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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경향신문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1년전까지는 동아일보를 봤는데  신문대금을 몇개월 안냈더니
저절로 끊어지더군요.  예전 80년대부터 저희집에서 보던 신문이 동아일보였습니다.

동아일보와의 사연은 길죠,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때  신문배달 학생이 중학생인듯한데 배달하는 모습에
하나 넣어달라고 한것이 동아일보입니다. 그 배달원은 소년동아일보를 신문이 남으면 가끔 넣어주었구
어머니는 그 배달원이 올때마다 시원한 냉수한컵 또는 우유, 요쿠르트등 만날때마다 하나씩 챙겨주더군요
그 80년대 전두환정권때  KBS 어용방송국은 연일 땡전뉴스 전하기 바뻤구요. 그때 전두환정권에 맞서
싸운신문이 동아일보였습니다. 동아일보는 KBS의 감정싸움까지 가면서  으르렁 거렸는데요
안믿기시겠지만 동아일보가 그랬습니다. 그때 KBS시청료 납구거부운동도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게 동아일보인데 작년에 끊었습니다. 진작에 끊었어야 하는데  부모님들이 워낙
동아일보를 고집하셨고 20년 넘개 보아오던 신문이라서 제가 강력하게 주장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한집에서 두개의 신문을 보는것도 낭비라고 생각했구요.
집에 배달되는 동아일보는 부모님만 보시고 바로 페품처리되었습니다.  저도 한 5년전까지는
출근전에 동아일보 한장한장 넘기보면서 출근했는데  어느날부터 이 동아일보가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5년전인가 조중동을 처음알았습니다.  조중동이 조선일보 사장이름인줄 알았습니다.  ㅎㅎ


1년동안 신문없이 지내니  아버지가 적적해 하시는것 같더군요.  어머니랑 말씀 나누시는데 신문다시보자는
말씀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신문 제가 신청하겠다고 해서 경향신문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싸웠습니다.
어머니가 경향신문을 보더니 볼게 하나도 없다면서  서비스 얼마나 받았냐고 하더군요.
2개월 무료받았다고 하니  조선일보는 상품권 5만원주고 무료로 3개월 넣어준다고 했다고 버럭 화를
내시더군요.  볼것도 없는 신문  왜 신청했냐는 힐난을 하셨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다가 저도 따졌습니다.
지금 거리에서 촛불들고  사람들이 시위하는데 그게 다 누구때문인줄 아시나구  따졌고
그 거리에 시민들 나오게 한게 그 잘난 이명박대통령이라고  그리고 그 이명박을 대통령 만들어준게  조중동입니다. 어머니라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니는  그럼 중앙일보 보지 그랬냐  이 경향신문 볼게 없다 라고 하시더군요
어머니 조중동이 조선,중앙,동아일보를 말하는 거예요. 이 세신문이 보수신문이고  국민여론을 호도해서
나라가 이모양 이꼴이 된것이예요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 보지 마세요,  내가 볼려고 구독신청한것이니 어머니가 보고싶은 신문 보세요라고 저도 화를
냈습니다 지금도 화가 나고 기분이 좋지 않네요.  신문때문에  가족끼리 싸우는 모습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좋은 길로 바른길로 가는 고통이라고 생각해야 겠습니다.

사실 경향신문 2틀 받아봤는데 조선,중앙,동아에 비해 볼것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먼저  신문두께가 얇습니다.  조중동이야 대기업들의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신문페이지수가 많죠
조중동 보다보면  이거 광고에 딸린 기사를 보는건지 모를정도로 광고로 도배되었습니다.
또한 삼성, 현대자동차등 굵직한 대기업들의 광고가 화려하게 걸려있습니다.
그러나  경향신문은 광고를 유심히 살펴보니 이거 지방변두리 3류극장 시작전에 지역광고하는 모습이더군요.

그리고 삼성 현대만 입력해놓고 광고를 다 뒤졌습니다.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삼성광고가 없는 신문이 경향인가요?  이틀만 봐서 판단하기 힘들지만 대기업이라곤  LG하나더군요.

