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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티스토리 응원하기는 민심 달래기용이지 수익용이 아니다

by 썬도그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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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 대한 여론이 아주 안 좋습니다. 이미 떠날 사람은 다 떠났죠. 특히 고수익을 내던 분들은 이미 워드프레스로 이사를 갔습니다. 저도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새로 시작하려고 하니 네이버나 구글 검색에서 색인조차 안 해주네요. 두고두고 후회되는 것이 2차 도메인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아쉽고 아쉽네요. 

티스토리 응원하기가 성공할리가 없는 이유 3가지

티스토리 응원하기는 민심 달래기용이지 수익용이 아니다

10월 17일 티스토리는 하반기 블로그 수익 모델인 '티스토리 응원하기'를 본격 런칭했습니다. 새로운 혁신적인 수익 창출처는 아니고 이미 한번 시도했다 망한 '티스토리 밀어주기' 시즌2입니다. 시즌1이 왜 망했는지 분석도 반성도 문제점 개선도 안 하고 똑같은 걸 또 들고 나왔네요. 

이 '티스토리 응원하기'는 망할 수 밖에 없는 서비스입니다. 왜냐하면 티스토리 블로거들 조차도 응원하기에 관심이 없고 이웃 블로그에 응원하기를 하지 않을 것이 뻔하고 저 조차도 회의적입니다. 널린 게 공짜 정보이고 콘텐츠인데 누가 돈을 내고 글을 읽습니까? 부분만 보여주고 나머지는 유료 결제하면 보여주게 하는 부분 유료화도 아니고요. 이건 뭐 자발적으로 후원하라는 건데 누가 과연 후원을 할까요? 물론 잘 정착되면 글 쓰는데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인터넷이 한국에 들어온 지 27년이 되어가지만 단 한 번도 블로그의 유료 콘텐츠 서비스를 시도한 적이 없습니다. 

시도할 줄 몰라서 안 했을까요? 아니죠. 해봐야 성공할리가 없어서 안 했습니다. 부분 유료화를 하건 돈을 내야 블로그 글을 보게 한다면 그냥 다른 블로그 공짜 글을 읽지 누가 유료 블로그 글을 읽겠습니까? 자발적 후원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1. 이미 애드센스 광고로 수익을 내는데 후원하기로 후원을 할까?

우리가 티스토리를 사용하는 이유는 네이버 블로그보다 광고 수익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티스토리 자체광고 사태 이전에는 보통 3배 이상의 높은 수익을 제공했죠. 이는 구글 애드센스와 네이버 애드포스트의 차이이자 상단 광고가 가능한 구글 애드센스와 티스토리의 조합이기에 가능한 높은 수익입니다. 

이 티스토리는 이미 수익을 낼 방법이 있는데 여기에 티스토리 응원하기로 누가 또 응원을 할까요? 글 읽고 고마우면 광고 클릭을 하거나 마침 구매하고 싶은 제품 광고가 있으면 광고 클릭해서 제품 구매해주면 티스토리 블로그에게 광고 수익이 가는 걸 아는데 광고 보고 말지 응원하기로 돈을 또 줄까요? 물론 아주 좋은 글에 대해서 가끔 응원하기를 할 수 있지만 그런 분들은 극히 드물겁니다. 이는 이미 증명된 사안입니다. 

2. 2014년 티스토리 밀어주기는 철저히 망한 서비스이다

티스토리 응원하기는 민심 달래기용이지 수익용이 아니다

2014년 티스토리는 밀어주기라는 티스토리 응원하기 시즌1을 런칭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 서비스 종료했습니다. 이유는 이용자가 거의 없어서입니다. 저도 잠시 잠깐 한 두 달 달았지만 단 100원의 밀어주기도 받지 못해서 삭제했습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까요? 

티스토리 블로거들에게 물어봐도 자기들도 티스토리 응원하기로 다른 티스토리 블로거 응원할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걸 누가 이용하려고 할까요? 이미 철저히 망한 서비스를 또 들고 나왔네요. 다른 기능을 넣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변한 건 기존에는 복잡한 밀어주기 과정이 있었지만 티스토리 응원하기는 카카오페이로 밀어주기가 가능해서 문턱이 좀 낮아졌을 뿐입니다. 

