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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실패자로 낙인찍힐 고산씨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by 썬도그 2008.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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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해가 안가는 뉴스하나가 들리더군요.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될 고산씨가 부정한 행위를 해서 탈락되고 같이 훈련받던 이소연씨가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될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뭐 내용을 들어보니 고산씨가 훈련교본을 한국으로 보내는 가방에 같이 넣었다가 발각되어서
반납했구 또 훈련과정도 아닌 부분의 책을 구할려고 했다는 것 입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문익점이 아니냐는 분도 계시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이 되었습니다.
혹시 이거 과기부에서 지시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아니면 우국충정의 마음이 이런 일을
저지르게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 훈련교본은 우리의 우주산업계획에 큰 도움이 될것이
분명하니까요.  혹은 정말 단순실수였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뭐 진실은 고산씨만 알겠죠.

그나저나 고산씨는 그게 정부의 지시든 우국충정이든 실수였던건간에 실패자라는 소리를 들을것 같습니다.
뭐 사람들은 그러가보다 해도 자기 스스로가 지금 후회와 여러가지 생각에 잠겨 있을듯 합니다


고산씨를 보면서 얼마전 관람한  필사의 도전이라는 영화속의 거스 그리솜이 생각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스 그리솜은 미국의 우주탐사계획인  머큐리계획의 우주인 7명중 한명이고 미국에서 우주로 쏘아올린
두번째 미국인입니다.  첫번쨰로 우주에 쏘아올려진  동료우주인은 카퍼레이드와 케네디대통령의 환대등
거의 미국에서 영웅대접을 받습니다.   하지만 거스 그리솜은  카퍼레이드도  어떠한 환대도 없었습니다.

그는 우주로부터 무사귀환을 했지만 바다에 빠진 우주정을 기계결함으로 해치가 열리면서 바닷물이
들어와 우주정을 바다에 침몰시켜 버립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기계적 결함이었다고 주장하지만
나사 관계자는 그가 거짓말을 했다고 단정지었죠. 그리고 카퍼레이드도  대통령과의 만찬도 없었습니다.
그런 그를 그의 부인은 눈물로 원망하고 그리솜 자신도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흘리던 눈물을 흠치고
사진기자들 앞에서 스마일을 보여줍니다.

고산씨도 아마 그러곘죠.  이소연씨와 고국에 돌아와서 기자들의 질문에 웃으면서 대답을 할듯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패배자라고 올가미를 멜수도 있구요. 
우주에서는 실수가 용납안되니 한번의 실수로도 이렇게 실패라는 낙인을 찍어버리네요.

거스 그리솜은  머큐리계획에 이어 아폴로계획에 참여합니다. 존슨 대통령이 인종갈등의 문제등등 국내외
현안을 돌파해보고자  아폴로계획을 재촉했구  아폴로1호 승무원인 거스 그리솜을 포함한 3명의 우주조정사는
화재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한국인 최초 우주인도 어찌보면 괴시용 행정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괴시용이라도 누군가는 올라가야 하고 철이 지난 우주여행에 관광객이라는 모습으로 비추어줘도
올라가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요즘 합니다


고산씨 힘내십시요


아폴로1호 화재사로고 죽은 3명의 우주조정사에  바치는 유튜브의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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