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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정말 역겨운 FTA 광고

by 썬도그 2008.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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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요, 대한민국>

Rap) 대한민국 웃게 하는 FTA 이야기
빨리 시작해~ 시간 없어

김현성 CEO의 FTA
Rap) 가득 채운 컨테이너~
자막) 무역흑자 200억 달러

졸업반 혜영씨의 FTA
Rap) 기업들의 열렬한 프로포즈~
자막) 일자리 34만개 창출

강희수 사장님의 FTA
Rap) 가게 앞에 줄선 손님들~
자막) 제품 선택 기회의 다양화

이지연 주부의 FTA
Rap) 쓸 맛 나는 가계부~
자막) 소비자 혜택 20조원

아이들의 FTA
Rap) 쑥쑥 크는 대한민국 미래~
자막) 국민소득 3만불 시대


Na) 더 빨리 시작할수록 더 많은 웃음을 만드는 자유무역협정!

Rap) 자유무역협정으로 웃어요, 대한민국!



이 광고를 매일 한번 이상씩 보게 되네요. 프라임 시간에 줄창 틀어줍니다.  세뇌 당할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광고 자세히 보면  사장인 김현성씨가 웃게하고  졸업반 혜영씨 웃게하고  강희수사장 웃게하고
이지연 주부 웃게합니다. 
 비정규직 쉽게 채용하고 쉽게 해고해서 사장들은 웃게될테고  졸업반 혜영씨는  능력이 출중한 대학생인지 대기업에 취직되어서 그런지  웃게 될듯 하네요. 혜영씨가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으로 가게 된다면 졸업반이라도 웃을일은 아니죠.  혜영씨는 웃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대학 졸업반학생들이 울게 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  이 광고를 달리 바라보면  저기에 안나온 계층인   농민, 어민, 비정규직등등은  울게 된다는 소리 일것입니다.  그러니 광고에 안나오죠

사실 FTA처음 시작할때 찬성하는 쪽이었는데  노무현정부가 하는 모습도 탐탁치 못했고 점점 협상후
흘러가는 과정을 보고 있으니 이건  FTA로 피해보는 계층에 대한 보호막은 점점 약해지거나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친기업정부라고 외치고 있으니  더 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더 웃기는것은 저런 FTA찬성하는 광고는 돈의 논리에 의한건지  뉴스시작전에 틀어주고
FTA반대 광고는 검열과 가위질도 하더군요


‘끝끝내 막아가지고 행복하게 살아야 될낀데…’

‘한-미 에프티에이 이게 되고 나면 살기가 너무 힘들단다’

이 부분을 음성을 삭제하고 자막처리해서 심의에 통과시켜 주었습니다.  FTA국회인준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분명 이번에 통과하긴 힘들것입니다.  국회의원들 4월에 선거가 있으니 농민들과 어민들표 의식안할수

없죠.  아마 선거기간때 농어촌지역 국회의원 후보들  절대 FTA통과 못시키겠다고 떠들겠죠. 그리고 선거끝나곤  어쩔수 없었다. 이해해달라 어쩌고 할게 뻔하구요


세계화 세계화 지겹습니다. 힘없는 사람들은 전세계에서 힘쓴다는 놈들이 몰려다니면서  멸시할것이고
 힘있는 놈들은 지구를 돌아다니면서 힘자랑하고 다니고 이게 세계화가의 얼굴이죠.



뻘리 시작해 시간없어~~~~~  이말이 제일 짜증납니다.  일수끊으러 다니면서 협박하는 양아치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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