또한 신문이 조중동보단 디자인이나 가독성 면에서는 떨어집니다. 이런 외적인 두께나 디자인면에서는
조중동에 상대가 안됩니다.  요즘 신문 신문구독자의 신문비로 먹고사는게 아닙니다. 대부분 구독자숫자와
상관없이 기업들의 광고비로 먹고 사는데요. 경향신문은 구독자들의 돈으로 운영되는것 같더군요.
신문광고 정말 지역광고지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철저하게 대기업은 없습니다. LG가 전면광고 낸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어머니가 다시 물르라고 하는 말에  속이 상하더군요.
그렇다고 부모님들이 이명박을 지지하거나 하는 분들도 아닙니다.  전라도분들이라서  철저하게 지역색에 따르는 분들이죠.
그런데 왜 동아일보를 고집하고 조중동을 원하는지 모르겠네요.  어머니는 여자분이시니 정치에 관심이 없으니
실용적인 면을 추구한다면 일리가 있지만 아버지께서는 왜 동아일보를 원하는지 모르겠네요
정확하게는 아버지는 그냥 묵묵히 계셨습니다.  지금와서 물를수가 있겠냐면서.. 조금의 동의를 하셨구요

오늘 저녁에 이런저런 말씀좀 나누고  설득해야 겠습니다.
솔직히 약간은 후회가 됩니다.  신문구독하고 욕먹는게 정상인가 하면서 짜증뒤에 밀려오는 후회가 있더군요

그래도 뚝심을 세워야 겠습니다.
볼것은 없는 신문이지만 읽은것은 많은 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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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jnews.tistory.com BlogIcon 김형욱 2008.05.28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은 조선-경향 봅니다. 비교하면 재밌어요^^ 글 공감갑니다.

  2. Favicon of http://hola.tistory.com BlogIcon 훌리안 2008.05.28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중동 구독자들은 경향이나 한겨레를 보면 볼게 없다고 그러는게 당연합니다. 저희집도 신문을 두개나 구독합니다. 엄마가 조선일보를 보시고, 제가 경향신문을 보는데 지면 두께부터 차이가 나죠. 근데 문제는 조선의 지면은 전체분량의 55~60%를 광고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 더군다나 찌라시는 왜그렇게 조중동에는 잘 달라붙는지.. 경향에 전 보다 대기업 광고가 많이 줄어든게 사실이에요. 옳은 말을 하는 언론, 진짜 언론의 자세를 보여주는 경향신문이 있기에 한국언론의 시장이 그리 어둡지많은 않습니다. 정론지로써의 역할을 잘 해나가는 신문이기에 독자로서 자랑스럽습니다.

  3. 이명방 2008.05.28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 바꾸신건 잘하셨는데, 부모님께 조금 더 쉽게 이해가시게 말씀하셨스면 더 좋을텐데요. 저도 중앙보다 광우병 사설 읽고 화가 나 경향을 보는데 말씀처럼 조중동은 신문이라기 보다는 잡지수준이라 적응하기가 쉽지는 안습니다.
    지금도 구독취소한 중앙들어오는데 두신문 놓고보면 정말 가관입니다.촛불집회 기사나 사진도 안내던 중앙이 거리시위로 불법행위라는 사진은 1면에 내더군요. 어제 pd 수첩보면서 메이져 신문이 얼마나 암적존재인지 실감했습니다. 더불어 쇄뇌된 많은 분들이 빨리 깨어나시게 젊은 분들이 노력해야죠.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05.28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침 바쁜시간에 많은 대화를 하기엔 힘들고 해서 나가야 하는데 화는 나고 하니 좀 심하게 대꾸한것은 있습니다.
      그러니 더 짜증이 나네요. 저녁에 가서 잘 말씀드려야죠

  4. 09 2008.05.28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릴때는 조중동이 민족신문인줄 알았습니다.
    지금도 학교에서는 이 신문들 사설가지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은데.
    정말 구독 습관 바꾸는게 쉬운건 아니지요.

  5. visang 2008.05.28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보고 저만 신문/정치로 집에서 부모님이랑 싸우는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사실, 혹시 저만 부모님께 대드는 나쁜 사람인가 해서 마음 한켠으로 고민했거든요.

  6. Favicon of https://daegul.tistory.com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8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집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집안에 중고등학생이 한 명 필요합니다. 왜냐... '논술 공부를 위해 신문에 나온 사설'을 읽어야하는데, 가장 정치적인 색이 극단적인 걸 골랐다고 말하면 되거든요. 부모님들의 생각은 한겨레보다는 경향이 낫다고 생각하실테니 말이죠. 집안에 중고등학생이 없다면, '현재 시류에 따른 경제공부한다'고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두 신문을 나란히 두고 몇번 보는 모습을 연출하면, 반론 못하십니다.

