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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갔다가 한국외국어 대학교 사진동아리인 앵글스 신인전시회를 봤습니다.
우연찮게 전시회 간판을 지나가다가 봤는데요. 들어갈까 말까 고민좀 하다가  사진동아리에 대한
추억도 있구  요즘 대학교 사진동아리는 어떻게 운영되나 알고 싶어서  들어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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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전?  신인전이 뭔지 몰라서  외국어대 사진동아리 학생에게 물어봤습니다.

물어보니 신인전이란  신입회원들 즉 1학년들이 1년동안 동아리 활동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서 전시회를 하는것이라고 하더군요.  위의 8명 회원모두가 1학년이고 전시장의 사진 모두가
1학년들의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이 전시회를 통해서 정회원으로 발탁된다고 하더군요.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알아서 떨어져나갈  회원은 다 나간다고 하네요.

저도 경험해봤지만 사진동아리에서 가장 큰행사가 바로 사진전시회인데 그 준비과정이 정말 힘듭니다.
매일 밤샘에 암실에서 약품에 취해서 피부와 건강도 안좋아지구요.

썬도그 :  이 작품들에 사진제목이 없는데 사진제목은 왜 안달았나요?
아직 1학년이고 사진을 배우는 단계이다보니 제목을 정하기 보단 자신들의  사진을 보여준다는 개념이라고
하더군요.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더군요. 또한 자신들의 작품을 직접 현상 인화까지 했다고 하더군요
1학년이니 11x14인치(보통 대학동아리 사진전떄 쓰는 사진크기)인화는 못하게 하고 그거보다 약간
작은 인치의 사진인화를 배운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시회떄는 직접 전시회 싸이즈로 인화하구요

제 동아리 시절이 생각나더군요.   제가 있던 대학동아리에서는 이런 풍경이 아니고  사진동아리가
친목개념이 점령한 동아리라서 사진보단 사람사귀는게 주된목적인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사람이 여러작품을 내고 자기 작품이 아닌데도 자기이름이 걸리기도
했거든요.  창피스러운 일이죠.  그런데 아직도 안고쳐지고 있더군요.  (뭐 최근엔 동아리 후배랑 안만나서
잘 모르곘네요) 또한 정회원 준회원 개념도 없었고 테스트를 통해 회원을 걸러내는 시스템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궁금한게 있었습니다.

썬도그 : 저기 필름카메라로 찍은건가요?
앵글스 : 네!  필름카메라로 찍은것입니다.
썬도그 : 디카시대인데 아직도 필카 고집하면 신입회원들이 안들어오고 그러지 않나요?
앵글스 : 그런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연대가 올해 처음으로 디카로 사진전을 했다고 하는 소리가 있긴합니다.
            하지만 앵글스는 아직까지 그럴 계획은 없습니다.

사실 전 디카시대에  필카로 사진전을 하는게 어떻게 보면 시대에 뒤쳐지는 모습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거든요. 또한 사진동아리가 귀족동아리라는 소리를 들었던것이  필름사고 현상, 인화 이 과정이 다 돈돈돈
입니다. 돈 무자게 들어가죠.(학생용돈에 비하면요) 그래서 이런 유지비가 비싼 사진동아리가 디카로
넘어가는게 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필름카메라 특유의 은은한 맛 찰진맛은
디카가 못따라옵니다. 또한  현상,인화의 묘미는  필카만이 가능한것이죠.
외대생의 말을 들으면서  장인의 느낌까지 느껴지더군요. 

썬도그 : 이 사진 혹시 선유도아닌가요?
앵글스 : 네 맞습니다.
썬도그 : 사진촬영은 언제가나요?
앵글스 :  평일에 세미나를 하고 주말을 통해 서을 근교로 촬영을 가고 방학때 1주일정도 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작품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대학생드의 사진전시회를 보니 회춘한 기분까지 들더군요.
사진작가 조선희씨도 이 사진동아리 출신 사진작가입니다.  적자출신이라서 설움도 많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뭐 사진동아리출신 분들중에 사진작가로 나가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조선희씨가 특이한거죠.
제 아는 선배중엔 웨딩포토나 아기사진전문점을 하는 분은 봤는데 대부분 지금도 취미로 사진을 다루고
있더군요. 

혹시 모르죠 저 앵글스분들중에 미래의 앙리 카르띠에 브레송이 나올지도요.
외대 사진동아리 앵글스 그 전통 계속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나오면서 전시회 소개도록 들고 나왔는데 그 도록중에  사진 몇장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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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iarix.tistory.com BlogIcon 외계인 마틴 2008.02.19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미있는 대화들이네요.디카와 필카에는 철학적인 차이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흑백사진들은 굉장히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좋은 글 잘봤습니다.

  2. Favicon of http://hentol.com/tt BlogIcon hentol 2008.02.19 0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끔 흑백인화 현상하는데, 폴라로이드처럼 언젠가는 없어질것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쫌 아쉽네요..

  3. Favicon of https://liveis.tistory.com BlogIcon 산다는건 2008.02.19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저도 저희 증조 할아버지가 사용하시던 흑백 사진기를 종종 사용 중이라는..;;;

  4. 아홉가지 2008.02.21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집이 있다는건 좋은것,

  5. Favicon of https://maggot.prhouse.net BlogIcon 한방블르스 2008.02.24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에 니콘 FM2를 항상 넣고 다니지만 꺼내기가 쉽지않네요..
    맘만 항상 앞서고 있네요...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02.24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그런게 있더군요.
      멋지군!! 하면서 바로 카메라찾는 모습과
      멋지군!! 찍을까? 하는 모습이요. 찍을까? 하면
      거의 안찍게 되더군요. 그냥 나중에 지우더라도 누르는게 좋은사진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6. Favicon of http://snineteen.tistory.com BlogIcon Snineteen 2008.02.27 0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흑백만의 분위기가 너무좋아요^^

  7. Favicon of http://www.daum.net/qwsde12 BlogIcon 핑키 2008.02.29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포토샵기능에도 이런 흑백사진 기능이 있긴하지만...
    흑백필름으로 찍는 사진이 더 소중할듯..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02.29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필름으로 찍은것이랑 디카로 찍은것이란 차이가 분명 있어요. 색감이라든지 자세히 보면 필카의 사진이 한발 앞서죠

  8. 학생 2010.11.02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저희 동아리도 점차 디지털로 변해가는 상황인데 일장일단이 있는 거 같습니다! ㅎ
    좀 오래된 글이긴 하지만 한 가지 수정부탁드리는 것은 사진작가 '조선희'씨는 외대 동아리가 아닌 연세대학교 사진동아리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