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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구글

구글 바드의 진화! 유튜브 동영상 내용을 요약까지 해준다

by 썬도그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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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열풍에 챗GPT를 주로 말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구글 바드가 더 좋습니다. 더 빠르고요. 챗GPT는 타자 치듯 한 줄씩 나오는데 구글 바드는 쫙쫙 나옵니다. 그리고 학습량이 많은지 대답도 좋고요. 물론 환각 현상이 꽤 있어서 자주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간단한 질문에는 좋아요. 

 

예를 들어서 56,900원 짜리 제품을 20% 할인하면 얼마야?라고 자연어로 검색하면 네이버, 다음, 구글 검색은 대답을 못해요. 그냥 검색 결과에 계산기 사이트나 앱 추천하죠. 멍청하죠. 

 

그러나 구글 바드는 대답을 바로 해줍니다. 이런 식으로 이용하면 됩니다. 최근에는 이미지 올리면 이미지 설명해 주고 심지어 이미지 속 그래프까지 설명해 줍니다. 그래서 영문으로 된 논문 속 그래프와 PDF 파일을 캡처해서 올리면 자세히 설명하고 무슨 의미인지까지 대답해 줍니다. 그래서 구글 바드가 좋아요. 그런데 이 구글 바드가 한 단계 더 증가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자기가 살펴보고 요약을 해줍니다. 

 

동영상 내용까지 텍스트로 정리 요약해주는 구글 바드

 

 

위 영상은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칵테일 레시피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의 최대 단점은 내가 원하는 정보를 바로 알 수 없습니다. 영상을 다 뒤져봐야 합니다. 그나마 친절한 유튜버는 챕터를 분리해서 원하는 정보로 바로 갈 수 있게 해 놓았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챕터 분리를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챕터를 분리해놓으면 체리 피커들이 원하는 영상만 보고 나가기 때문이죠. 그럼 광고를 덜 보고 안 보고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에 어디에 그 정보가 나올지 숨겨 놓죠. 

 

그래서 시간 없지만 이리저리 재생 위치를 옮기면서 보거나 1.5배속, 2배속으로 봅니다. 
그러나 바드에 물어보면 싹 정리를 해줍니다. 

 

Please give me the recipe for this YouTube video step by step. How to Make the Best Espresso Martini | What's Eating Dan?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iCNVvPB6zVI

 

라고 구글 바드에 질문을 하니 

구글 바드의 진화

이렇게 정리를 해주네요. 깔끔명료하네요. 물론 동영상이 정보량이 더 많고 이게 모든 걸 담은 것이 중요한 부분만 담고 있기에 허점과 빈틈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리가 필요할 경우 요긴하겠죠. 

 

 

 

이번엔 한국어 동영상입니다. 

구글 바드의 진화

동영상 주소 넣고 내용 정리해 달라고 하니 재료부터

 

레시피를 깔끔하게 정리해서 담네요. 그러나 여러 영상을 테스트 해봤는데 정리 못하는 영상이 더 많네요. 그리고 이 영상은 왜 이리 잘 정리되나 봤더니 재료는 유튜버가 설명란에 넣어 놓았어요. 

구글 바드의 진화

그리고 챕터로 잘 잘라 놓았더라고요. 그럼에도 영상 내용을 잘 듣고 보고 정리를 해주네요. 아마도 음성 인식을 하고 그걸 텍스트로 저장한 후에 다시 요약하나 봅니다. 

 

그러나 전 이 기능 이용 안 할 겁니다. 영화는 2시간 짜리를 15분으로 압축해서 보면 재미도 압축이 됩니다. 영화는 2시간 짜리면 2시간을 투자해야죠. 그래야 압축에서 담지 못한 나만의 기쁨, 나만의 재미,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한 재미와 경험과 느낌을 얻을 수 있죠. 뭐든 속성으로 배우거나 느끼면 그만큼 오롯하게 느끼지 못해요. 그럼에도 시간 없을 때는 압축본이 도움이 되죠.  예를 들어 마블 영화 3편이 나왔는데 1,2편 안 봤으면 압축본이라도 보는 게 나으니까요. 

 

구글 바드의 유튜브 영상 텍스트 요약 기능의 문제점

이 기능이 소개되자 유튜버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만든 영상을 구글 바드가 핵심 내용만 뽑아서 텍스트로 만들면 이걸 이용해서 블로그질을 하는 인간들이 늘어날 것이 뻔합니다. 최근 블로그 생태계는 개판이 되고 있습니다. 블로그 자동툴로 쓴 글들이 넘쳐나죠. 

 

여기에 멍청하게도 네이버는 AI 글쓰기 기능을 넣었더라고요. 아니 AI 글쓰기의 내용이 100% 맞는 내용도 아니고 문제가 많고 그걸 이용해서 블로그 글을 쓰면 블로그 전체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네이버 검색 결과도 저질이 되는 걸 직접 만들어서 배포를 해요. 참 멍청한 짓입니다. 

 

차라리 그 기술로 네이버 저질 맞춤법 검사기나 수정했으면 하네요. 오탈자도 잡지 못하고 띄어쓰기만 진심인 무능력한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요. 게다가 모자이크 기능도 사람 얼굴 인식도 못해요. 정말 AI 기술로 애먼 곳에 쓰고 있어요. 유튜버들의 영상 내용을 요약해서 블로그 글 쓰는 인간들 늘어나겠죠. 

아니면 유튜브 숏츠를 만들겠죠. 자기들이 만든 콘텐츠 생태계를 AI로 망치는 짓을 구글과 네이버가 모두 하고 있네요. 이러면 누가 콘텐츠 생산을 하려고 직접 촬영하고 자막 입히고 내레이션 하겠어요. 이에 많은 유튜버들이 분노를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물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나오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되듯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에 하나 네이버나 구글이 AI 자동화 툴로 만든 콘텐츠를 검색 상위에 노출시키면 검색 시장 멸망의 길을 갈 겁니다. 최근 구글은 자동화 툴인 AI로 쓴 글이라도 글 내용이 좋으면 차별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글 내용이 좋은지 안 좋은지 누가 어떻게 판단해요? 좋아요 버튼도 없잖아요. 그리고 달아놓으면 뭐 합니까? 인스타그램처럼 좋아요 눌러주는 툴 구매해서 좋아요 강제로 올려놓는 어뷰징을 하겠죠. 어뷰징 걸러내는 기술력이 높지 않아 보이는 네이버와 구글. 

최근 네이버와 구글 검색 결과에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 두 회사가 나란히 손 잡고 스스로 자기들의 밥줄을 끊어버리는 듯 합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다음이 승자 같지만 다음은 대형 커뮤니티 글을 상위 노출하면서 정보 찾기 너무 어려워졌어요. 다음은 그냥 검색 포기한 회사 같아요. 

 

제가 AI 기술을 소개하고 있지만 가끔 보면 기술에 취해서 자신들의 행동의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하는 IT 대기업들의 행동에 고민들은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고민은 하겠죠. 그런데 이런 흐름에 대한 걱정에 대한 답변도 대안도 설명도 없어요. 그게 참 아이러니 하네요. 콘텐츠 생산자들이 어떤 고민과 고통이 있는지 들으려고 하지 않아 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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