    이렇게 생각이 다른 두 신문을 나란히 두고 보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위치나 글꼴은 냅두고 한가지 사건에 대해서 이렇게 다르게 보는 인간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되거든요. (물론 그 중에서 어느 것이 더 바른 생각인지는 직접 찾으셔야 겠지요. ^^)

  7. Favicon of https://blackturtle2.net BlogIcon 까만거북이 2008.05.28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을 적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저도 저보다는 부모님께서 신문을 보시는 편이니 초선일보를 보면서도 참고 또 참았습니다만, 이번 촛불 집회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도저히 참을 수 없더군요. 부모님께 동생의 사설을 핑계로 대면서 촛불 집회에 대한 간략한 얘기를 하면서 곧 월말이고 하니, 당장에 전화를 넣어 그만 넣어달라고 말하였습니다. 문제는 다음 신문은 어떤 신문을 보느냐인데, 저 역시 경향닷컴의 기사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객관적이라 생각했기에 그리 하려고 했으나 아시다시피 그 외의 볼거리가 없어 가족들이 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애써 경향을 보자고 했지만, 저도 목소리를 크게 낼 수는 없어 그보다는 낫다고 판단되는 한겨례를 신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재단이나 선량한 기업(...)이 경향 신문을 조금이라도 지원하여 다양한 방면에서 멋진 신문을 만들어주길 기대합니다.

  8. Favicon of https://realmove.tistory.com BlogIcon 선인장^^ 2008.05.28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과 싸우기 까지 하시다니.ㅋㅋㅋ
    원래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것은 누구나 힘든 일입니다. 설득하려고 너무 애쓰지는 마세요. 조금씩만...
    맞습니다. 한겨레나 경향신문이 뉴스의 관점 빼고는 조중동에 비해 읽을게 없는게 맞아요. 특히 교양 섹션이나 문화섹션은 참담하죠.
    어쩔 수 없죠. 돈이 없으니 부수를 많이 늘리기도 힘들고 취재를 많이할 수도 없고.
    더우기, 조중동이 몇년전 엄청난 증면 경쟁을 한 이유는, 광고 수주를 하기 위한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마이너 신문사들을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래서 전 페이지 수가 적은 경향/한겨레가 더 좋습니다.

    문화면을 보고자 신문을 본다면 조선일보 보는게 맞습니다. ^^
    신문에서 무엇을 볼지 결정해야 할듯.

  9. Favicon of https://ppnews.tistory.com BlogIcon 파일 2008.05.29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향신문 발행면수가 적어도 바른 언론이고 지원, 응원 차원에서 구독 중입니다.

    조중동은 예전에 도서관 연속간행물실에서 봤는데 (조선<->한겨레/경향 비교하면서..)

  10. Favicon of http://www.emphas.com BlogIcon 다 내꺼야 2008.05.30 0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에 단 음식이 몸에 해롭고
    쓴 약이 몸에 이롭듯,
    세상 이치는 다 같은 게 아닌가 싶어요.

    좋은 결정 내리셨습니다.
    저도 한 10여년 전까지는 아무 생각없이 '조선'을 봤었죠.
    금단증상도 좀 있었고.
    하지만 지금은 한겨레를 봅니다.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중심이란 게 이런거구나하는 걸 많이 느낍니다.

    힘내세요. 곧 극복하실 수 있을겁니다.

  11.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걱정되네요 2010.09.11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신문이든 구독할 자유가 있죠.
    하나 걱정되는게 있다면
    경향은 호남일색의 신문사라는것.
    사장부터 구독자들까지.. 모두다
    유별난 성향을 가진 사람들끼리모여 뉴스를 만들고 구독한다는 사실은 알고 보셔야 합니다.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9.11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니 인생이 더 걱정되네요.
      니 논리라면 조선은 경상도 사람들이 만든 이라는 소리이닞요.

      너의 그 논리대로 라면 동아일보는 경상도 지역신문이라는 것인지요.
      너의 그 논리대로 라면 중앙일보는 미국신문인가요?

      너의 그 무식한 생각이 세상을 망치는지 너는 아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