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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호랑이와 사자는 싸우지 않는다 영화 포비든 킹덤

by 썬도그 2008.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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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가장 큰 관심사가 두개가 있었는데  그레이트 마징가와 마징가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와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였습니다.

그 궁금증을 삼촌에게 물어보면 삼촌은  호랑이와 사자는  싸울수가 없다면서 둘은 사는곳이 다르기 때문에 만날일이 없다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만 해서 참 실망스러웠던것이 기억나네요.

영화에서도 이런 사자와 호랑이로 비교되는 분이 있죠. 성룡과 이연걸   둘다 홍콩 액션스타지만 지금까지
같은 영화에 나온적이 없습니다.  성룡이 코믹액션을 한다면 이연걸은 정통액션쪽이었으니 같은 액션스타
라고 해도 액션코드가 다르기 때문에 만날수가 없었습니다.

뭐 한석류와 박중훈이 같이 영화를 안찍는 이유도 그런것이겠죠

그런데 이걸 가능하게 한곳이 있습니다 바로  꿈의 공장이 있는 허리우드
이 스타를 한 영화에 출연하게 만들었네요. 영화 포비든 킹덤은  홍콩의 양대 거성인 황비홍과 성룡을
한 영화에서 만나게 합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미국청년이 손오공의 여의봉을  얻게되고  현실세계를 떠나서
옥황상제가 사는 세계로 워프합니다.   그리고  그 여의봉을 여의봉의 주인인 손오공에게 전달하는게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입니다.

이 영화 줄거리만 놓고보면  반지의제왕 손오공편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반지대신에 여의봉을  금단의 지역에
있는 손오공에게 전해주는 미션  그리고 그를 도와주는 두 스승과 스패로우라는 아리따운 처자

이런 액션영화에서 복잡한 시놉시스는  액션에 방해가 되기에 간출하게 스토리를 정리한듯 합니다.
액션을 살펴보면  성룡의 액션스타일과 이연걸의 액션스타일이 다른데  액션스타일로만 보자면 이연걸의
액션스타일인 정통무술을 하더군요.  성룡이 여러가지 주변사물을 이용한 코믹액션인데 어느정도 코믹씬이
묻어나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이연걸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성룡 너무 늙었어요. 이제  액션스타라는 꼬리표를 떼어야 할것 같기도 합니다.


영화는  아주 대박스러운 재미가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주 시시한 액션이 있는것도 아니고 딱 중간쯤에 위치한 영화인듯 합니다.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아주 제격인 영화인데요.  액션도 괜찮아 보이구요.
다만 기존의 액션영화의 차별화는 거의 없습니다. 차별화가 있다면  홍콩영화를 허리우드에서 만들고
주인공을 미국소년으로 집어넣은것 뿐이죠.  마치 동양인 몸에 파란눈을 가진 모습이라고 할까요?

또한 액션영화라서 단순한 이야기구조는 이해는 하지만 너무 진부한 대결모습은 식상하기도 합니다.
스패로우와 미국인 소년의 러브라인은 너무나 억지스러워 헛웃음을 유발하게 하더군요


뭐 어쩄거나 이 영화는 성룡과 이연걸의 자웅대결이 큰 볼거리입니다. 하지만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지
않듯이 싸우는 흉내만 내고 이내 같은 편임을 알게 됩니다. 어차피 실제 싸움이 아니고  각본대로 액션을
할 뿐이지만  관객입장에서는  관심이 가게 마련인데   그 액션씬이 너무나 짧습니다.


액션 영화 좋아하고 홍콩영화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챙겨봐야 할 영화입니다.
하지만 MUST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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