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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국내사진작가

미국 사진잡지가 뽑은 올해의 사진집에 뽑힌 윤정미작가

by 썬도그 2008.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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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주가는 미국 사진잡지인 팝포토닷컴(http://www.popphoto.com)에서
2007년 올해의 사진집을 뽑았습니다.

Finding Grace by Lynn Blodgett | Ralph Lauren by Rizzoli | Stylist: The Interpreters of Fashion | Earthlings by Richard Kalvar | Heroines by Bettina Rheims | Daddy, Where Are You? by Tierney Gearon | Forsaken by Lana Slezic  | Marking the Land by Jim Dow | Pink & Blue by JeongMee Yoon

패션사진집부터 다양한 사진집들이 뽑혔네요. 그런데

Pink & Blue by JeongMee Yoon
한국이름이 눈에 보이네요

바로 사진작가 윤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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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미 사진작가는  아이들의 방에 방문해  아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방에 한가득 채워 놓게
합니다. 대부분 여자아이들은 분홍색의 물건들 과 바비인형을 남자아이들은 푸른 망토를 두르고 로봇장난감과  파란색이 가득한 물건들을 배치하고 냉소적인 표정의 아이들을 담아서 사진집을 냈군요.

이 기획사진들은  우리안의 색에 대한 파시즘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왜 남자아이들은 온통 파란색 물건들이 많을까요? 왜 여자아이들은 분홍색 물건들이 많을까요?
그건 아이들이 좋아해서라기보단 우리 부모들이 그런 물건을 가지고 놀게 하게끔 강요한것은 아닐까요?
또한 물건 제조자들도  그런 제품들만 내놓기도 하구요.   로봇장난감에 분홍이 칠해져 있다면
싸이코~~~ 라는 소리를 듣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남자아이가 분홍색 신발을 신고 있으면   망칙하다고
보는 시선들도 있구요.

윤정미 작가는 이런 파쇼적인 색에 대한 관념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여자-분홍, 남자-파랑…100년전엔 거꾸로? 기사보기

1914년 미국의 <선데이 센티널> 3월 9일자는 부모들에게 이렇게 권했다. ‘만약, 당신이 이 시대의 관습을 따르려면, 남아들에겐 분홍을, 여아들에겐 파랑을 사용하라.’ 청색의 헬로 키티나 바비 인형의 세계도 가능했다는 이야기일까? 하지만 어째 상상하니 좀 오싹하다. 편견일까?

<기사중 일부발췌>


그러고 보면 우린 색에 대한 컴플렉스가 많은 민족같기도 합니다. 빨갱이라는 소리는 아직도 쉽게 들을수 있구요.  여아=분홍,  남아=파랑은 어찌보면  우리세대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색에 대한 억압과 폭력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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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이들에게 장난감이나 물건들을 사줄떄 너무 획일적인 색만 사주지 마세요. 아니 그냥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을 사주는게 좋을듯 합니다.  남자 아이가 분홍색 좋아해도 이상하게 보지 마시구요.
그렇지만 막상 살려고 해도  다양한 색상의 물건들이 없는게 문제네요

하여튼  윤정미작가의 사진집이 올해의 사진집으로 뽑힌것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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