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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챗GPT를 사용해보니 단답형 대답은 잘하지만 고도의 사고력은 없다

by 썬도그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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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구글은 적색경보를 울리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챗GPT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1억 명이 넘었다고 하죠. 챗GPT가 뭐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오픈AI가 만든 자연스럽게 대답해 주는 똑똑한 대화형 챗 인공지능 챗GPT

챗GPT

챗GPT는 오픈AI가 만든 보다 똑똑한 챗봇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5년에 세워진 오픈AI는 인공지능을 연구 개발하는 곳으로 '일론 머스크'가 초기에 투자를 했고 지금은 MS사가 수조 원을 투입하면서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MS사의 기술이라고 보면 됩니다. 

ChatGPT는 기존의 챗봇과 많이 다릅니다. 먼저 요즘 은행들이나 대형 IT나 가전업체들이 활용하는 챗봇과 수준이 다릅니다. 제가 챗봇 노이로제에 걸린 이유가 내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고 제대로 인지를 못합니다. 그러나 챗GPT는 다릅니다. 인간이 대답한다고 느껴질 정도로 고도화되어 있습니다. 

https://chat.openai.com/

위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접속할 수 있습니다. 구글 계정이나 이메일 계정이 필요로 합니다. 

챗GPT챗GPT

로그인을 누르면 구글 계정이나 이메일 계정과 이름을 넣고 핸드폰 번호 인증까지 거쳐야 합니다. 안 그러면 너도나도 사용할 수 있기에 제한을 걸었습니다 한 사람이 한 계정만 만들 수 있게 한 건데 그렇게 제한을 걸어도 현재 가입자가 저를 포함 1억 명이 넘었습니다. 

챗GPT의 명성은 이미 많은 언론가 뉴스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엄청난 열풍에 학생들이 논문과 학교 숙제나 연설문도 챗GPT로 만들고 있다고 하죠. 이에 학교에서 금지시켜달라고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챗GPT가 똑똑한 이유는 수십억 개의 웹문서를 보고 배웠기 때문

챗GPT가 똑똑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인공지능이 기계학습을 통해서 웹에 올려진 수많은 문서를 보고 학습을 했습니다. 알파고가 2016년 3월 한국을 대표하는 바둑 기사 이세돌과 세기의 대결을 해서 이세돌이 겨우 1승을 했고 이 1승은 인간이 유일하게 알파고에게 거둔 1승입니다. 이때만 해도 이세돌이 가볍게 누를 것이라는 소리가 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1승도 겨우 이긴 것에 깜짝 놀랐죠. 

이 소식은 전 세계로 타전되어서 AI에 대한 놀라움이 아주 커졌죠. 이후  AI 산업은 고속 성장을 했고 이미 우리 주변에 많은 편의가 AI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수 많은 저작권 침해 영상과 음악을 걸러내는 것도 다 AI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AI가 똑똑해진 이유는 인간처럼 학습을 통해 경험치를 축척한 후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처럼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추론 학습이 가능하다 보니 사고력도 높아졌습니다. 

챗GPT는 수년 동안 웹에 있는 많은 자료와 다양한 언어로 된 자료를 학습했습니다. 한 마디로 척척박사가 되었습니다. 다만 영문 데이터가 많기에 영어로 질문하면 풍부한 답변을 내놓고 한국어처럼 소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답변 수준도 대답 속도도 느립니다. 

제가 놀란 것은 자연스러운 대답입니다. 답변만 보면 사람이 답변한다는 느낌입니다. 이게 자연어 AI 모델이라서 실제 대화하는 것처럼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챗GPT를 직접 사용해 보니 단답형 질문은 아주 대답 잘함

챗GPT

질문 인식력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논란이 없는 질문들은 답변 수준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글을 쓰려고 하는데 타이타닉이 아카데미에서 어떤 상을 받았는지 궁금하면 바로 대답을 해줍니다.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는데 정확하게 답변을 하네요. 

챗GPT

우리의 네이버 보죠. 없습니다. 손품 더 팔아야 합니다. 네이버 검색의 한계점이죠. 간단한 사실 확인조차도 네이버는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네이버가 지식스니펫 기능을 가동하고 있지만 그것으로 부족합니다. 

