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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동영상에 진심인 풀프 미러리스 소니 A7 Mark4

by 썬도그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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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은 렌즈로 먹고사는 회사이고 소니는 바디로 먹고사는 회사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이 말은 캐논은 바디보다는 다양하고 가성비 좋은 렌즈들이 많고 소니는 이미지센서 세계 1위 업체답게 뛰어난 이미지센서를 바탕으로 뛰어난 기계적 전자적 성능이 뛰어난 바디를 잘 만듭니다. 다만 캐논에 비해서 카메라 제조업을 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다양한 렌즈들이 없습니다. 게다가 렌즈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이렇게 두 회사가 카메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듯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요즘 카메라가 안 팔려서 울상입니다. 

게다가 코로나까지 터져서 사람들이 여행도 안 가지 사진 찍을 일도 많지 않죠. 여기에 반도체 공급, 생산 공장 이슈 등으로 2021년에는 신제품 출시도 거의 되지 않았습니다. 이 코시국에 소니가 새로운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소니 A7 Mark4를 선보였습니다. 

풀프 미러리스 소니 A7M4 살펴보기

소니 알파7은 풀프 미러리스 라인 중에 보급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리고 라인이죠. 이 소니 알파7 마크3가 2018년 나왔을 때 엄청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에 게임 체인저라는 소리가 많이 들렸습니다. 특히나 뛰어난 AF 기능과 동영상 기능으로 인해 동영상 촬영가들은 소니 A7 Mark3에 대한 칭송이 가득했습니다. 

저도 기억하는게 이 소니 A7 Mark3가 나온 후 행사장에 가면 이전에는 캐논 카메라가 많았다면 이후에는 소니 카메라가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올해 후속 제품인 소니 A7 Mark4를 선보였습니다. 

소니 알파7 마크4의 스펙을 간단하게 보면
3,300만 화소 풀프레임 이미지센서, 4K 60P, 새 눈동자 AF, 1초에 10연사, 15스텝 DR, 라이브 스트리밍, 크리에이티브 룩 기능들이 들어갔습니다. 스펙만 보면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조류 사진 촬영에 좋은 새 눈동자 AF가 들어간 것과 유튜버들이 좋아할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이 눈에 들어오네요. 

소니 카메라는 직선이 많아요. 저 펜타프리즘 부분이 각질 필요가 없어요. 미러도 없고 프리즘도 없는 미러리스인데요. 그런데 각이 확실히 져서 남성미가 느껴집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소니 A7 M4의 버튼이나 외형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사진과 동영상 전환 버튼을 왼쪽 상단 다이얼에 넣었네요. 신기한 점은 사진, 동영상 전환을 하면 메뉴가 사진용, 동영상용으로 확 바뀝니다. 

3,300만 화소 풀프레임 이미지센서

소니 A7 M3는 2420만 화소였는데 A7 M4는 3,300만 화소로 확 올라갔습니다. 화소수가 높으면 디지털 줌하기 편해서 좋아요. 그렇다고 5,000만 화소는 파일 용량이 커져서 부담스럽고 5천만 화소는 중형 카메라 영역이고요. 

모든 사진을 크게 촬영한 후 후반 작업할 때 크롭해서 사용하기도 편리합니다. 소니 카메라들은 선예도도 좋아서 확대해도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소니는 이미지센서를 직접 만들고 이미지센서 사업이 소니를 먹여 살린다고 할 정도로 기술력이나 시장점유율에서 세계 1위입니다. 이런 뛰어난 이미지센서 기술로 캐논에 비해서 비교 우위에 있습니다. 이는 캐논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캐논 이미지센서에 비해서 DR이 넓은데 소니 알파7 마크4는 사진 모드에서 무려 15스텝의 DR을 제공하네요

