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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지만 예약 구매 포기한 이유

by 썬도그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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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크롭 DSLR과 캐논 크롭 미러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니콘 바디는 D5200으로 나온지 10년 된 크롭 DSLR입니다. 렌즈는 35mm 50mm, 85mm, 번들 줌렌즈, 70~300mm 탐론 저가용 줌렌즈가 있습니다. 렌즈가 많죠. 지금도 잘 작동해서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캐논 크롭 미러리스는 캐논 M3가 있습니다. 2016년 경에 출시된 제품으로 가장 애용하는 카메라입니다. 그런데 최근 셔터소리가 곧 고장날 느낌이 날 정도로 참 많이 사용했습니다. AF는 하이브리드 AF라서 느려서 속 터질 때가 많습니다. 둘다 당연히 4K는 안 되고 동영상 AF가 느려서 동영상 촬영용은 아닙니다. 그런데 동영상은 둘째치고 풀프레임 카메라의 화질을 느껴보고 싶어서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니콘 쪽을 업그레이드 할까 캐논을 할까 아니면 소니로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이 고민을 무려 2년 동안 하고 있네요. 초기에는 소니 A7C로 마음을 굳혔다가 구매할까 했는데 코시국에 170만원 짜리 바디가 무려 230만원까지 튀고 소니 색감이 너무 차가워서 구매를 보류했습니다. 

그럼 니콘으로 갈까 했습니다. 니콘 Z5가 딱 좋습니다. 사진 위주 풀프레임이고 4K는 크롭 4K에 AF도 느려서 동영상은 약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무려 130만원 대로 무척 저렴합니다. 그렇게 니콘으로 갈까 했는데 DSLR 렌즈를 사용하려면 FTZ II라는 렌즈 어뎁터를 사야하는데 무려 26만원이나 합니다. 별 기능도 없는 걸 26만원에 판매합니다. 

그리고 니콘 Z5는 싼데 반해서 가장 인기 높은 화각인 35mm f1.8 렌즈가 경통이 줌렌즈 급에다가 가격이 90만원대입니다. 사악합니다. 아주 사악합니다. 더 큰 문제는 니콘은 색감이 누리끼리한 녹색, 노란색이 강하고 무엇보다 니콘의 가장 큰 단점은 니콘입니다. 니콘의 미래가 안 보입니다. 생동감이 사라져서 이 회사가 제2의 올림푸스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캐논 RP 바디에 캐논 R6 II를 넣은 캐논 R8 매력적인 카메라 그러나

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

캐논 R8은 현재 예약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은 끝났습니다. 지난 주 일요일에 식구들과 외식하는데 전화가 왔더라고요. 예약 구매 하실거냐고 묻더라고요. 일요일에 전화와서 좀 놀랐네요. 전화 내용은 이겁니다. 구매 하실 거냐고요. 그래서 일단 보류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유를 보니 예약자가 많아서 다음 사람에게 전화 돌리려나 봅니다. 

제가 캐논 R8을 예약 구매 보류한 이유는 하단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캐논 R8 예약은 끝났지만 오프라인 매장 예약은 남아 있습니다. 지난 주에 캐논 플렉스에 갔더니 예약 가능한데 남은 수량은 말할 수 없다고 하네요. 뭐 구매할 생각을 일단 보류해서 그런가보다 했네요. 

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

캐논 R8 잘 나왔습니다. 쉽게 말해서 이 캐논 R8은 캐논 RP 바디에 캐논 R6 II 기능을 때려 넣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소형차에 대형차 엔진을 때려 넣었습니다. 가격은 중형차 가격이고요. 따라서 버튼은 조악하고 듀얼 SD 카드 슬롯도 없고 심지어 전면 MF/AF 전환 버튼도 없어요. 바디 손떨방도 없습니다. 

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

심지어 듀얼 휠 다이얼도 제공 안 합니다. 버튼 UI만 보면 조악하죠. 저가 제품티가 풀풀납니다. 

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

다만 전원레버가 오른쪽으로 넘어와서 한손으러 전환 켜고 끌 수 있게 했습니다. 캐논 RP는 쓸데 없이 왼쪽에 넣어서 양손으로 켜게 만들었어요. 동영상과 사진 모드 전환 레버가 있어서 편리합니다. 버튼은 조악해도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한 건 아닙니다. 소니나 듀얼 휠이 필요하지 캐논은 터치로 설정 빠르게 변경 가능하거든요. 터치 메뉴가 지원됩니다. 

소니는 아직도 터치 메뉴 지원 안 하는 미러리스 많아요. 최신 기종에서 이 문제점 개선해서 나오는데 그럼 뭐해요. LCD 해상도가 떨어지는데요. 한 때 소니가 AF와 다양한 서드파티 렌즈 등으로 무장해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요즘 다시 캐논이 인기가 높습니다. 캐논 특유의 붉은 색에 대한 색감이 좋아서 인물 사진에 좋고 음식 사진 등등 색이 아주 좋아요. 여기에 AF도 소니급으로 빠르죠 렌즈도 빠르게 내놓고 캐논 특유의 편리하고 쉬운 UI와 터치 메뉴까지 초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캐논입니다. 

