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8일부터 10일(금)까지 강남 코엑스 C홀에서는 제11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에 갔다 왔습니다.
미리 사전예매를 해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이 스마트테크 코리아 전시회는 스마트 테크, AI, 리테일 테크, 로봇 테크,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전시회입니다. IT 전시회라고 할 수 있는데 AI와 로봇을 이용한 기술들이 많이 선보이는 전시회입니다.
대기업은 SKT가 참여를 했습니다.
SKT는 볼보 C40에 SKT의 인공지능 스피커이 누구가 여기 들어갔다고 하네요. 뜬금없죠. 국내 기업도 아니고 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인데 한국 서비스인 누구 서비스가 들어갔네요. 볼보 차량 다 들어간 건 아니고 C40에만 들어갔다고 하네요.
음성 명령으로 음악 틀고 끄고 하는 기능이 있네요. 작동은 아주 잘 되네요. 자동차에 AI 스피커 들어가면 편하죠. 운전하는데 손으로 터치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슈퍼노바 기술은 SD화질의 영상을 HD급으로 업스케일링 해주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SKB에서 활용하고 있고요.
누구입니다. SKT의 누구 인공지능 스피커, 한 때 인공지능 스피커 열풍이 불었는데 요즘은 뜸하죠. 왜냐하면 인공지능 스피커가 편리하긴 한데 단순한 명령을 주고받는 정도예요. 라디오 켜줘, 음악 틀어줘, 오늘 날씨는? 이런 정도는 구글 어시스턴트 이용해도 되니까요. 인공지능이 발달했다고 해도 아직까지 튜링 테스트 통과한 인공지능이 없어요.
연산은 빠른데 추론 능력이 인간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네요. 영화 HER가 실현되려면 아직도 멀어 보입니다.
KT는 KT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을 소개하는데 뭔가 봤더니 GPU 성능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활용하는 서비스더라고요. 인공지능 이용하려면 GPU 컴퓨팅 파워를 이용하는데 이걸 클라우드에서 임대해서 활용하는 서비스라고 해요.
스마트테크 코리아에서 많이 선보였던 기능은 키오스크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무인매장이 보편화되었고 키오스크도 늘었습니다. 그런데 키오스크에 내가 원하는 내용을 넣고 싶을 때 직접 키오스크 화면 제작툴로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정말 다양한 업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다 둘러 보는데 4시간 이상 걸리더라고요.
이 업체는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체인데 테슬라 전기자동차처럼 카메라를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MOCOM의 SR VISION은 유사 홀로그램 서비스로 2개의 디스플레이를 앞과 뒤에 띄웁니다. 배경 영상 따로 촬영하고 그린스크린 앞에서 크로마키 촬영을 한 영상 2개를 동시에 쏘면 홀로그램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바른치킨은 로봇팔을 이용 해서 닭을 튀김기에 넣고 빼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닭 튀길 때 사람을 고용해야 하는 이유가 튀김옷을 입히고 그걸 튀길 때 수시로 튀김을 섞어져야 하고 기름을 털어주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걸 로봇이 대신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근 미래에는 로봇팔이 닭을 튀기는 시대가 오겠네요.
저가 커피 브랜드 '커피에 반하다'는 무인 커피 매장이자 로봇팔이 제조해주는 로봇바리스타를 선보였습니다. 보통 이런 건 쇼잉으로 보여주는데 '커피에 반하다'는 실제로 무인 로봇바리스타 매장을 100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1,500원으로 동일합니다.
리테일 테크 기업도 나왔습니다. SSG의 새벽배송 등을 소개하는데
전체적으로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고 뭘 말하는지 모르겠네요. 새벽배송하면 마켓컬리죠.
더 성의 없던 곳은 쿠팡입니다. 고용 많이 한다 식으로 전시를 하는데 재미도 없고 왜 나왔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가장 인상 깊었던 업체는 오토스토어였습니다.
최근 대형 물류 배송 업체들이 스마트 창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스마트 창고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위 사진처럼 바퀴 달린 로봇이 끄집어내거나 넣습니다. 바퀴가 달려서 체스판의 말처럼 전후좌우로 이동합니다.
내가 찾는 물건이 있는 간에 멈춘 후에 팔을 내려서 박스를 들어 올립니다. 그리고 그 박스를
근무자가 있는 곳에 옮겨 놓죠. 그럼 근무자는 원하는 수량만큼 꺼낸후 넣으면 다시 빈 공간에 박스를 넣습니다. 많이 팔리는 제품들은 상단에 올려놓고 안 팔리는 건 가장 밑에 칸에 넣습니다. 전시회장에는 약 3단 정도만 쌓았는데 실제 스마트 물류 창고에서는 10단, 20단씩 쌓아서 운영한다고 합니다.
크기가 작은 제품들만 넣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크기가 작고 가벼운 제품은 물론 신선제품들도 물류센터에 넣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 봤더니 하단은 냉동 상태로 만들어 놓고 3칸 정도 차이를 둬서 냉기가 빠져 나가지 않게 한다고 해요.