759 측거 포인트에 화면 94% 영역의 AF 

소니는 AF 기술로 유명했던 미놀타를 인수한 회사라서 그런지 AF 속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캐논과 소니 모두 AF 속도가 좋죠. 소니 A7 M4는 초점면 위상차 검출 측거 포인트가 759개이고 화면의 94%를 AF 인지 영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캐논은 상하는 100%까지 도달했는데 소니는 94%네요. AF 영역은 캐논이 더 좋지만 94%나 100%나 큰 차이가 없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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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는 캐논이나 소니나 기술적인 비교 우위가 없을 정도로 둘 다 좋아요. 소니가 개, 고양이 눈동자를 인식하는 동물 AF를 먼저 넣자 캐논이 2019년에 처음으로 동물 눈동자 AF 기능을 넣었어요. 

2020년에 캐논 EOS R5, EOS R6에 새 눈동자 인식하는 새 눈동자 AF가 들어가서 조류 사진가들이 환호를 했는데 이걸 바로 소니가 A7 M4에 넣어 버렸네요. 이걸 보면 두 회사 안에 스파이들이 있는지 바로바로 적용하네요. 

눈동자 AF의 원조는 소니이고 지금도 이 뛰어난 눈동자 AF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인물 사진 촬영할 때 초점 위치는 눈동자입니다. 얼굴의 꽃은 눈이거든요. 

이 어두운 밤에도 눈동자을 인식하고 초점을 눈동자에 맞추네요. 

이 뛰어난 소니 알파7 마크4 AF 성능은 동영상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동영상 촬영에 유용한 AF 기술도 있습니다. 포커스 맵 기능을 켜면 초점 맞은 영역만 컬러로 보이고 초점이 나간 영역은 위 이미지처럼 파랗게 보이네요. 피킹 기능이 좀 더 진화한것일까요? 아무튼 컬러로 보이는 부분만 초점이 선명합니다. 

사진과 달리 동영상은 수시로 AF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서 앞에 있던 인물에 초점을 맞추다가 뒤에 있는 인물로 초점을 이동할 때 터치로 톡톡쳐서 이동할 수 있지만 AF 전환 속도가 너무 빠르면 화면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튄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AF가 발달한 지금도 수동 AF를 이용하기도 하죠. 

소니 A7 M4의 AF 어시스트 기능은 앞에 있던 남자에게 초점을 맞추다가 

초점링을 돌리면 바로 수동 초점(MF)모드로 전환이 됩니다. 그렇게 촬영자가 원하는 속도로 초점 위치를 변경하고 초점링을 멈추면 다시 AF가 작동합니다. 한 장면에서 2개의 피사체에 초점을 변경할 때 초점 변경 속도를 촬영자가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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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포커스 브리딩 보정 기능도 들어가 있습니다. 포커스 브리딩 기능은 생소할 수 있지만 동영상 촬영자들은 이게 참 스트레스입니다. 삼각대에 미러리스 카메라 올려 놓고 초점을 변경하면 미세하가 화각이 달라집니다. 꽃에 초점을 맞출 때와 쇼파에 있는 인물에 초점을 변경하면 미세하게 화각이 변합니다. 이렇 화각 변경은 동영상 촬영에 그대로 담기고 눈쌀이 지뿌려지죠. 그런데 소니 알파7 마크4는 초점이 변경되어도 화각이 변하지 않습니다. 바로 포커스 브리딩 기능이 있기 때문이죠. 이걸보면 소니 알파7 마크4는 동영상에 진심인 카메라이자 동영상 촬영 전성시대를 아주 잘 아는 카메라입니다. 

AF 속도와 정확성은 소니죠. 최대 F22 조리개에서도 리얼타임 트래킹 AF도 가능합니다. 

연사는 1초에 10장인데 RAW + JPEG 놓고 촬영해도 무려 828장을 연속 촬영할 수 있습니다. 압축 RAW 파일 이용하면 무려 1천장이네요. 

