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요? 광고회사죠.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판매하고 구글 플레이로 많은 돈을 쓸어 담고 있지만 여전히 구글은 구글 애드센스라는 캐시카우로 돈을 쓸어 담는 세계 최고의 광고회사이니다. 페이스북이요? 광고회사죠. 페북 타임라인 3개마다 광고 뜨잖아요. 그 광고로 큰돈을 보는 회사입니다.
네이버요? 광고 회사입니다. 국내 1위, 세계 25위의 광고회사입니다. 네이버는 포털, 검색 회사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광고회사인데 광고 효과 올리려고 검색서비스 하는 겁니다. 그래야 광고 보러 오죠.
초거대 인터넷 회사 대부분은 광고회사입니다. 카카오가 요즘 주가 많이 올라서 뭐 대단한 먹거리 발견한 것 같지만 카카오 주가가 작년말부터 크게 오른 것 '비즈 톡'이라는 카카오톡에 배너 광고 하나 달았더니 매일 수십억 이상 광고 매출이 발생해서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카카오톡엔 광고 없었습니다. 이리저리 수익 사업 찾다가 찾다가 그냥 우리도 배너 붙이자 했더니 대박이 났습니다. 그래서 주가 크고 올랐습니다.
네이버도 카카오도 광고회사입니다. 다만 그 규모 차이는 네이버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영국의 광고대행사인 WPP그룹이 10년 전인 2010년 전 세계 광고업체 매출 순위입니다.
1위 구글 7%
2위 비아컴/CBS 3.2%
3위 뉴스 그룹/폭스 뉴스 2.9%
4위 컴캐스트 2.4%
5위 디즈니 1.7%였습니다.
그럼 10년이 지난 2020년은 어떨까요? 예상은 하실거에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기업들이 활황이었고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점점 온라인 쇼핑을 기본 쇼핑으로 생각하니까요.
2020년 전 세계 광고 매출 순위를 1면 총 6410억 달러로 한화로 728조 2,401억 원입니다. 엄청 많죠.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려면 광고기 있어야 합니다. 광고는 자본주의의 윤활유이자 실핏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광고가 짜증 날 수 있지만 광고가 있기에 좋은 콘텐츠나 좋은 서비스를 공짜로 볼 수 있고 사용할 수 있잖아요.
유튜브에 광고 없으면 그 많은 유튜버들은 무슨 돈으로 콘텐츠 제작을 하겠어요. 실제로 유튜브가 돈이 안 되던 10년 전만 해도 유튜브는 TV 프로그램 짜집기한 영상과 불법 음원파일 업로드 영상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청자가 늘고 4G 시대가 되어서 스마트폰으로 마음껏 동영상 볼 수 있게 되자 수요가 많아지자 광고비도 올라가고 광고가 많이 붙으면서 유튜버들이 늘어났습니다. 광고비로 다음 콘텐츠 제작에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었습니다.
각설하고
2020년 광고 매출 순위를 보면
1위 구글 21%
2위 페이스북 14%
3위 알리바바 4.5%
4위 틱톡/바이댄스 4.4%
5위 아마존 3.2%
구글은 여전히 1위인데 페이스북이 14%로 엄청난 성장을 했네요. 그런데 페이스북은 콘텐츠 생산자들에 대한 보상이 없어요. 동영상에 광고 수익 올릴 수 있지만 조건도 까다롭고요. 이런 면에서 확장성은 떨어집니다. 저도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 운영하지만 그냥 방치할 때가 많습니다.
3위가 알리바바네요. 중국 온라인 업체 성장이 엄청나네요. 4위가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댄스네요. 5위가 아마존이고요. 3위 5위가 온라인 쇼핑몰이네요. 무슨 쇼핑몰이 광고비를 받아라고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쇼핑몰에서 제품 검색하면 상단에 플러스 광고, 파워링크 같은 제품들이 다 광고입니다. 심지어 배민도 상단에 나오는 식당들이 다 광고비 받고 상단에 노출해주는 업체들인데요. AD라고 붙어 있는데 이걸 모르는 분들도 많긴 합니다. 몰라야 광고 효과가 높죠.
온라인 광고 매체의 양대 산맥은 구글과 페이스북입니다. 전통적인 광고 매체였던 오프라인 광고나 TV, 라디오 광고 시장은 10년 전에 온라인 광고 매체에 역전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MBC와 KBS, SBS와 케이블 방송사 모두 광고단가가 폭락했고 그래서 방송사들이 유튜브 채널 개설해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MBC 같은 경우는 방송 채널에서 버는 광고비보다 무한도전 과거 영상 틀어주는 MBC 유튜브 채널이 벌어들이는 광고비가 더 많을 걸요.
위 그래프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입니다. 2016년에는 구글 페이스북 합쳐서 19%였습니다. 그러나 2020년 현재 구글 21%, 페이스북 14%입니다. 더해서 35%네요. 구글은 꾸준히 성장하네요.
WWP는 전 세계 광고업체 매출 상위 25개사를 발표했습니다. 쭉 보면 미국과 중국의 온라인 IT기업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25위에 익숙한 이름이 보이네요. 바로 네이버(Naver)입니다. 네이버는 2016년 27억 달러 한화로 3조666억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 32억 달러로 정점을 찍고 2020년 26억 달러로 2조 9,530억으로 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이 광고 시장은 기업들의 광고 마케팅 비용이 정해져 있고 이걸 광고업체들이 나눠먹는데 카카오가 비즈톡 보드 광고를 시작하면서 네이버 광고를 많이 흡수했나 봅니다. 이걸 보더라도 네이버는 여전히 광고가 큰 수입원입니다.
이런 이유로 네이버는 다른 수익원을 찾고 있습니다. 네이버TV로 동영상 사업을 해보려다가 망했습니다. 그냥 V앱 같은 K팝스타 위주 영상 서비스로 전환될 것 같네요. 얼마 전 카카오TV는 아프리카나 유튜브 BJ처럼 유명 BJ 스카우트해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모두 떠나버려서 폐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별풍선 같은 쿠키 서비스 중지하더라고요. 카카오TV는 자체 제작 콘덴스 서비스로 전환하더라고요.
네이버가 1년에 3조에 가까운 돈을 광고로 벌고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 창 상단에 뜨는 플러스광고, 파워 광고를 넘어서 네이버 쇼핑에서 상단에 나오는 추천 상점들이 다 광고죠. 네이버 쇼핑이 국내 1위 온라인 쇼핑몰이기에 거기서 광고비 많이 벌 것 같네요.
네이버가 국내 광고 1위 업체네요. 정말 초창기만 해도 배너 광고로 회사 운영 유지하기도 힘들던 회사가 검색 광고 만들고 난 후 대박행진을 펼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