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혈압오르는 영상떄문에 어제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오늘 다음블로그뉴스를 보니 중국인 유학생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그 내용중에
2002년도의 한국의 모습도 무서웠다고 하는 모습에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맞어 우리도 중국못지않게 그때 열광적이었지. 그런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론
그래도 같은 민족주의면서 니들같이 폭력적인 모습은 전혀 없었다라고 말해주고 싶더군요.

아시죠. 2002년 광란의 한국이요.  한국에서 태어난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외치던 거리의 사람들   저도 그 당시를 회상하면 신림4거리가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버스를 몰던 기사님도 대한민국을 외치고  건널목에서는  대한민국을 외치는 사람들로 꽉 막혔습니다.
지나가는 차들은 그 광경을 보면서 빵빵거리지도 않았구요.  정말 한국이 미친줄 알았습니다.
아름다고 즐겁게 미쳤었죠.  폭력사태가 거의 없이  한국은 아름답게 미쳤던것 같습니다.

우리가 2008년인 지금 그 2002년을 돌이켜보면 입에 미소가 지어지는것은  그 풍경에는 폭력사건이
없었습니다.  자기가 놀던 자리를 스스로 치우는 모습은 외국언론들이  극찬을 연일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민족주의라고 하면 의례 비판의 대상이던 외국언론에서  칭찬 그것도 극찬을 하는 모습은
정말 흐뭇한 일이였습니다. 

민족주의는 지금까지 히틀러로 대변되는 폭력과 광기의 대명사였습니다.
19,20세기가 민족주의의 광기로  파시즘이 창궐하였구  일본의 민족주의는 아시아를 불행의 늪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개인의 안위보단 나라 즉 민족의 대의를 위해서 개인의 생명을 부나방처럼 던지는 모습은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어렸을때 가미가제의 존재를 알고  부들부들 떨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하지만 민족주의라도 아름다운 민족주의가 있다는걸 알려준게 2002년도의 시청앞광장의 우리들
모습이었을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중국유학생의 2002년도엔 한국은 더 무서웠다는 말에 뜨끔한것은  다름아닌
2006년 독일월드컵떄의 모습때문이었습니다.

우리 독일월드컵떄 시청앞에서 어떘죠?  프랑스와 비기던 그날 아침에 수톤은 쌓인 쓰레기를 보면서
이게 우리의 한계구나 하는 느낌안들었나요.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2002년도 모습은 도대체 뭐고
2006년도의 모습은 도대체 뭘까 하면서 한참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답을 한 책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박노자씨의 책에서 그 답이 나오더군요.
박노자씨는 2002년도의 한국의 응원모습에 유일하게 일침을 가했던 분이기도 했구 그로인해
수많은 욕설을 듣기도 했습니다. 박노자씨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하더군요,

2002년은 전세계가 한국을 쳐다보고 있으므로  한국에서 잔치를벌이니까 세계의 눈이 한국을 지켜보니까
우리 스스로  솔선수범을 한것이라고 말하더군요. 마치 선생님이 창밖에서 지켜보고 있으니까 청소를
열씨미 하는 모습들같은거죠.
그런데 2006년은 세계가 우릴 쳐다보지 않습니다. 주최국은 독일일고 우리를 보는 창밖의 눈은 사라지고
살던대로 다시 사는것이죠. 그 결과가 바로  독일월드컵떄의 길거리 문화였죠.
참 엉망이었죠. 여기저기서 싸움질하고 쓰레기는 아무대나 벌이고   참 눈꼴사나왔습니다.

박노자씨는 여기서 더 나아가 한국에서 밤늦게 까지 여자들이 활보하고 아이들이 노는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번 범죄를 저지르거나 범죄를 저지르면  집안 자체가 수치라고생각하고 
단한번의 전과도  사회에 되돌아갈수 없을정도의 벽이 생기므로 쉽게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를 생각을 하기전에 부모와 가족 그리고 자기자신의 인생을 걸어야
하기에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시 민족주의 얘기를 해보죠.
한국의 민족주의도 중국의 민족주의 비해 그닥 낫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2006년도 독일월드컵때의 모습이 그 증거입니다.
지금 중국인들의  방탕한 모습에 온나라가 꼬챙이로 쑤서놓은듯 합니다. 짱깨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하지만  우리도 똑같이 민족주의로 대한다면  겨묻은놈이 똥묻는놈 질타하는것일것입니다.
저는  베이징 올림픽을 보지 않을것이만   그렇다고 중국인들을 싸잡아서 짱께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중국유학생들의 진심어린 사과가 있길 바랍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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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viatoris.ne.kr BlogIcon viatoris 2008.04.29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06년 월드컵때의 것은 민족주의가 아니라, 시민성의 문제였다고 보여집니다.
    마찬가지로 02년때의 성숙한 모습 역시 민족주의가 아니라 시민성이 한순간 높아졌던 것이었구요.

    어쩌면 민족성이라고 하는게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민족주의의 나쁜점은 자국의 뛰어남을 위해 다른 나라를 배타적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볼수 있는데,
    02년때나 06년때나 다른 민족을 배타적으로 대하진 않았던거 같군요.
    심지어 02년때는 오지랖도 넓게 다른 나라 응원단까지 조직했었죠-_-;;;

    이번에 중국의 민족주의가 문제가 되는 것 역시 그 맥락에서 봐야하지 않을까요?

    02년도의 대한민국과 지금 성화봉송중에 일어나는 중국인들의 행태를 동일선상에 놓기엔 자존심이 좀 상하는군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__)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04.29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주 똑같다고 말하긴 힘들겠죠. 중국의 행동은 폭력이 가미되었구 자국의 행사를 자국에서 지랄 발광하는것은 상관 안하겠지만 남의 나라에 까지 와서 저런 개망나니짓을 한것은 용납을 못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인 전체를 싸잡아서 욕하는것도 문제군요. 폭력시위를 한 시위대를 색출해서 혹독한 댓가를 치루게 해야 할것입니다.

  2. 이광섭 2008.04.29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균형있는 글이네요.
    한국의 민족주의도 참 문제지요.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