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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소니 A7C2를 살까 A7C를 살까? 두 카메라 장점 단점 비교

by 썬도그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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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 말하지만 난 사진만 찍고 주로 풍경, 인물 사진과 일상 기록 사진만 주로 찍는다면 최신 카메라 살 필요 없습니다.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지만 2019년 전후로 카메라 AF의 진화가 거의 다 마무리되었고 화상처리엔진의 진화도 사진 쪽은 거의 고도화가 끝이 나서 사진만 찍는다면 2019년 전후로 나온 구형 카메라가 싸고 좋습니다. 굳이 최근에 나온 카메라 살 필요 없습니다.  

 

최신 카메라는 동영상 기능이나 화소수만 좀 더 올려서 더 비싸게 내놓고 있으니까요. 
난 동영상 그것도 4K 30P는 물론 60P에 비트수가 높고 손떨방이 뛰어난 카메라를 원한다면 최신 카메라가 좋지만 사진만 찍고 사진 취미로만 활용하신다면 구형 카메라로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잖아요. 요즘 카메라 가격들이 크게 오른 것도 있지만 소니, 니콘, 캐논 모두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집중하고 있어서 초기 구입가가 크게 올랐네요. 

풀프 미러리스 소니 A7C2와 소니 A7C의 비교

소니 A7C2와 소니 A7C의 비교

캐논과 니콘에는 없고 소니에만 있는 카메라 시리즈가 있습니다. 바로 소니 A7C 시리즈입니다. 여기서 C는 컴팩트의 약자인데 어떤 분은 캐주얼의 약자라고 하더라고요. 뭐가 맞든 컴팩트 카메라인 건 맞습니다. 다만 렌즈 교환이 가능한 풀프레임 미러리스입니다. 

 

외형만 보면 크롭 미러리스같지만 아닙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휴대성을 강조한 카메라입니다. EVF가 없는 것 같지만 EVF도 있습니다. 이 컴팩트 풀프 미러리스 라인이 캐논과 니콘은 없습니다. 카메라 들고 다니 보시면 압니다. 조금이라도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주로 들고 다니려고 하죠. 저같이 거리 사진, 일상 기록용으로는 이 정도 크기가 딱 좋습니다. 실제로 풀프 미러리스와 크롭 미러리스 2개를 들고 다니고 있는데 주로 작고 가벼운 크롭 미러리스를 가방에서 습관적으로 꺼내더라고요. 소니 A7C가 2020년에 출시되었고 소니 A7C II가 2023년 8월 말에 출시되었습니다. 두 컴팩트 풀프 미러리스에 대해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소니 A7C와 소니 A7C2 디자인 비교

소니 A7C2와 소니 A7C의 비교
소니 A7C

소니 카메라의 고질병이 있죠. 조악한 조작 UI와 부실한 그립감과 후진 후면 LCD 등이 고질병입니다. AF만 엄청나지 전체적으로 캐논보다 못하죠. 그래서 캐논이 여전히 전체 카메라 시장점유율 46%를 넘는 단독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여전히 20%대로 추격 중입니다. 소니 A7C은 그립부가 부실했습니다. 또한 전면 휠 다이얼도 없고 꼴랑 뒤에 하나만 있습니다. 

소니 A7C2와 소니 A7C의 비교
소니 A7C II

소니 A7C2는 많은 부분 개선이 되었습니다. 먼저 전면 휠 다이얼이 추가되었습니다. 전면, 후면 2개의 휠 다이얼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립부도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촬영 모드 다이얼 옆에 레버가 하나 있는데 이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 모드 전환 레버입니다. 

 

소니 A7C2와 소니 A7C의 비교

소니 A7C보다 튼실한 패턴을 넣어서 미끄럼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요철이 있는 그립부는 바디까지 이어지지 않습니다. 들어보면 바디에 미끄럼 방지 가죽 느낌으로 마무리하지 않아서 좀 미끄럽게 느껴집니다. 

 

소니 A7C2와 소니 A7C의 비교
캐논 EOS R8

캐논 보세요. 풀프 미러리스건 크롭 미러리스이건 바디까지 말캉한 그립부 재질을 넣어서 미끄러움을 줄입니다. 그래서 캐논 카메라가 그립부가 좋다고 다들 칭송하고 캐논 쓰다가 소니 쓰면 처음에는 미끄러워서 당혹해합니다. 

 

소니 A7C2와 소니 A7C의 비교

조작 메뉴 UI도 변했네요. 소니는 전통적으로 복잡한 UI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뭔 기능이 그리 많은지 별 기능이 다 있는 건 알겠는데 그런 기능을 보다 쉽게 조작할 수 있게 자주 쓰는 기능과 전문가용 기능을 분리하면 좋은데 그냥 한 곳에 다 몰아넣었어요. 얼마나 복잡한지 소니 직원도 헤매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소니 A7C2는 좀 개선되었네요. 스마트폰처럼 홈 메뉴가 있고 카메라, 노출, 초점, 동영상 기능 등으로 잘 묶어 놓았네요. 이전보다 꽤 좋아지고 편리해졌지만 여전히 복잡하네요. LCD는 전작처럼 스위블 회전 LCD입니다. 터치 AF가 가능하고 심지어 터치 메뉴도 가능합니다. 최근에 나온 소니 카메라들은 캐논 카메라처럼 터치로 메뉴 변경이 가능합니다. 

