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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알몸졸업식사진을 올리면서 즐기는 관음증사회

by 썬도그 2008.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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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알몸졸업식이 화제다. 그리고 오늘도 이 키워드는 메타블로그 싸이트에서 가장 잘파리는
히트 상품이 되었다. 어제도  알몸졸업식을 비판하는 글을 썼지만 오늘도 한마디 좀 해야겠다.

오늘의 비판대상은 블로거이다.
알몸졸업식 사진들을 보면서 그런 행동을 한 중학생도 무개념스럽지만  그런 알몸사진을
편집해서 한번에 먹기좋게 모듬으로 편집해서 올리는 블로거들은 뭔가?

중학생들을 비판하면서 정작 비판의 목소리보단  노출, 알몸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은 뭐란말인가.
중학생 질타의 글은 몇줄 안되고 사진이 더 많은 포스트들도 많다.  이건 중학생을 걱정어린 시전으로
보는게 아닌 하나의 눈요기감으로 전락해 버리는 행동들이다.  방금 코판 손으로  중학생들을 손가락질
하고 있는것이다. 

알몸졸업식이 문제고 자료화면, 사진이 필요하면 한장만 올리고 모자이크 처리좀 해주면 안되나?
그렇게 적나라 사진 다 올리고 히히덕 거리면서  마지막엔 뒷짐쥐고   호통치는 어른의 모습같아 보이기
까지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사진이 풀버젼(?)으로 올라온 포스튼 인기 상종가이다.
몇일전  진관희인지 뭔지 하는 홍콩스타와 관계가 있는 홍콩 여배우들의 음란스러운 사진들이 배포되어
홍콩이 발칵 뒤집혔다.  그런데 우린 정작  남의 사생활을 유포한 범인을 탓하기 보단  장백지 누드사진
찾기에 검색엔진을 동원하기 바뻤다. 

뭐 지금뿐이다.  누군가가 노출사고가 났다고 하면 하던일을 멈추고 컴퓨터를 켜고 자료를 찾기 바쁘다.
얼마나 노출했는데  또 어디가 훌러덩내려갔데~~~ 
스포츠 찌라시들은  노출사고 노출사고.  오늘은 또 누가 노출사고 일어나지 않을까 로또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노출을 기다리고 있고 노출이 없으면  노출했다고 우기기까지 한다. 곽현희라는 개그우먼의 노출사고를
보고 있으면 헛웃음까지 나온다


알몸졸업식의 여러 의견을 나누는것은 좋다. 하지만   자기의견 피력하면서  중학생들의 알몸사진을 즐기는
분위기는 없어야 할것이다.  저들도 인권이 있는 학생들이란것이다. 지금 우린  학생들의 잘잘못을
어른의 잣대로 재단하는것은 아닐까? 

그리고 이런 졸업식 풍경은 내년에 없어지지 않을것 같다.  오히려 올해 졸업식 히트상품으로 취급되어
내년엔 대규모 알몸졸업식이 있지않을까 하는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그들의 알몸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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