영상을 직접 봐야 합니다. 오토스토어는 이 시스템을 컨설팅하고 운영을 하고 스마트 물류센터 시공사는 LG CNS입니다. 이 시스템이 좋은 점은 기존 시스템은 물류창고에서 찾고자 하는 제품 위치까지 사람이 왔다갔다 해서 복도가 넓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로봇이 여러 박스를 이고 다니는 아마존 방식이 있는데 그것도 복도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우물처럼 위를 다니다가 필요한 제품이 있는 박스를 두레박 꺼내듯이 꺼내 올려서 사람 앞에 가져다줍니다. 복도가 필요 없어서 공간 활용도가 좋습니다. 스마트해서 많이 팔리는 제품은 이동 거리가 가장 짧은 곳에 넣어 놓습니다.
흥미로운 중소기업들도 많았습니다. 브이리뷰는 동영상 리뷰 전문 앱 서비스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카톡으로 링크가 오는데 이 링크를 눌러서 제품 사용 모습을 담아서 올리면 쇼핑몰에 동영상 리뷰가 올라갑니다. 따라서 쇼핑몰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고객들의 사용후기를 쉽게 모을 수 있고 그렇게 동영상 후기를 올리면 쇼핑몰 할인 쿠폰을 해서 소비자와 쇼핑몰 모두 윈윈 하는 서비스입니다.
리테일테크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서울은 편의점이 워낙 많다보니 슈퍼마켓이 필요 없고 거의 다 사라지고 있지만 지방은 여전히 슈퍼마켓이 많고 슈퍼마켓에 의존하는 주민들도 많죠. 문제는 슈퍼마켓은 제품 재고 파악이나 배송 요청을 전화로 해야 합니다.
이런 불편함을 산업통산자원부가 온라인 제품 주문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에 물건을 잔뜩 쌓아놓고 이곳과 연계된 지역 슈퍼마켓에서 제품 배송을 스마트폰으로 하면 바로 배송을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기존에는 오뚜기 라면은 오뚜기에 농심라면은 농심에 각각 연락해야 했다면 물류센터에 제품을 잔뜩 쌓아 놓고 있다가 필요한 물건들을 톡톡 터치로 요청을 하면 주문한 물건을 묶어서 바로 배송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테크 코리아에서는 무인점포 업체가 많이 참여했습니다. 와이폴라리스의 무인점포 솔루션인 켓츠업(Ket'sup)은 신용카드를 대고 입장한 후 냉장고에서 제품을 꺼낸 후에 결제를 하면 됩니다. 기존 무인 점포는 구매한 제품의 바코드를 일일이 찍어줘야 했지만 켓츠업은 매장과 냉장고 안에 IP 카메라가 2개씩 달려 있어서 고객이 어떤 제품을 구매했는지 바로 인식하고 따로 바코드를 찍어줄 필요 없이 결제만 하면 됩니다.
이 측정 기계는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시하는 소리센서가 들어가 있는 측정 기계입니다. 누수 탐지나 자동차의 소리만 듣고 소리가 어느 부위에서 나는지와 주파수 대역을 조정해서 고장 원인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계측기네요.
반가웠던 곳도 있는데 바로 클라우드플레어입니다. 이 업체는 인터넷 속도 측정할 때 이용하면서 알게 된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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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비 대신 요즘은 클라우드플레어 서비스만 애용합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외국 서비스로 CDN 서버와 함께 CDN 서버의 보안 솔루션까지 함께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졌고 국내 유명 기업들도 속속 클라우드플레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데일리 라이프관에서 아주 신기한 제품들이 꽤 있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빌리 AI이빈다. 온/오프라인 당구 레슨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 빔프로젝트가 달려 있는데 이 빔프로젝트와 인공지능과 사물 인식과 카메라가 조합되어서
당구공의 길과 당점, 강도까지 안내해 줍니다.
공을 때린후 공이 멈추면 공을 인식해서 어떻게 때릴 것이지 안내를 해줍니다. 당구 네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빙로봇과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들도 선보였습니다.
스타트업 기술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식물 죽음 원인 1위인 과습을 감지하는 습도센서 제품도 있었고
무인 커피 자판기와
무인 자판기도 있었습니다. 롯데알미늄이 자판기를? 물어보니 롯데기공이 통합되었다고 하네요. 롯데기공은 롯데보일러 만들던 회사인데 다른 회사에 넘기고 롯데알미늄으로 통합되었네요. 이 회사 재미있게도 CD플레이어도 판매하더라고요.
롯데가 제과가 유명해서 그렇지 롯데전자도 운영했던 회사입니다. 지금은 롯데정보통신으로 합병되었지요.
그럼에도 롯데 그룹 중에 요즘 가장 잘 나가는 회사가 롯데캐미칼이라고 하잖아요. 롯데캐미칼의 의뢰로 만든 페트병 회수기입니다. 인천 지역 여러 학교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학생들이 다 먹은 페트병을 넣으면 적립금을 제공합니다. 모든 페트병은 안 되고 재활용이 가능한 하얀색 생수병만 되고 그것도 겉에 둘러진 건 뜯어내야 합니다.
환경문제는 생각보다 쉬운데 정부가 자원활용이나 회수에 대해서 별 신경을 안 쓰는 느낌입니다.
다 소개하지는 못했지만 IT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보니 꼼꼼하고 자세하게 참 많은 걸 물어보고 왔네요.
IT 기술이나 제품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은 스마트테크 코리아 전시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