 

소니 A7C II 주요 스펙

  • 3,300만 화소 풀프레임 BSI CMOS 이미지센서
  • ISO 100 ~ 51200
  • 소니 E마운트
  • 7스텝 지원의 손떨방
  • 3인치 터치 회전식 LCD
  • 2,360K 도트 전자식 뷰파인더
  • 1초에 10 연사
  • 4K 60P, 10비트 동영상, 120P FHD 동영상 및 HEIF 사진 포맷 지원
  • S-시네톤 컬러 모드 제공

소니 A7C가 소니 A7C2보다 좋은 점

소니 A7C2와 소니 A7C의 비교

전작이 최신작보다 기능이 다 떨어지지만 안 그런 점도 있습니다. 소니 A7C가 배터리 풀충전하면 740장을 촬영할 수 있고 소니 A7C2는 540장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는 화소수가 2,400만 화소에서 3,200만 화소로 늘어나서 배터리 소모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뭐 추가 배터리 사면 되기에 큰 단점은 아닙니다. 무게는 후속작인 A7C2가 5g 더 무겁네요. 

NFC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기능은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잘 사용하지 않아서 소니도 캐논도 이 기능 다 빼더라고요. 

 

소니 A7C2가 소니 A7C보다 좋은 점

소니 A7C2와 소니 A7C의 비교

 

소니 A7C2가 소니 A7C보다 좋은 점은 많습니다. 먼저 AF가 좀 더 좋아져서 사람 추적 프레이밍이 좀 더 좋아졌습니다. 
영상과 사진 전환 레버가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전면 휠 다이얼이 들어갔습니다. 포커싱브레드라고 해서 초점이 달라지면 화각이 달라지는 문제를 개선했습니다. 화상처리 엔진도 좀 더 좋은 XR이 들어갔고  AF도 초점 포인트가 66개 더 증가했습니다. 

 

뷰파인더도 더 커졌고 LCD 해상도도 1,030k 도트로 11% 향상되었습니다. 소니가 후면 LCD 해상도가 낮아서 불만들이 많았는데 이것도 개선했네요. 

소니 A7C2와 소니 A7C의 비교

손떨방이 5스텝에서 7스텝으로 좀 더 좋아졌고 차량, 곤충, 새 등등 다양한 피사체를 자동 인식 추적하는 기능이 좋아졌습니다. 정리하면 전체적으로 화소수가 늘었고 AF가 좋아졌고 EVF와 LCD 모두 개선이 되었습니다. UI도 좋아졌습니다. 소니 A7C에서 지적받은 단점을 개선해서 나온 카메라가 소니 A7C2네요. 여기에 크리에이티브 룩이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소프트 스킨 기능도 있어서 인물 사진 및 동영상 촬영할 때도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진보다는 동영상 기능이 대폭 개선되었고 좋아졌네요. 

 

여기에 적혀 있지 않지만 소니 A7C II는 4K 24, 25, 30P 촬영 시 논크롭입니다. 소니 A7C는 4K 30P 촬영할 때도 크롭이 되었거든요. 다만 소니 A7C II  4K 60P 촬영 시에는 1.5배 크롭이 있습니다. 동영상은 10비트 4:2:2를 지원합니다. 

소니 A7C2와 소니 A7C의 비교

DR을 보면 소니 A7C나 소니 A7C II나 크게 다르지 않지만 A7C II가 좀 더 좋습니다. 특히 400~800대 사이의 DR이 좋네요. 비슷한 가격대의 캐논 R6 II와 비슷하네요. 요즘 캐논 이미지센서 정말 많이 개선되었네요. 소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네요. 

 

소니 A7C II 의 단점

소니 A7C2와 소니 A7C의 비교

소니 A7C나 A7C II나 컴팩트해서 휴대성은 좋은데 그립부가 여전히 아쉽습니다. 캐논처럼 바디에도 미끄럼 방지 패드를 넣어주면 좋은데 바디는 매끈해서 와락 잡는 느낌이 없습니다. 여전히 그립감은 안 좋네요. 

 

소니 A7C II는 LCD 해상도가 개선되었는데  EVF 해상도가 2360K 도트입니다. 캐논 R6 II는 3690K 도트인 것에 비해서 해상도가 낮습니다. 눈으로 봐도 뭔가 자글자글하고 깔끔하지 않습니다. EVF는 여전히 아쉽네요. 소니는 고집스럽게 EVF를 넣어주고 있네요. 

 

손떨방은 7 스텝으로 올랐지만 액티브 손떨방 기능이 없어서 흔들림 보정이 강하지 못합니다. 또한 소니의 고질병인 4K 영상으로 이동하면서 촬영지 화각이 빠르게 변하면 영상이 젤리처럼 흔들리는 젤로 현상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자선막 셔터가 1/2,000초 이상에서는 보케 짤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간에 셔터스피드가 1/2,000 이상 올려서 촬영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연사도 좀 아쉽습니다. 요즘 캐논 크롭 미러리스도 1초에 12 연사 제공하는데 1초에 10 연사네요. 

 

사진만 주로 찍으면 소니 A7C로도 충분, 동영상을 주로 찍는다면 A7C II

소니 A7C2와 소니 A7C의 비교

가격인데 소니 A7C2의 가격은 240만 원 정도 합니다. 렌즈까지 사면 300만 원 정도 합니다. 
소니 A7C는 170만 원 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 차이가 무려 70만 원이나 합니다. 그럼 70만 원을 더 주고 소니 A7C II를 살만할까요? 

 

사진이 70% 동영상 30%이고 동영상 촬영해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것이 아닌 기록용이라면 소니 A7C로도 충분합니다. 소니 A7C는 4K 30P에서 1.2배 크롭이 됩니다. 4K 24P로 찍으실 거면 소니 A7C로도 충분합니다. 그러가 동영상 촬영이 더 많은 분들은 A7C II가 더 좋습니다. 대신 70만 원 추가 비용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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