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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비인기종목에 관심가져주지 말자~~~ 본문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비인기종목에 관심가져주지 말자~~~

썬도그 2008. 1. 30. 16:53

제목이 좀 과격하다.  하지만 글은 그렇게 과격하지 않으니(아닌가?) 천천히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핸드볼이 재미가 있나?  난 중학교떄 핸드볼을 해봤지만 재미가 없는 경기다.  일명 비인기 종목이다.
우리가 유럽이 아닌이상  핸드볼은 인기가 없을수 밖에 없다. 

어느 한종목이 인기를 얻을려면 스포츠 자체의 재미가 있어야겠지만 그 스포츠를 직접 즐기고 운동을 해봐야
그 스포츠의 재미를 알수 있구 그런 저변이 깔여있고 사회체육이 받쳐줘야 한 스포츠의 인프라가 뿌리내리는
듯하다.  내가 운동경기중 가장 좋아하는 종목이 바로 농구인데   내가 농구를 다른 종목보다 잘하기
떄문도 있구   항상 가방에 농구공을 넣고 다닐정도로 농구에 미친적이 있었다.

대학교때는 수업땡땡이치고 농구장에서 농구하다가 교수한테 걸려서 엄청깨졌던 기억마져 난다.
방학때 농구공들고 학교에와서 모르는 사람과 농구를 즐기기도 했고 미국NBA농구는 빼놓지 않고 봤다
내가 농구를 직접해보고 농구경기를 보는것과  농구공 한번 튀겨보지도 않고서 농구경기를 보는것은 천지 차이일것이다.

그런데 핸드볼은 아니다. 핸드볼 해본경험은 중학교때 체육시험때문에 조금 해보고 없다.
또한 해볼기회도 없고  핸드볼 자체의 재미도 없다. (뭐 안해봐서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그런데  핸드볼 경기가 재미있을때가 있다. 바로  올림픽때다.  사실 올림픽때는 금메달따는 그 종목이
좋아라서기보단 가슴에 태극마크때문에 응원하는게 거의 다 라고 봐도 될것이다.

올해 2008년은 북경올림픽이 8월 8일에 열린다. 또 한번 애국주의 물결이 한국에 몰아칠듯하다.
재미없는 레스링도  한국선수가 뛰니까 재미있구 그것도 결승이면 손에 땀까지 나게된다.

어제 여자핸드볼 한일전을 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반전 끝날무렵부터 봤는데 여유롭게 이기는 모습에 역시 한국여자핸드볼은 대단하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  우생순의 두 주연배우인 문소리와 김정은이 관중석에 앉아있는게 비추어졌다.

얘길 들어보니 여자핸드볼 경기 시작전에 우생순 장면을 보여주면서 시작했다는데
대단히 잘 포장한듯하다.  뭐 이걸 비판하는것은 아니다.

올림픽이 시작되는 아주 익숙한 풍경들이 있다.
비인기종목의 선수가 금메달을 딴다.   그 선수 조국의 응원으로 금메달을 땃다느니 하는 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비인기종목의 설움을딛고 금메달을 땄다고  언론들은 떠들석하다.  
그 비인기종목에 대한 관심이 엄청 높아진다.
전국에 그 비인기종목의 붐이 일어난다.   그러고 3개월후  예전과 똑같아진다.

예전에 88올림픽때인가 탁구가 그랬구 2004년 아테네올림픽때는 핸드볼이 그랬다.
2004년 여자핸드볼 감독이 은메달을 따고  핸드볼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는듯한 인터뷰를 했었는데  다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보니 별 기대 안한다는 말에  약간 충격을 먹었었다.
이렇게 반짝 관심인줄 수년간 핸드볼계에 있으면서 터득한 지혜였던것이다.

우리 언론은 너무 이벤트성 스포츠중계에 익숙하다.
바로 2002년 한일월드컵이후에  보여주었던 저급한 언론들의 스포츠중계모습들은 혀끝을 찰정도였다.
2006년 독일 월드컵출전 하기전 평가전에서 골이 터지면  조수미 노래가 나오는 꼬라지를 선보인게 MBC이고
야구월드컵에서 4강에 올라간 한국야구팀의 선전에  거리응원을 재현하고 야구장에서 응원하는 모습을
연출하게 한것 또한 언론이다.  그리고 지금은 김연아와 박태환에 카메라가 모두 출동한 상태다.

지속적인 관심을 주지도 않으면서 잠깐 스포트라이트비쳐주는 모습은 오히려 안비춰주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론탓만 할수 없는게  한국스포츠는 다른나라와 다르게  사회체육이란 저변이 거의 없고
대부분이 엘리트체육이다.   태릉선수촌이란곳에 운동잘하는 사람들 기숙시켜가면서 올림픽에 출전
시킨다는것은  우리나라 스포츠의 문제점일것이다.  비인기종목이라는것은 어찌보면 태릉선수촌이란
시스템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체력은 국력이라고 외치던 시절부터 시작한 엘리트체육

