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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전시회

갤러리에 화요일에 가면 안 되는 이유

by 썬도그 202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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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인사동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관광객들이 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들을 보니 너무 반갑네요.

인사동에 푸른 기운이 가득하네요. 나무도 사람도 활기가 가득찼습니다.

관훈갤러리 별관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새로운 갤러리가 생겼는데 너무 공간이 좋아서 큐레이터 분과 한참 이야기 하다 나왔네요.

요즘 인사동, 삼청동 가서 놀란 것은 빈점포가 거의 다 사라진 것은 물론 갤러리가 꽤 늘어서 놀랐습니다. 커피숍이 갤러리로 변신하고 일반 상점도 갤러리로 변신했습니다.

갤러리 탐방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주 좋은 변화입니다.

그런데 이 인사동 갤러리들을 화요일에 가면 안 됩니다. 갤러리 자주 돌아보는 분들은 아주 잘 아실 겁니다. 왜 화요일에 가면 안 되는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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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갤러리 전시회 안내 포스터입니다. 보시면 신기하게도 전시회들이 1주일 단위로 전시되고 모두 수요일인 내일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작은 전시회 또는 개인전을 하는 갤러리들은 1주일 단위로 작가와 계약을 합니다. 그리고 그 전시회 시작이 바로 수요일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 화요일에 끝내죠.

그 1주일 중 가장 사람이 많이 찾는 날은 토요일입니다. 아무래도 직장 다니는 분들은 주말 밖에 시간이 안나나 주로 토요일날 전시회를 보러가죠.

그럼에도 월차를 내고 한적할 때 전시회를 보고 싶으면 월요일날 가세요. 화요일은 왜 안 되냐고요?

말씀을 드리죠. 갤러리 전시회가 수요일날 시작해서 화요일에 끝나지만 화요일은 다음 전시회를 준비하는 날입니다.

따라서 보통 전시회를 오전만 하고 오후에 이렇게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가 다음 전시회 작품을 쏟아낸 후 오후 내내 설치를 합니다.

오늘 화요일 오후 2시경에 인사동 갤러리 지나가니 여기저기서 내일 수요일부터 열리는 전시를 준비하기 바쁘더라고요.

인사아트플라자 갤러리에서는 '사람사는 세상전'이 하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전시회라서 꼭 가보고 싶네요.

이런 이유로 화요일까지 하는 갤러리 전시라고 해도 화요일은 피하세요. 화요일날 갔다가 전시 작품 설치하는 장면과 만날 수 있습니다.

수요일 내일은 전시회 오픈식을 합니다. 수 많은 초정자와 작가가 만나서 다과를 합니다. 코로나 시국에는 전시만 하고 다과회는 없었지만 지금은 많이 풀려서 다시 다과가 시작 될 겁니다.

초청 받은 사람만 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전시회 구경하면서 같이 다과해도 됩니다. 저도 수요일날 갔다가 함께 음식을 먹기도 했어요. 그러나 지인들과 친구들이 주여서 파티에 끼지는 못합니다. 그냥 멀뚱히 볼 뿐이죠. 그럼에도 수요일 전시회 오픈식은 열린 행사이니 좋아하는 작가님과 담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갤러리는 화요일에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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