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포토 앱에서 사진 삭제하면 안 되는 이유!

하루에도 수 십장의 사진을 찍을 때가 많지만 이중에서 다시 보는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다 보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다 기록입니다. 하지만 보관하려면 돈이 듭니다. 디지털 사진, 동영상은 기본적으로 PC HDD에 저장을 하죠. 그러나 HDD가 고장나면 기록 사진이 다 날아가기에 2중 백업을 위해서 구글 포토를 이용했습니다.

구글포토는 사진은 1500만 화소 이하로 동영상은 FHD까지 무제한 백업이 가능했습니다. 혜자로운 사진 백업 서비스였죠. 그러나 2021년 6월 구글이 구글포토를 유료화 하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백업을 할 수 없게 되었죠. 물론 돈을 내고 사용하면 됩니다만 구글 포토가 그렇게 싸지가 않습니다.

100GB 용량으로 매월 2,400원 년간 2만 4천원을 내야 합니다. 100GB는 용량도 넉넉한 것도 아니고요.
그럼에도 사용하는 분들도 꽤 됩니다. 그래서 구글의 새로운 수익원이 구글원이라고 하잖아요. 무료로 길들여 놓고 유료화로 성공한 듯 합니다.

구글 포토 기본 용량 꽉차서 구글 포토앱에서 사진을 지우다

구글 포토 유료화 후에 스마트폰 사진을 WIFI와 연결되면 자동으로 백업되는 백업 사용을 중지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사진만 업로드하고 동시에 용량 확보를 위해서 과거 사진 중 불필요한 사진은 지우고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모두는 외장 HDD에 꼬박꼬박 저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지운다고 지워도 촬영하는 사진이 많다 보니 구글이 제공한 무료 용량 19GB 용량 중 17GB을 사용하고 있네요. 저 용량은 구글 지메일과 구글포토, 구글드라이브 같은 구글 전체 서비스 용량이라서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구글 포토앱에서 확인해보니 바로 백업이 되었네요. 구글포토에 자동 백업 설정하지 않았는데 올라가서 좀 의아했습니다.

구글 포토 용량만 먹을 것같아서 구글포토앱에서 백업할 필요가 없는 사진들을 선택하고 휴지통을 눌러서 삭제했습니다. 이외에도 길상사 사진은 다 활용해서 수십 장을 한꺼번에 삭제했습니다.

삭제는 사진을 꾹 눌러서 선택한 후에

하단 휴지통을 누르면 삭제가 됩니다. 삭제할 때 허용하겠냐고 물어봅니다. 구글 포토앱에서 삭제한 사진은 스마트폰에 남아 있기에 걱정을 안 했습니다.

다음날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확인 하기 위해서 갤러리를 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성북구 여행 사진이 싹 사라졌습니다. 어제 촬영한 카네이션 사진도 삭제 되었고요. 아악~~~ 난 지운적이 없는데 어떻게 된거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사진 촬영 한 후에 구글 포토앱에서 사진을 삭제하니 갤러리에서도 삭제가 됩니다. 이게 뭔 변고인가 살펴봤습니다.

구글포토 앱에서 보이는 사진은 실제 백업된 사진이 아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살펴보고 알았습니다. 구글포토 앱에서 보이는 사진은 실제로 구글포토에 업로드 된 사진이 아닙니다. 실제 구글포토에 백업된 사진은 구글포토 앱이 아닌 구글포토 웹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그럼 구글포토 앱에서 보이는 사진은 뭐냐 그냥 갤러리와 연동되어서 보여지는 사진이고 이 사진 중에 구글포토에 백업하고 싶은 사진은 선택한 후 나오는 백업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이걸 왜 이제 알았을까요? 생각해보니 구글포토가 무제한 업로드 무료 일 때는 신경 쓰지 않았도 되었고 사진 지울일이 없었죠. 미우나 고우나 다 백업 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선택적 사진 삭제의 시대가 되었고 선택적 사진 삭제 중에 이런 황당한 설정을 알게 되었네요. 그렇다고 구글포토 앱을 지우자니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이나 스샷을 구글포토로 업로드해서 PC에서 구글포토 열어서 다운로드해서 블로그에 사용합니다. 지금 이 글도 그 방식으로 업로드 후 다운로드해서 PC에서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