금메달을 전투적으로 따서 조국에 금메달을 걸어줘야 한다는 몰입식 체육행태
외국과 같이 사회체육이란 곳에서 걸려져 나오는 선수가 아닌   몸좋은 사람 가두어놓고 훈련시켜서
국위선양용으로  내보내는 모습들 이것이 건강한 체육시스템이 아닐것이다.  
어제도 그랬지만 핸드볼에 대한 관심좀 가져달라고 하는 소리가 나왔다.  관심을 억지로 가진다면 가져
지겠지만 그 관심이 몇개월을 갈까.  그리고 이젠 그런 강요도 지겹다 지겨워 
차라리 태릉선수촌을 폭파시키고   사회체육이나 활성화 시켰으면 한다. 그리고 비인기종목에 관심좀
가져달라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  비인기종목이라도  그 선수들은 자기가 그 스포츠를 정말로 좋아해서
하는 사람들이니 우리가 관심 가져주지 않는다고 해도 될듯하다.  혹  하기싫은 종목인데  금메달 따기 쉬운
종목이라서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운동이라면 할말없다.   그렇게 따지면 나 또한 다니기 싫은 직장  돈때문에
다니는것이니 나도 비인기종목 셀러리맨다 ㅠ.ㅠ

11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in1986.tistory.com BlogIcon 여름날 2008.01.30 17:18 시월하늘님 생각에 동감합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01.31 01:15 신고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iegel04.tistory.com BlogIcon 카르사마 2008.01.30 18:09 신고 솔직히말해서.. 재미없습니다. 핸드볼..
    뭐.. 해본적은 예전 학창시절때 체육시간에 조금..?
    뭐랄까.. 올림픽때 테레비로 보는것도 그닥 재미없습니다.
    그러니까 비인기종목이라고 불리는거겠죠.
    한국인으로서 올림픽 출전종목인 모든 스포츠에 관심을 가져주는것도
    좋으리라 생각하지만서도....
    그래도 재미없는건 재미없는거네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01.31 01:16 신고 핸드볼 인구가 적어서 그런것도 있을거예요. 유럽은 축구와 비슷한 인기가 있더군요. 리그도 많구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kimgiza.com BlogIcon 김기자 2008.01.30 18:26 냄비근성이 가장 투철하고 뛰어난 집단이 기자라고 보고 있습니다.
    간혹 네티즌들의 냄비근성을 까는 기사를 보면 참말로 환장하겠고 어이가 서울역에 그지 없죠.

    비인기종목에 관심 가져달라는 얘기는 마치 이성이 생기기 전의 철없는 아이를 보는 듯 합니다.
    지들이 마냥 기사 쏟아내고 그런 것에 '세뇌'를 시켰다면 그렇게 될리 없습니다.
    꼭 뭐하나 터지고 나면 '비인기 종목의 설움', '관심좀 가지자'는 얘길 하는데 정말 곡소리 나오게 쳐 맞아야 다시는 그따위 냄비근성을 보이지 않겠죠.

    말씀하신 스포츠 인프라 부분에 대해선 상당히 공감합니다. 사실 그렇게 되어야 재미도 있고 스포츠는 규칙을 알고 봐야지 모르면 완전히 남친따라 가서 키스하는 장소가 야구장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진정으로 변태짓 하고 싶거든 거리 응원하면 되고, 진정으로 애국심 가지려면 비인기 종목 TV 보면서 응원해 주면 되는 것입니다.

    뭐 아무튼 애국심으로 스포츠를 봐주는 것도 사실 필요합니다. 사회 곳곳에 우리가 모르는 곳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세상이 잘 맞춰진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니까요.
    아울러 사람이란 것이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동물이죠. 상상력은 사채업자에게 각서쓰고 묶여 버렸으니까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01.31 01:16 신고 ㅎㅎㅎ 키스하는 장소가 야구장 공감합니다. 여자들 모르는 야구를 왜 따라가서 보는지 모르곘어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vincentkwak.com BlogIcon Vincent 2008.01.30 18:32 "저변확대"가 가장 중요한 것이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daeil.tistory.com BlogIcon 벗님 2008.01.31 00:08 신고 역시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 '보는 스포츠'이기 때문이죠.
    TV프로처럼 되어버렸으니, 반짝인기..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01.31 01:17 신고 뭐든 직접해야 하는데 팝콘먹으면서 지켜보고 박수치니 재미가 없죠.(국대경기 아니면)
  • 프로필사진 하텔슈리 2008.01.31 18:45 유럽에서 핸드볼이 인기인 이유가 저변 확대라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 핸드볼을 하는 사람이 많으니 보는 재미도 안다는 거죠.

    ...사실 알고보면 축구도 해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재미없는 스포츠죠. 그러니 한국 프로축구도 인기 바닥이고 오직 "애국심" 하나로 팔아먹는 국대만 장사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태능 없애고 엘리트스포츠를 없앤다고 사회스포츠가 늘어나는가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라도 생각합니다. 한국의 스포츠의 문제는 단순히 엘리트스포츠가 아니라 교육이거든요. 학생들 모아놓고 오로지 대학 가기 위한 공부만 시키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스포츠를 직접 접할 기회가 없습니다. 이런 학생이 어른이 되서 과연 스포츠를 할까요? 사실 한국에서 그나마 사회스포츠로 존재하는 게 축구인데... 솔직히 이거 군대축구의 영향이라고 봅니다. 그나마 남자들이 가장 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교육개혁 없이는 사회스포츠는 꿈에 불과...
  • 프로필사진 fhkd 2008.01.31 22:41 탁구가 지금은 모르지만 상당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현정화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인기가 생겼는지 그전부터 인기가 있어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이 먼저였다면 애국심이 흥미로 변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그 바람에 저도 탁구를 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경우였습니다. 골프는 제가 경제적으로 할 수 없는 게임인데 박세리가 성과를 내면서 애국심을 타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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