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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올해도 아름다웠던 금천구 벚꽃십리길

by 썬도그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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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벚꽃길이 있어서 벚꽃 구경은 창문만 열면 됩니다. 길 자체가 벚꽃길입니다. 금천구 벚꽃십리길은 금천구청역에서 독산역 지나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어지는 약 3km에 달하는 벚꽃길입니다. 올해도 아름다운 벚꽃이 가득 폈네요. 

 

금천구청역, 독산역 가디역으로 이어지는 금천구 벚꽃십리길

금천구 벚꽃십리길금천구 벚꽃십리길

서울에는 가로수로 벚나무를 심은 곳이 꽤 있지만 워낙 병충해에 약하고 관리도 은행나무나 다른 가로수에 비해 어려워서 많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금천구 벚꽃십리길 벚나무들이 참 많이 죽었습니다. 수령이 다 되어가는지 병충해에 잘 걸리고 볼품없어진 벚나무도 꽤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벚꽃을 피우고 있네요.  

 

위 사진은 금천구청역 앞 롯데캐슬 1단지 앞 벚꽃길과 롯데 뉴스테이 벚꽃길입니다. 여기는 최근에 완공되고 10년 안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라서 새로 심은 벚나무가 많네요. 서서히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네요. 

금천구 벚꽃십리길
금천구 벚꽃십리길

여기는 독산역 앞길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았지만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통행량이 확 늘었습니다. 그래서 꽤 막히죠. 여기도 벚꽃이 참 예쁩니다. 

금천구 벚꽃십리길

반대쪽입니다. 이 길은 철길과 마주 달리는 길이라서 KTX와 전철을 볼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이 무모한 도전이었던 시절 전철과 100m 달리기를 했던 곳입니다. 

금천구 벚꽃십리길

독산역 쪽입니다. 양쪽에 큰 벚나무가 가득해서 솜사탕 같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금천구 벚꽃십리길

이 금천구 벚꽃십리길은 철길과 함께 달리는 길로 메인은 독산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 가는 길입니다. 

 

메인은 독산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 가는 길

금천구 벚꽃십리길

이 길의 벚나무는 수령이 꽤 오래되었습니다. 벚나무는 나이 들수록 더 시커멓게 변하더라고요. 

금천구 벚꽃십리길

이 독산역에서 금천구청역 가는 길에는 

금천구 벚꽃십리길

양쪽에 10년 이상된 벚나무의 벚꽃을 볼 수 있는데 왼쪽 길이 자전거 길입니다. 자전거와 사람이 같은 길을 걸어 다녀서 상당히 복잡합니다. 자전거가 피해 가거나 사람이 수시로 자전거를 피해야 합니다. 이게 이 길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만 벚나무를 보면 마음이 녹네요. 저도 자전거 타고 지나갈 때가 많은데 사람이 있으면 알아서 피해 갑니다. 왕북 2차로라서 옆 길이 있어서요.

금천구 벚꽃십리길
금천구 벚꽃십리길금천구 벚꽃십리길

다른 벚꽃 명소와 벚꽃길과 다른 점이자 장점은 전철과 KTX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차별성이자 장점입니다. 철도 기차 덕후들에게는 아주 좋은 길이죠. 어떠한 가림막도 없이 육안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방음벽도 없어서 소음은 장난 없습니다. 

금천구 벚꽃십리길

벚꽃비가 내리기에 셔터스피드를 1/500초로 올리고 촬영해 봤는데 정말 쉽지 않네요. 하얀 벚꽃을 닮으려면 배경이 검어야 하는데 이런 배경을 찾기 쉽지 않아요. 그나마 벚나무 줄기 앞을 지나는 벚꽃 잎이 잘 보이네요. 

금천구 벚꽃십리길

가산디지털단지역은 패션아울렛이 많습니다. 마리오 아웃렛도 있고 현대시티아웃렛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퍼블릭 가산이 생겨서 좀 더 다양한 소비 공간이 생겼습니다. 

금천구 벚꽃십리길
금천구 벚꽃십리길금천구 벚꽃십리길
금천구 벚꽃십리길

이렇게 수시로 자전거와 만나게 되니 잘 살펴야 합니다. 길이 좁다 보니 어쩔 수 없죠. 이 마저도 2010년 경 이명박 정권의 자전거 광풍 때문에 억지로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예요. 원래 길은 벚나무 안쪽만 길이었는데 차선을 좁혀서 1개를 더 늘렸네요. 

금천구 벚꽃십리길
금천구 벚꽃십리길
금천구 벚꽃십리길

자전거 도로지만 사람도 다닐 수 있고 자전거들이 알아서 피해 가니 걷는데 엄청나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금천구 벚꽃십리길

벚나무 밑에서 기다렸다 지나가는 KTX 산천을 담았습니다. 3분에 1대가 지나갈 정도로 엄청나게 지나갑니다. 너무 많이 지나다녀서 철로가 포화 상태라고 하죠. 

금천구 벚꽃십리길금천구 벚꽃십리길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에 가까워지면 좀 더 걷기 좋은 길이 나옵니다.
이렇게 봄을 알리는 총성이 울렸습니다. 계절의 여왕 4월~5월이 시작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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