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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공터에 버려진 코끼리밥솥

by 썬도그 2008.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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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터에 놓여있던 전기밥솥입니다.  그냥 평범한 밥솥이고 누군가가  새로운 제품을 샀다던지
아니면 수명을 다하고 고장난 밥솥을 버린듯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 전기밥솥에 카메라 앵글을 맞춘 이유는 바로  전기밥솥앞에 있는  LED LCD시계때문입니다.
시계가 정확하게 맞더군요.  마치 살아 있는듯한 모습에 그 시계를 보고 있었습니다.  1분도 틀리지
않더군요.  왠지 생명체 같아 보이기 까지 하더군요. 그러더니 애처러움이  스며들더군요.


주인의 뽀얀 쌀밥을 아침에 지어주지만  주인은 모래알을 씹는 표정으로 대했을 저 밥솥.
식구들과 함께먹는  행복한 밥상을 만드는 훌륭하 조연이었을 저 밥솥

이젠 주인에게 버림받고  비와 바람을 맞으면서  저렇게 공터에 놓여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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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동에서 찍은 사진인데  가회동은 부자동네로 알고 있습니다.  밥솥 상표도 예사롭지가 않네요
ZOJIRUSHI라는 회사네요. 왼쪽의 코끼리마크가 선명합니다.  그 유명한 코끼리밥솥입니다.

뚜껑을 벌린채 공터에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면서 웃고 있는 모습같네요.
왠지 동화 강아지똥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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