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는 여러 사람이 들을 수 있지만 이어폰은 나 혼자 들을 수 있어서 배터리 소모량도 적습니다. 이런 소형 개인화 기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네요. 몇 년 전에 한 전시회에서 LG전자의 공기청정기의 미니미 버전인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보면서 이게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무실이에 공기청정기가 없는 곳도 많고 있어도 나에게 깨끗한 공기가 오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면 효과도 없죠. 게다가 환기도 안 되다 보니 답답함도 있고요.
그래서 나온 것이 개인용 공기청정기 제품입니다. 배터리로 작동하기에 휴대할 수 있고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고 카페나 사무실에 설치해서 내 코로 향하게 하면 보다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아이템이죠.
개인용 공기청정기 솔래리티의 퓨어팩(Pure Pack)
KITAS 2023에는 다양한 스타트업의 제품들이 많이 선보였습니다. 이 중에서 솔래리티(SOLARITY)의 개인용 공기청정기인 퓨어팩(PurePACK)이 신기해서 살펴봤습니다.
이 솔래리티의 퓨어팩은 와디즈에서 펀딩 303%를 기록한 인기 제품입니다. 전면에는 통풍구가 있고 그 밑에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풍량 조절 버튼이 있고요. 푸른색으로 빛난다는 건 미세먼지가 적다는 표시이고 미세먼지나 공기가 탁하면 붉은색에서 서서히 연두색 지나 푸른색으로 표시합니다.
평상시에는 이렇게 뚜껑을 씌웠다가 사용할 때는 뚜껑이 각도 조절 받침대가 됩니다.
후면에는 70mm의 강력한 팬이 있고 구리항균 H13 필터가 미세먼지를 잡아줍니다. 구리가 살균 능력이 있는데 균도 잡아줄 것 같네요. 배터리는 삼성 SDI의 원통형 배터리 3개가 들어가서 최대 사용 시간은 38시간입니다. 찾아보니 맞네요 H13 헤파필터와 항균 기능까지 있습니다. 필터에 구리가 도포되어 있습니다.
받침대는 10~60도까지 조절이 가능한 론치패드입니다. 옆에 충전구가 있네요. 사실 이런 신문물은 소비자가 구매하는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검색만 해도 개인용 공기청정기 제품이 꽤 나와있고 실제로 목이 안 좋고 천식이나 기관지가 안 좋은 분들은 유용하다는 소리가 많네요.
LG전자 미니 개인용 공기청정기가 20만원 중반 대인데 이 퓨리팩은 177,000원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네요.
신기한 것도 있었습니다. 퓨어팩에 어태치먼트를 부착하면 유모차용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봄, 가을에 미세먼지 때문에 유모차 덮개를 덮고 다니는 분들이 많은데 유모차 안의 이산화탄소가 늘어나서 아기에게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이때 퓨리팩에 어태치먼트를 부탁해서 유모차 안에 바깥공기를 정화시켜서 넣어줍니다.
그럼 31도인 내부 온도가 26도로 내려가게 되고 미세먼지는 2분 만에 500에서 10ug/m3로 줍니다.
이산화탄소도 줄어들고 내부 습도고 80~60%로 줄어듭니다. 대부분의 유모차 커버와 호환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안에 깨끗한 공기를 넣으면 기존 공기는 어디로 빠져 나가냐고 하니 유모차 안이 생각보다 구멍이 많아서 그쪽으로 강제 배출이 된다고 하네요.
유모차 속의 공기의 탁함을 생각할 줄은 몰랐네요. 사실 아이들 햇빛이나 먼지나 벌레 막는다고 봄 가을에 덮개 씌우는데 그때 활용하면 좋겠네요. 다만 여름이나 겨울 같이 바깥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거나 하면 그 공기가 안에 있는 아기에게 오히려 안 좋으니 봄가을 같이 야외 활동하기 좋을 때만 사용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