챗GPT

구글은 좀 더 똑똑합니다. '타이타닉이 아카데미에서 받은상'이라고 입력하니 11개 부분 석권한 글이 가득 보입니다. 
그러나 챗GPT는 한계가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깊이 있는 질문을 하면 제대로 대답을 못하거나 두루뭉술수리하게 대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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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남녀 성평등 문제에 대해 물으니 꽤 그럴싸한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답변 보면 알 수 있지만 너무 두루뭉수리합니다. 보통 사람은 자신의 주관을 넣어서 설득하는 글을 쓰는데 반해 이 ChatGPT는 맹물 같은 하나 마나 하는 소리를 합니다. 마치 기업 홍보채널 같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 답변하는 자체는 놀랍지만 나무위키 같은 문서에 적힌 걸 그대로 읽어주는 느낌입니다. 나무위키가 꽤 질 좋은 웹 백과사전이지만 동시에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챗GPT의 문제점과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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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는 대답 오른쪽 상단의 엄지업, 엄지다운을 눌러서 의견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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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이 도움이 되지 못하면 그 이유를 적어서 보내면 또 학습을 합니다. 이런 기계학습 방식의 문제점은 이루다에서 잘 보여줬어요. 한국의 인공채팅 서비스였던 이루다가 사람들이 많이 나누는 채팅 내용을 학습하더니 성차별적인 대답을 했다가 서비스 종료를 했습니다. 

똑같습니다. 챗GPT도 인터넷 상의 확증편향과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척하지만 가장 의견과 공감이 높으나 다소 불쾌하고 소수자를 괴롭히는 글을 학습해서 대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답변을 그대로 복사해서 리포트나 블로그 자동 포스팅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이 보이는데 네이버나 구글이 가만 있겠습니까?  챗GPT 감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 돌려서 귀신같이 찾아내서 저품질로 만들어 버리죠. 

특히 개인의 감상이나 의견 없이 그냥 무미건조한 백과사전 식 내용을 담은 글들은 챗GPT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챗GPT로 쓴 글로 오해받아서 저품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챗GPT의 답변 내용을 참고해서 나만의 시선이나 재가공을 해야 하는 용도로 활용해야지 챗GPT 답변 내용 긁어다 붙이는 방식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겁니다. 

조금만 깊이 있는 질문을 하면 제대로 답변 못하는 챗GPT

챗GPT

사진 잘 찍는 법을 질문하니 하나 마나 하는 소리를 합니다. 밤에는 플래시 사용하고 낮에는 자연광 활용하라는 엉뚱한 대답을 하네요. 다만 이런 대답이 저같이 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웃기는 소리라고 치부하지만 카알못 같은 분들이나 사진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오와~~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챗GPT

그러나 소니 ZV-1의 장, 단점을 질문하면 곧잘 답변을 잘합니다. 참고로 챗GPT는 2021년 자료까지 학습했기에 2023년 부동산 예측해 달라고 하는 엉뚱한 질문을 하면 안 됩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을 물어보면 못 맞춥니다. 그걸 지적하면서 아직 멍청하다고 하는 한 종편 채널 뉴스를 보면서 변호사, 판검사, 기자가 가장 먼저 AI로 대체되어야 할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소니 ZV-1는 2020년 6월에 출시한 카메라인데 장점, 단점이 꽤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공감 가네요. 이렇게 어떤 기술적인 점 정답이 있는 답변은 아주 답변 잘합니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소니 ZV-1 카메라에 대한 장점과 단점에 대한 글을 웹문서나 블로그에 올렸고 그걸 학습한 결과를 보여주기에 꽤 정교한 답변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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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카메라 추천도 곧잘 합니다. 실제로 두 카메라는 컴팩트함이 강조된 카메라로 저도 추천합니다. 그러나 화질이 구려서 브이로그용이 더 어울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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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민주주의 국가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권위와 권력 다 가지고 있고 언론, 경제까지 제약이 많다면서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고 하네요. 맞는 대답입니다. 

챗GPT

그러나 제주도 추천 여행지에 제주 철물상이라고 답변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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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개그맨에 조성모, 김종국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한국에서만 사용하니 답변이 정확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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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코미디언이라고 넣으니 손예진까지 넣어버리네요. 이걸 보면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진일보한 챗봇 서비스이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 관련 자료는 너무 부실하고 엉뚱한 대답을 참 많이 내놓네요. 

따라서 챗GPT는 어떤 의견 질문이 아닌 확실한 데이터가 있는 과거 기록을 빠르게 알아내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만 어떤 의견 개진은 얻어내기 어렵습니다. 또한 어떤 정보에 대해서 정리는 잘하는 편이라서 리포트를 챗GPT로 할 수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개인의 의견을 넣어서 사안에 대한 정리를 하라고 지시하던가 해서 방어해야 할 듯하네요. 

챗GPT가 신이 아닙니다. 그냥 하나의 도구입니다.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답변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서 자동 포스팅 하지 마시고 참고만 하거나 재가공하세요. 그래야 개성 있는 글이 나오지 도구의 매몰된 글 쓰면 그걸 다른 인간이 바로 알아봅니다. 따라서 맹신하지 말고 도구로서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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