독안의 든 쥐..라는 한겨레 그림판 문구가 생각납닏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