통합된 라이팅 시스템

사진에 흥미를 잃었을 때 실내 촬영에 도전해 보세요. 특히 조명이나 플래시 달고 촬영해 보세요. 사진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되실거에요. 그냥 주어진 세상을 내가 사진으로 담는 걸 넘어서 조명을 이용하면 내가 사진을 조율한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문제는 조명이나 플래시 셋팅 설정이 쉽지 않습니다. 

소니 A7 Mark4는 바디와 실시간 통신을 통해서 라이팅 시스템을 보다 쉽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카메라가 알아서 플래시의 적절한 광량을 조절해주면 정말 편하죠. 플래시는 실내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역광 상태인 야외에서도 큰 활약을 합니다. 

플래시도 새로 출시했네요. 저 안에 바디와 통신하는 모듈과 칩이 있을 듯하네요. HVL-F60RM2, HVL-F46RM이네요. 이 플래시를 사서 끼워야 이용할 수 있네요. 웨딩 사진가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기능입니다. 

7K 오버샘플링 4K

이미 소니 A7 M3가 동영상 촬영자들에게 인기가 높았기에 동영상 쪽은 소니로 많이 넘어갔습니다. 이에 캐논이 EOS R5, R6로 반경을 했고 이게 먹혔습니다. 그러나 소니로 다시 기울기가 기울어질 듯하네요. 

먼저 7K 오버샘플링한 영상을 4K로 압축해서 담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버샘플링 한 후 압축하면 선예도가 더 좋아집니다. 

또한 10비트 4:2:2 All-intra도 지원합니다. 

4K 60P, FHD 120P도 지원합니다. 전체적인 스펙은 놀라운 것은 없습니다. 다만 위에서 소개한 동영상 AF 기능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예전부터 바디 손떨림 보정을 넣어준 소니 카메라답게 소니 A7 M4는 바디 손떨림 보정을 넘어서 

Catalyst Browse와 Catalyst Prepare PC 프로그램으로 짐벌 수준의 흔들림 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성능 일지 모르겠지만 짐벌 급이면 짐벌 회사들 좀 골치 아파지겠네요. 

여기에 XLR 어댑터 키트로 4채널 24비트 오디오 레코딩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동영상과 사진 모드 전환 버튼입니다. 상단 오른쪽에 있는 레버를 돌리면 바로 촬영 모드가 확 변합니다. 단순히 녹화 버튼만 넣은 것은 아닙니다. 

동영상 모드와 사진 모드가 전환되면 메뉴도 사진 모드 메뉴와 동영상 모드 메뉴가 달라집니다. 둘은 참 비슷하지만 기능은 좀 다르거든요. 내가 주로 동영상만 촬영하면 동영상 메뉴만 주로 사용하기에 이렇게 동영상 관련 메뉴만 빼놓으면 좋죠. 

라이브뷰 LCD 창에서도 하단 정보가 달라집니다. 아주 영리한 방법이네요. 

상단과 후면 다이얼들은 모두 사용자 정의가 가능합니다. 

레버에 보면 사진, 동영상 말고 S&Q 모드가 있는데 이게 뭔가 했는데 슬로우 퀵 모드인가요? 바로 슬로우 모션 촬영으로 전환해 주네요. 영상 촬영자들은 갑자기 슬로우모션 촬영이 마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메뉴 들어가서 꾹꾹 한 5번 눌러야 하면 짜증이 확 나죠. 그런데 이걸 다이얼 버튼으로 제공하네요. 놀랍네요. 이 사람들 동영상 촬영자 마음 속을 들어갔다 나왔네요. 

소니 알파7 마크4에 노출 보정 다이얼을 커스텀할 수 있네요. 고정값이었다가 내가 편한 버튼으로 변경이 가능하네요. 

3,68백만 화소 QVGA 전자식 뷰파인더와

5축 바디 손떨방이 들어갔네요. 예전부터 넣어주고 있었죠. 캐논이 문제죠. 캐논은 EOS R5, EOS R6, R3에 넣어주기 시작했고 내년에 나오는 카메라들은 다 넣어줄 것 같습니다. 제가 캐논 카메라 구매하려다가 멈칫하고 있는데 이 바디 손떨림 기능 때문이에요. 내년에는 보급형 카메라에도 넣어줄 듯해요. 