3. 카카오도 망할 서비스라는 걸 알면서 내놓은 그 본심이 가장 큰 문제

티스토리 자체광고 사태로 티스토리가 자신들의 애드센스 광고를 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팅 상단에 강제로 노출되면서 수익이 50% 에서 70% 이상으로 하락했습니다. 저 또한 수익이 70% 이상 하락해서 제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 수익과 비슷하다 못해 네이버 블로그 수익이 더 높을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을 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SEO나 여러 가지 신경 쓸 일이 적은데 반해 티스토리는 관리하고 신경 쓸 게 너무 많습니다. 

이에 점점 티스토리 보다는 네이버 블로그나 정착 과정에 있는 구글 블로그와 테스트 중인 워드프레스 쪽으로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확신이 서면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 보다는 다른 곳에서 더 열심히 할 것 같네요. 다만 16년 이상 운영한 이 티스토리 블로그 명성을 단 기간에 구축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일단 운영은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발을 빼려는 티스토리 블로거들을 잡기 위해서 카카오는 여론 달래기용으로 내놓은 서비스가 티스토리 응원하기입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티스토리는 수익을 올릴 새로운 파이프라인이라고 강조하지만 카카오도 잘 알고 있죠. 이 서비스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본질은 여론 달래기용으로 대충 만들어서 내놓은 것을요. 

티스토리 응원하기는 민심 달래기용이지 수익용이 아니다

티스토리 공지에 뜬 티스토리 응원하기 글을 보면서 좀 웃었습니다. 예시라고 들어놓은 것이 마치 공상과 같아서 웃었네요. 게다가 티스토리 응원하기를 응원하는 특정 댓글을 고정하는 걸 보면서 여론이 안 좋은 걸 잘 알고 있고 어떻게든 웃어보려고 내부에서는 무척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되네요.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망할 것을 알면서 내놓는 이유 잘 알고 있죠. 티스토리 블로거 특히 고수익을 내는 티스토리 헤비유저들을 달래기 위해서 내놓은 서비스입니다. 이 응원하기는 초보 티스토리 블로그들은 달 수 없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을 충족한 일부 티스토리 블로거들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민도 없이 티스토리 밀어주기를 그대로 따라한 카카오 이러니 망할 수 밖에

티스토리 응원하기는 민심 달래기용이지 수익용이 아니다

네이버 지식인에 보면 답변을 해준 분에게 감사의 표시로 네이버 포인트를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네이버 포인트는 네이버페이와 연동이 되기에 보다 쉽게 포인트로 감사 표시를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운영하면 수익을 현금이 아닌 네이버 페이로 제공하는 이 네이버 페이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제공이 가능합니다. 

네이버페이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각종 네이버 서비스 및 네이버 연동 외부 서비스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해서 저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도 비슷한 게 있죠. 카카오페이요. 그런데 카카오페이를 벌 수단이 없습니다. 하다 못해 티스토리에 광고를 달 수 있는 카카오애드핏이 카카오페이와 연동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카카오애드핏은 조만간 사라질 서비스라서 희망도 없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최근 포털 다음의 광고 중에 애드센스 광고가 늘고 있는 걸 봐서는 다음 스스로도 애드핏 광고 효과가 낮다는 걸 방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순환 구조도 만들지 못하면서 티스토리 응원하기를 한다. 무리수입니다. 
그럼 카카오페이로 감사표시를 할 수밖에 없는 뭔가를 만들어야 합니다. 카카오가 티스토리를 보는 시선은 뭘 좀 아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풀어서 말하면 전문가들이 많은 블로거들이 많고 실제로 저는 일반인들보다 카메라 및 IT나 네트워크 쪽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지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카메라 구매 상담을 댓글로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댓글을 다 보는 것도 아니고 놓치는 질문 댓글도 있습니다. 한 3달 지나서 보기도 하고요. 그분들에게는 급한 사안인데 댓글이 없으니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또한 답변이 언제 달릴지도 모르고요. 

차라리 질문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주거나 응원하기를 해면 직접 채팅이 가능한 기능 예를 들어 카카오가 그렇게 강조하고 잘하는 카톡 질문방이 열리게 하거나 하는 식으로 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고민도 없이 그냥 10년 전에 망한 걸 또 들고 나온다? 스스로 고민을 하나도 안 했다는 방증입니다. 

수많은 수익 모델이 있음에도 시도도 안 하고 티스토리 자체광고라는 가장 쉬운 방법을 택한 회사에게 뭔 소리를 해봐야 소용없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생각 좀 깊게 하고 서비스를 운영했으면 합니다. 아니 됐습니다. 어차피 떠나는 것이 답인 서비스라서 여기서 급하게 마무리해야겠네요. 귀 막고 사는 회사에 뭔 소리를 하겠습니까 알아서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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