캐논 R8 주요 스펙을 보면 

  • 24.2MP 풀프레임 CMOS 센서
  • 기본 ISO 100-102,400, ISO 204,800으로 확장
  • 40fps 완전 전자식 셔터(6fps 부분 기계식)
  • 0.5초 사전 촬영 버퍼가 있는 30fps Raw Burst 모드
  • 6K에서 최대 60p로 다운샘플링된 전폭 4K 비디오
  • 2.36m도트 OLED 뷰파인더(0.7배 확대)
  • 3.0인치 230만 도트 LCD 터치스크린
  • 차세대 다기능 핫슈
  • 단일 카드 슬롯(SD UHS-II)

입니다. 기계식 연사가 1초에 6장인 점과 손떨방이 없어서 동영상 촬영할 때 좀 아쉽지만 6K 다운샘플링 4K라서 4K 해상력이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 0.5초 사전 촬영이 지원되는 Raw 버스트 모드도 있고요. 동영상 기능이 엄청 좋습니다. C로그도 지원됩니다. 동영상 기능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전 캐논 R8을 사진 30%, 동영상 70% 카메라로 브이로그용 카메라로 추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

카메라의 엔진인 이미지센서 성능도 엄청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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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

DXOMARK에서 나온 캐논 R8 이미지센서 점수는 93점으로 아주 높습니다. 니콘 D750급으로 니콘 5와 비슷한 성능입니다. 보시면 DR 지수가 아주 높네요. 다만 저조도 ISO 성능은 많이 떨어집니다. 

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

그러고보면 캐논 사골 센서, 이미지센서 안 좋은 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2014년 출시한 니콘 D750과 2023년에 나온 캐논 R8이 이미지센서 종합점수가 동일해요. 이미지센서만 보면 니콘이 최고 좋죠. 문제는 니콘은 동영상 AF가 느립니다. 많이 개선했다고 해도 느려요. 

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

사골 센서 오명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캐논 R8을 포함 캐논 이미지센서는 안 좋다는 인식이 많네요. 

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DR(다이네믹레인지)를 보면 놀랍게도 캐논 R8(노란색 선)이 ISO 100~400 구간에서  DR이 14단계나 되네요. 아주 좋네요. 소니 A7C나 니콘 Z6 II와 비슷합니다. 뭐 이 정도면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

색재현력도 좋고요. 

내가 캐논 R8 예약 구매를 포기한 이유는 가격

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
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

캐논 R8 좋은 카메라입니다. 그러나 가성비 카메라라고 하기엔 좀 애매합니다. 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먼저 동영상 촬영을 많이 하고 주로 한다면 R8이 좋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사진 보다는 동영상 기능이 강화된 풀프 미러리스로 들고 다니고 휴대하기 좋게 캐논 RP 바디에 우겨 넣었습니다. 들어보면 엄청 가볍습니다. 그러나 사진 카메라로 보자면 좀 비쌉니다. 동영상 기능 중에 필요 없는 기능도 많고 동영상 촬영 많이 하지 않으면 몇몇 기능 제한해서라도 좀 낮게 나왔으면 어땠을까 해요. 

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

4K 60P가 아닌 4K 30P로 제한하거나 해서요. 그렇게 기능 제한 걸고 180만원대면 딱 좋은데요. 소니 A7C 가격대와 비슷하게 나오면 딱 좋았을텐데라는 생각도 듭니다. EVF를 빼서라도 가격을 좀 더 낮추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사진 위주 카메라를 사려면 가격이 저렴하다고 느껴지지 않네요. 니콘 Z5가 138만원 대입니다. 4K 크롭에 AF도 느리다고 해도 60만원 차이나는 것이 너무 크게 다가옵니다. 

캐논 R8은 성능 좋고 가벼운 풀프 미러리스

캐논은 이런 가격에 대한 저항감을 낮추기 위해서 예약 구매자들에게는 LP-E17배터리와 삼각대 그립 HG-100TBR을 함께 제공합니다. 무려 18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주네요. 배터리야 정품 등록해도 얻을 수 있고해서 매력이 없습니다. 삼각대 그립은 브이로거들에게 필수품이죠. 문제는 사진 카메라로 캐논 R8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삼각대 그립 필요 없습니다. 두 제품 다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 샀습니다. 캐논 카메라를 지켜보면 출시 후 6개월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떨어집니다. 얼마나 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가격보다 낮아질 듯 하네요. 그리고 안 팔리면 또 사은품 행사 하겠죠. 180만원대면 바로 사겠는데 동영상 기능 때문인지 애매한 가격에 나와버렸네요. 캐논 RP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이미지센서가 너무 안 좋아서 구매하기 꺼려지는 바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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