소니 카메라의 단점 중 하나 반대로 캐논의 장점 중 하나가 그립부인데 소니가 그립부를 강화했네요. 

사진과 영상 기능 모두 놓치지 않을거야라는 심보가 덕지덕지 붙은 소니 알파7 마크4입니다. 

유튜버를 위한 라이트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소니 A7 M4

요즘 카메라 사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예전에나 스마트폰 화질이 너무 안 좋아서 미러리스나 DSLR을 샀지 요즘은 일상 기록 사진이나 블로그 업로드용 사진은 그냥 스마트폰으로 충분하니까요. 실제로 유명 출사지 가면 카메라 들고 다니는 분들 보면 너무 반가울 정도이고 DSLR 들고 다니는 분을 보면 신기해서 한참을 보게 됩니다. 격세지감이죠. 

이제 카메라는 화질 빼고 스마트폰보다 좋은 점이 사라졌습니다. 스마트폰들 보세요. 얼마나 다양한 편의 기능을 넣어주는데요. 반면 카메라들은 화질 빼고 변한 게 크게 없어요. 그럼에도 카메라 제조업체들도 변하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쉽지 않네요. 그럼 요즘 누가 카메라 사냐? 누구겠어요. 유튜버들이죠. 너도나도 유튜브 하는데 초기에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다가 돈이 좀 벌리면 카메라를 삽니다. 

이에 유튜버들을 위한 기능들이 들어갔습니다. 사진 전송 속도는 USB를 연결하면 10Gbps로 전송이 가능합니다. 

USB포트를 이용해서 PC나 노트북과 소니 A7 M4와 연결하면 라이브 스트리밍 카메라로 활용할 수 있고 녹화도 가능합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는 분들을 위한 기능도 넣어주었네요. 

소프트 스킨 기능도 있어서 얼굴의 잡티를 자동으로 뽀얗게 가려줍니다. 

이외에도 시네마 영상 촬영을 위한 S-시네톤 기능도 있고 

S-LOG3도 당연히 지원합니다. 

10개의 색감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필터 기능인 크리에이티브 룩 프레셋도 제공합니다. 

동영상은 사진보다 후반 보정 작업, 편집 작업이 많습니다. 이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서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후보정을 도와줍니다. 

환경까지 생각하는 소니

요즘 유행어가 ESG입니다. 마케팅 용어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같은 경우는 환경 생각한다면서 100회 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는 가짜 녹색 마케팅을 해서 욕을 오지게 먹고 있죠. 오히려 환경을 더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소니는 다릅니다. 먼저 제품 제조 재료를 리사이클링 재료를 적극 활용합니다. 그래서 제품 포장재와 완충재도 종이나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합니다.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부품으로 사용한다니 흥미롭네요. 물론 마케팅용일수도 있지만 요즘 이렇게 안 하면 선진국 펀드들이 투자를 안 합니다. 지금 선진국들 지구 멸명각이라고 난리이고 일본, 한국, 중국 같은 제조 강국에 친환경으로 만들지 않으면 투자 안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따를 수밖에 없어요. 물론 제조 단가는 올라가겠죠. 이게 문제죠. 경쟁자가 없는 시장이면 제품 가격 올리면 되는데 경쟁 심한 곳은 재료비는 오르고 가격은 올리기 어려워서 문제죠. 

제조 공장도 태양광 패널 설치해서 근 미래에는 탄소 배출 0%에서 제조하겠다고 당찬 포부도 내세웠습니다. 
소니 알파7 마크4 가격이 궁금하시겠죠. 

2,499달러로 한화로 약 300만원 정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310만원 전후로 책정될 듯합니다. 전작보다 가격은 올랐네요. 캐논 EOS R6와 멱살잡이 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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