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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글을 잘쓰는 방법과 사진을 잘찍는 방법의 공통점들

by 썬도그 2008.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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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로써 매일 글을 쓰면서 사진을 자주 찍는 편입니다.
글과 사진을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주무르다 보니 이 둘사이의 공통점들이 있더군요.
그 둘 사이의 공통점을 적어보겠습니다





1.   세상을 보는 시선을 줌인, 줌 아웃 해라


소설가들이 일반인들의 글보다 색다른 이유는 그들은 정말 별것 아닌 소재를 가지고
장황하게 글을 만들어 내는 재주가 있고  때론  아주 심각한 내용을 별것 아닌것처럼 툭툭 털고 지나갈때가
있습니다.   숲속에 들어가면 우린  나무들만 둘러보고 나오지만 소설가와 사진가들은  길가의 꽃에
눈높이를 맞추고 매크로 렌즈로 접사사진을 찍거나  혹은  숲을 벗어나  높은곳에 시선을 두고 숲 전체를
카메라에 담거나 글로 표현합니다.    일반인과 똑같은 앵글과 시선은 너무나 식상합니다.  때론 줌인하여
세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때론  광각렌즈로 숲전체를 담아 담으면  좋은 글과 사진이 당신앞에 놓여질것입니다.


2.  많은 다른 시선들을 찾아서 봐라


글을 잘쓸려면 글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사진을 잘 찍을려면 사진을 많이 봐야 합니다.
형편없는 사진은 형편없다고 보지않고 쓰레기 같은 글이라고 읽지 않고 좋은 사진 좋은 글만 쫒는 모습은
인기가수들을 쫒는  워너비라는 부나방밖에 되지 않습니다.  형편없고 쓰레기같은 글과 사진들이라도
일부러라도 보다보면  글의 깊이가 깊어지고  사진의 질도 향상될것입니다. 단  맹목적으로 많이 읽기는
시간낭비일수 있습니다.  나쁜글  나쁜사진을 보면서 왜 나쁜가 왜 형편이 없는가 스스로 비판의식을 가지고
바라보십시요.  절대적으로 나쁘다 좋다라는것은 없습니다.  다  자기 주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많은 글과 사진을 대하다보면   자기만의 색채가 담긴 글과 사진들을 담을수 있습니다.


3. 한가지 소재를 가지고 많이 관찰하십시오.


내 사진이 왜 평범한가 왜 내글은 지루한가?  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것입니다. 그것은 깊은 생각이 없어서
이기도 하지만  너무 가볍게 글을 적기 때문일것입니다.
카메라가 좋다고  피사체에 대한 관찰력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쉽게 쉽게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는
모습은 양적으로는 많은 글과 사진을 쓸수 있지만 질좋은 글과 사진이 될수는 없습니다. 
피사체에 대해 5분이상 대면하고 이리저리 관찰하고 생각하다보면   어떤 앵글이 가장 그 피사체를 가장
잘 표현할수 있는 앵글인지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또한 어떤 형용사와 단어가 그 사물을 제대로 표현하는지
알게 될것입니다.(이부분은 저에개 하는 소리 같네요. ㅠ.ㅠ)


4.  표현력을 늘리십시오.

우리가 글을 쓰다가 막히고 글이 짧아지는것은  바로 아는 형용사나 단어 미사여구를 모르기 떄문입니다.
사진도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풍경을 봤을때 자신이 생각했던 이미지와 실제로 카메라의 찍힌 이미지가
다른것은 바로 카메라를 통한 표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진에 자신의 감정이 녹아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감정이 녹아들지 못한 글과 사진은 타인에게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낼수 없습니다.
표현력을 늘리는 방법은  글과 사진에 대한 공부를 하는것과 동시에 다른 사진과 글을 많이 읽어야 할것입니다.


5. 너무 많은 주제를 담지마세요


우리가 여행을 가거나 아름다운 장소에 갔을때  우린 그 아름다운 모든것을 담을려고 카메라안에 너무나
많은 피사체를 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사진을 보는 다른 사람은  그 사진을 보고  무슨 이야기를 할려고
하는지 혼란스러워합니다. 아름다운것은 많지만  어지러울뿐이죠.  욕심을 버리십시요.  사진안에 한가지
주제 많으면 두개이상의 주제를 넣지 마십시요.  강렬한 사진이 되는 것은  주제가 여러개라서 강렬한게
아니라 하나의 무게있는 주제가  강력하고 힘있는 사진 느낌있는 사진이 됩니다.
글도 마찬가지 입니다.  글에  이얘기 저얘기 쓰다보면 나중에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혼란스러워 집니다.
글을 써내려가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것은 좋은데  너무 많이 풀어놓아서  그 풀어놓은 보따리를
다 싸지도 못하고 펼쳐놓은 상태로 글을 마무리할떄가 있습니다.  차라리  이야기 보따리 하나만 풀어놓고
자신의 경험담을 섞어서 적으면 공감가고 느낌있는 글이 될것입니다.



글을 잘쓰는 사람이 시인이라고 한다면 사진을 잘찍는 사람은 영상시인입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감정을 글로 잘 표현하는 사람이 소설가나 수필가 시인이 되고 그걸 사진과 그림
영화로 잘 표현하는 사람은 영상시인이 되고 사진작가가 됩니다.
내 가슴속에 100이라는 감정이 있다면 보통의 사람들은 10에서 20정도만 다른사람에게 글과 사진으로
전달합니다. 하지만 프로들은 그 100이란 감정을 잘 정리하고 표현하여 90이상의 감정을 다른사람들에게
전달합니다.  뭐 실제적으로 따지면  프로들은  그 마음속에 있는 감정이란 우물의 깊이가 보통사람들보다
더 깊겠죠.  더 깊은곳에서 올려지는  감정의 샘물이 더 청량감이 있는것은 당연한것이구요.
저도 글은 저렇게 썼지만 5가지 모두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알면서 못하는것도 병이네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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