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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2021년은 라이카 최대 매출의 해. 잘 나가는 라이카와 그 이유

by 썬도그 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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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니콘, 소니, 파나소닉, 후지필름의 공통점은 일본 카메라 브랜드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반일 감정이 들끓을 때 일제 카메라 불매 운동이 일어났고 실제로 캐논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아베 발 반일 감정 커졌을 때 매출이 50%나 떨어졌다고 해요. 

그러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캐논, 소니, 니콘 큰 타격을 받습니다. 사람들이 여행을 갈 수 없으니 카메라를 덜 사죠. 다만 유튜브가 뜨면서 캐논, 소니, 니콘은 브이로그 카메라를 선보이면서 유튭 카메라와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위기를 탈출합니다. 그러나 2021년은 신제품 출시를 연기할 정도로 반도체 공급 부족 및 부품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신제품 출시가 미루어집니다. 

그리고 2022년은 다시 여행이 증가하고 카메라 수요가 많아지면서 다시 매출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만 캐논, 소니, 니콘 모두 구매하고 싶어도 제품이 없어서 구매 못하는 진풍경까지 펼쳐지고 있습니다. 

2021년 최대 매출을 기록한 라이카 카메라

2021년은 라이카 최대 매출의 해

라이카 카메라 스토어에서 직원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라이카 카메라는 코로나에 큰 타격이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라이카는 보통 대도시에 매장이 1개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1천만 명이 사는 상하이에 라이카 매장이 딱 1개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만 해도 학동사거리에 있는 청담스토어, 신세계 반포점, 여의도 더현대점, 반도카메라 등등 라이카 스토어가 3곳이 넘습니다. 

오히려 최근 더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반면, 캐논은 압구정로데오역에 있던 캐논플렉스를 철수하고 언주 역으로 반 이상 공간을 줄여서 이전했습니다. 이것만 봐도 얼마나 사업이 축소된 건지 알 수 있죠. 니콘 소니도 비슷합니다. 점점 매장 축소 분위기입니다. 

라이카가 코로나 시국에 오히려 더 잘 나갑니다. 실제로 라이카는 2021년 매출이 16% 증가한 4억 5천만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한화로 약 6천억 원의 매출울 올렸습니다. 매출 자체는 캐논 심지어 니콘보다 못합니다. 캐논과 니콘은 다양한 사업을 하니까 단순 비교도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카메라 분야 매출만 봐도 캐논보다 라이카가 높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라이카는 판매량으로 승부하는 회사가 아닌 대중적인 브랜드는 아니니까요. 라이카는 명품 브랜드 느낌이고 실제로 명품 카메라로 불리웁니다. 또한 명품 마케팅을 그대로 따라 하기도 하죠. 독일 장인들이 수공예품처럼 만드는 

2021년은 라이카 최대 매출의 해

라이카 M 시리즈와 화질 좋아서 패션, 인물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 라이카 SL2-S, SL2 풀프레임 미러리스까지 다양한 고가의 렌즈와 바디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대가 보통 1천만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그나마 저렴한 편인 카메라가 라이카 SL2-S로 24~70mm 번들 렌즈킷이 1천만 원 정도 합니다. 라이카 카메라는 돈 많은 분들이 주로 구매하죠. 실제로 유명 셀럽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물론 저도 사용해보고 싶지만 가격이 워낙 높아야죠.

이런 라이카가 2021년 100년 넘는 라이카 역사 중에 최고의 매출울 올렸네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지만 전 단연코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부익부 빈익빈, 라이카 카메라는 가격이 비싸기에 돈 많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실제로 그런 분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세계적인 문제점으로 대두된 것이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겁니다. 

코로나로 인해 부자들은 돈을 더 벌게 되었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졌습니다. 
이러다 보니 돈이 늘어난 분들이 라이카 카메라를 많이 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뇌피셜입니다. 그러나 매출이 늘었다는 건 라이카를 살 만한 정도의 재력가들이 늘었다는 소리가 아닐까 하네요. 

2021년은 라이카 최대 매출의 해

그럼 라이카 카메라 매출이 늘어난 오피셜은 뭘까요?
라이카 CEO 마티아스 하쉬(Matthias Harsch)는 카메라 판매와 함께 스포츠 광학 기기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에서 라이카 매출이 올랐다고 하네요. 

또 하나의 이유는 전 세계에 공급망 및 소매점을 확대 했다는 겁니다. 글로벌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 소매점 즉 라이카 스토어를 늘렸습니다. 라이카는 미국 사업을 재정비하고 중동과 스칸디나비아 지역 조직을 만들어서 프리미엄 시장을 활동을 공고하게 했습니다. 이 결과 라이카는 현재 전 세계에서 약 100개의 단일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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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라이카 최대 매출의 해

한국에서도 부산까지 하면 라이카스토어가 5개가 넘죠. 라이카 카메라만 판매하는 라이카 전용 매장이 어떻게 캐논, 니콘, 소니보다 더 많네요. 참 신기해요. 대중 브랜드 전문 매장은 거의 다 사라지고 줄어들었는데 명품 브랜드는 늘었어요. 

2021년은 라이카 최대 매출의 해

라이카 SL2-S를 사용해 봤는데 엄청 무겁습니다. 스위블 LCD도 아닙니다. 그러나 방진, 방적, 5축 손떨방에 뛰어나고 편리한 UI, 정직한 색감 등등 꽤 기능도 좋습니다. 투박하지만 명료한 느낌이 들어요. 

이런 라이카가 요즘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라이카 카메라만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있습니다. 

2021년은 라이카 최대 매출의 해

얼마 전 출시한 샤오미 12S 울트라라는 플래그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에 라이카 로고가 박혔습니다. 라이카는 샤오미와 함께 렌즈 구성 및 이미지 품질 조정, 영상 처리 과정을 도와주었다고 하죠. 이렇게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서 수익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전에 화웨이와 기술 파트너십을 잡았지만 그때는 그냥 이름만 빌려준 느낌이라면 이번 샤오미와 라이카의 파트너십은 상당히 깊숙하게 연계된 느낌입니다. 

이걸 보면서 삼성전자는 캐논이나 니콘 같은 일본 카메라 브랜드와 왜 손을 안 잡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유명 카메라 브랜드와 손을 잡는다는 건 꽤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거든요. 

2021년은 라이카 최대 매출의 해

라이카 카메라의 매출 증가. 앞으로 사업을 좀 더 유연하게 확장할 듯합니다. 가능하면 영상 카메라 시장에도 도전해 보면 어떨까 하네요. 요즘 영상 수요가 엄청 증가해서 영상 카메라 쪽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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