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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진시인의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

by 썬도그 2008.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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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세상  나에게 하는 말이 아니면 다른 말들은 대부분 소음입니다.
시끄러운 세상 그럴떈 책속에 다소곳하게 있는 활자들이  기쁘기만 합니다. 책들속의 문장들은 소리를
내지 않으니까요.

블로그를 하다보면 내 문장력이 딸리는 모습을 많이 느낍니다.  그럴떄마다  문장(http://www.munjang.or.kr)
에 가서 다른 이들의 문장들을 보고  피로와 위안 그리고 문장들을 어깨너머로 보곤 합니다


문장(http://www.munjang.or.kr)이란 싸이트는 로또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수필, 단편소설, 창작소설, 책서평등  문장으로 된 모든것을 담고 있습니다.  유명소설과 수필가들이
쓴 단편소설도 읽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제가 갑자기 문자을 소개시켜 드리는것은 한통의 메일때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도현 시인이 가끔 메일을 배달해 주기 떄문입니다.

http://www.for-munhak.or.kr/
에 가서 메일링서비스 받으시면 싱그러운 시낭송이 배달이 됩니다
오늘은 학창시절 많이 읽었던 지란지교를 꿈꾸며의  유안진 시인의 시낭송이 배달이 되었습니다

유안진,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


겨울에는 불광등이, 여름에는 냉천동이 생각나듯
문경에 가면 괜히 기쁜 소식이 있을 것도 같고
추풍령은 항상 서릿바람과 낙엽의 늦가을 일 것만 같아

春川이 그렇지
까닭도 연고도 없이 가고 싶지
얼음 풀리는 냇가에 새파란 움미나리 발돋움 할거라
녹다만 눈응달 발치에 두고
마른 억새 꽤 벗은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피고 있는 진달래꽃을 닮은 누가 있을 거라
왜 느닷없이 불쑥불쑥 춘천에 가고 싶어지지
가기만 하면 되는 거라
가서, 할 일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거라
그저, 다만, 새봄 한아름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몽롱한 안개 피듯 언제나 춘천 춘천이면서도
정말, 가 본적은 없지
염두가 안 나지, 두렵지, 겁나기도 하지
봄은 산 너머 남촌 아닌 춘천에서 오지
춘천은 살얼음 시냇물 몸 풀며 흘러
사철 봄이려니.

시낭송 보기


정말 춘천은 항상 봄이 있을것만 같습니다.  올 봄에는 춘천여행을 해봐야겠습니다.
항상 두려워했던 춘천여행

출근후 따듯한 차한잔 하면서 시낭송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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