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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로니 웨스턴에서 선한놈은 없다. 단지 영악한 놈만 있을뿐

먼저 이 석양의 무법자에 대한 에피소드부터 얘기하자면 80년대 어렸을때  이 영화를 TV에서 보고
친구와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을 얘기하다가   공통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남부군인줄 알고  반가워 하고
있었는데 옷에 묻은 회색의 먼지를 툭툭툭 터니 북부군복장의  짙은 검정계통의 옷이 나온다.
(남군의 옷은 회색계통의 옷)

또 하나는 주인공인 블론디(주인공 이름이 이 씨리즈는 아예없음)기 시가를 질겅질겅 거리다가 결정적일때
성냥에 불을 붙이는데  그게 딱성냥이었다.   그냥 옷이나 부츠에 쓱 문지르면 딱 켜지는 모습에 신기해 했었구
학교앞에서 팔기도 했다.  그 딱성냥 만들어 볼려고  성냥갑에 있는 붉은 가루들을 묻혀서 켜보던 모습도
있었다.  어렸을땐 그게 어찌나 멋져 보이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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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무법자는  씨리즈이다.  1편 황야의 무법자,  2편 석양의 건맨,  3편 석양의 무법자.
세계적인 감독인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감독과  3편모두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함꼐한다.
이 3편의 작품에서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없었다면??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이 마카로니 웨스턴은 실제촬영은 미국에서 이루어지지 않았구  대부분  이탈리아나 스페인등지에서
이루어 졌다. 하지만 영화의 배경은  미국의 서부다.  이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미국에서 찍지 않은
미국서부이야기.   허리우드 영화와 다르게 이 마카로니 웨스턴의 주인공들은 착한놈은 없다.
영화 쉐인처럼 바람처럼 왔다가  여자를 도와주고 바람처럼 사라지지도 않는다.

단지 돈을 원할뿐이다. 돈때문에 추한놈하고  같은 길을 걷기도 하지만 서로를 믿지 않는다.
서로의 욕망이 같아서  잠시 동행할 뿐이다. 남북전쟁?  그런거 주인공들은 관심도 없다.


이 석양의 무법자도 묘지의 무덤속에 묻혀진 돈을 찾기 위해 3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영악한놈, 추악한놈, 나쁜놈  이 영화의 백미는 로마의 원형경기장을 그대로 갖다 놓은듯한
묘지의 원형으로된 공간에서 3명의 주인공이 서로에게 총을 겨눈다.

지금까지 봐왔던 1대1 맞짱 스타일의 속사대결이 아니다.   그리고 3주인공의 눈동자를 과대하게
클로즈업시킨다.  3명이 선 3각구도의 이 대결장면은  서부영화사상 가장 흥미로운 대결구도이고
관객의 긴장감과 머리회전을 빠르게한다.  결국 영악한 블론디(클린트 이스트우드 분)가 영악한 수법으로
간단하게 승리하지만..




위의 장면이 아주 재미있는데  블론디가 자기 발밑에 돈이 묻혀있는 묘비명을 적어 놓은 돌을 놓고
마지막에 남은 사람이 돌을 뒤집어 묘미명을 알아서 돈을 찾는것이다.  누굴 먼저 쏴야 할지 모르는
3사람 하지만 블론디는 투코(모사 안쓴사람)의 총에 총알을 전날 다 빼놓았다.
가볍게 승리하고 블론디는 돌을 뒤집어 보여준다.  거기엔 아무것도 써 있지 않았다. 한마디로 낚시질
인데 이게 보통의 주인공이라면 도덕심이 강해야 하거늘 이렇게 이 영화의 주인공은 끝까지 남을 등쳐먹고
속인다. 누가 더 잘속이냐에 따라 그 운명이 결정된다. 
그게 이 마카로니 웨스턴의 매력이다.  선인과 악인으로 그려지는 단순구도가 아닌 누가 누굴 등쳐먹는지
대회에서 1등한놈이 주인공이 되는것이다.   쎈놈이 오래가는게 아니라  오래가는게 쎈놈이라는 말이
있듯이  쏀놈은 누가 더 오래 등쳐먹는것이냐다.


빠른 트럼펫 소리의 황량함과 긴장감속에 방아쇠는 당겨지고 결투는 결판이 난다.
그리고 감독은  각자의 주인공에 낙인을 찍어준다. 영악한놈, 나쁜놈, 추악한놈

그 3명의 주인공들에게 클로즈업하는 씬을 TV에서 보니 무슨 신동엽도 아니고 얼굴전체가 나오는게 아니고
양끝이 짤려져서 나와 흥미를 떨어트린다.  역시 이런것은 극장의 와이드 스크린으로 봐야하는데..


내년 개봉예정인 한국영화중 가장 기대하는 영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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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과 달콤한 인생을 찍은 김지운 감독 작품인데

이병헌, 송강호, 정우성이 나온다.  한국판 웨스턴을 표방한 영화인데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하나?
김치 웨스턴? 막걸리 웨스턴?  뭐 하여튼 이 영화도 보면 석양의 무법자의 영어제목을 오마쥬한듯 하다.
배경이 만주벌판이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이 영화가 한국영화 최초의 서부영화는 아니다.

한국영화에도 서부영화가 있었다는데? (한국영상원 블로그 자료)


서부영화를 무척 좋아한다. 그 이유는 석양의 무법자의 추한놈이 말해준다.
추한놈이 목욕을 하고 있는데 추한놈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이 들어온다. 그리고 일장 연설을 한다.
내가 널 찾으러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어 에잇~~~ 내총을 받아라 라고 말하기전에 그 사람은 추한놈의 총에
쓰러진다.  추한놈 말이 걸작이다.  죽일려면 빨리 죽이지 뭔 말이 많어~~~

서부영화는 그런 스타일이 많다.  말보단 총이다.  말로 해결할것도 총으로 간단하게 처리한다.
캐릭터간의 심리묘사도 대사도  다 총알로 전달된다.

이런 간단명료 단순확실화법~~  이런 영화가 요즘 안보이는듯 하다. 그 마지막 카우보이가 존 맥클레인
형사가 마지막 같기도 하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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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soondesign.co.kr BlogIcon 이정일 2007.12.17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밤, 아니 새벽에 이거 보고 옛추억을 떠올렸더랬죠.
    트럼펫 배경음악은 아직도 귓가에 맴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