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보도사진 수상작들은 어떤 카메라로 촬영했을까?

매년 세계보도사진재단은 올해의 보도사진들을 선정 발표합니다. 요즘은 뜸하지만 매년 세계보도사진 수상작들을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를 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수상작들은 www.worldpressphoto.org/collection/photocontest/2021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1 Photo Contest | World Press Photo

이 보도사진은 취미사진용 카메라 보다 성능이 좋은 프로들이 사용하는 카메라를 사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보도사진들의 피사체들은 우리가 제어할 수 없고 연출 할 수 없는 피사체들이고 빠르고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기에 최강의 스펙을 지닌 카메라들이 이런 예측 불가능하고 빠른 피사체를 촬영하기 좋습니다. 또한 어두운 곳, 먼지 많은 곳 등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촬영해야 하기에 내구성도 좋아야 합니다. 

따라서 최고의 카메라 성능 좋은 카메라가 필요하지만 정지된 피사체나 느리게 움직이는 피사체는 취미사진가들이 사용하는 카메라로도 촬영할 수는 있지만 보도사진을 주로 촬영하는 프로사진가, 보도사진가, 사진기자들은 연사력 좋으면서도 내구성 좋으면서도 화질도 좋은 플프레임 카메라를 주로 사용합니다. 

해마다 스페인어로 된 웹 사이트인 Photolari는 세계보도사진 공모전 수상작들 의 사진 정보인 exif를 분석해서 카메라 기종을 분석해서 발표합니다. 

세계보도사진 수상작들의 카메라 브랜드 순위

세계보도사진 수상작들의 카메라 브랜드를 보면 

1위 캐논 32.6%
2위 니콘 21.7%
3위 소니 13%
4위 라이카 10.8%
5위 후지필름 6.5%

입니다. 수상작 수가 많지 않기에 표본수는 작습니다만 전통적으로 캐논과 니콘이 1,2위를 차지하고 있네요. 캐논과 니콘 카메라 특히 풀프 DSLR은 신뢰성이 높기에 여전히 세계적인 보도사진가, 사진기자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소니가 많이 추격하고 있지만 보도 사진 쪽은 여전히 캐논, 니콘이 부동의 1,2위네요. 

소니는 그렇다고 치고 라이카가 무려 4위입니다. 라이카는 보도 사진 쪽에서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는 아니고 주로 스튜디오나 일상 기록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내구성이 좋지만 기계적 성능이 최고는 아니거든요. 연사 속도가 아주 빠른 것도 아니고요. 그러나 수상작 중에 5장의 사진이 라이카 카메라로 촬영했네요. 정말 이게 머선129네요. 

참고로 2021 세계보도사진 공모전 대상을 받은 Mads Nissen은 캐논 EOS 5D Mark3로 촬영했습니다. 캐논 풀프 DSLR 중에 왕덱스라고 하는 1D X mark3는 사진 해상도도 2000만 화소 내외지만 연사가 1초에 16장이라서 연사 능력이 막강합니다. 문제는 이 카메라가 부피가 커서 휴대성이 무척 떨어집니다. 주로 실내 촬영이나 스포츠 경기 사진 같이 뛰어난 연사 능력이 필요한 곳에서 많이 사용하죠. 

반면 캐논 5D 시리즈는 연사는 1D 시리즈보다 못하지만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내구성 등등이 좋아서 보도 사진가들이 무척 애용하는 카메라입니다. 

세계보도사진 수상작들의 카메라 기종

카메라 기종별로 보죠. 예상대로 캐논 EOS 5D 시리즈가 1,2위를 차지했네요 5D Mark3가 1위, 5D Mark4가 2위입니다. 카메라도 가전 제품 비슷해서 한번 사면 잘 안 바꿉니다. 한 5년 이상 꾸준히 사용하죠. 흥미로운 건 3위입니다.

DJI 매빅2 프로가 3위입니다. 이게 머선129!!!!!
요즘 항공 사진이 대세이긴 하지만 보도사진 분야까지 파고 들었네요. 
공동 3위는 니콘 D850입니다와 소니 알파7 III와 함께 캐논 EOS R이 올랐네요. 캐논이 부지런히 풀프 미러리스 시장개척을 하더만 드디어 서서히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네요. 라이카 M10도 공동 3위입니다. 

아이폰 6S도 있습니다. 폰카가 오르다니 대단하네요. 사실 속보 사진은 아이폰 못 따라가죠. 쭉 보면 후지필름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후지필름 디카 사용하는 분들도 꽤 많죠. 

소니가 취미사진가나 상업 사진가 즉 보도 사진이 아닌 연출 사진과 정지된 피사체 촬영용으로는 인기가 높지만 보도 사진 쪽은 신뢰성이 아직까지는 낮아서 많이 사용 안 합니다. 결혼식 사진 찍는데 중요 행사 촬영하는데 중간에 고장나거나 셔터가 안 눌러지거나 해봐요.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뢰성 때문에 재촬영이 불가능한 보도 사진, 행사 사진용으로는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잘 안 씁니다. 그럼에도 백악관이 최근 소니 카메라를 메인 카메라로 사용하기 시작하는 등 서서히 소니 카메라도 보도 사진가들이 사용하기 시작하고는 있습니다. 

세계 보도사진 수상작들의 카메라 종류

디지털 카메라는 크게 컴팩트 카메라, DSLR, 미러리스로 구분됩니다. 보도 사진가들은 속사 촬영이 좋은 DSLR을 좋아하죠. 수상작들 50%는 DSLR로 촬영했고 미러리스는 36.9%입니다. 드론이 4.3%이고 동영상 카메라와 기타가 각각 4.3%입니다. 

위 그래프는 카메라 센서 크기별입니다. 1위는 당연히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로 78.2%나 차지했네요
그 다음은 크롭센서인 APS-C 사이즈 센서입니다. 그러나 4.3%로 아주 작습니다. 보도사진가, 사진기자가 보급형 크롭센서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겠죠. 마이크로 포서드도 4.3%입니다. 기타가 13%인데 이중에는 드론, 스마트폰이 있을 것 같습니다. 드론은 주로 1인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고 사진 보다는 동영상 촬영용이 많습니다. 

2020년과 비교하면 미러리스가 23.7%에서 36.9%로 늘었고 캐논 5D Mark3가 3위에서 1위로 올랐습니다. 
소니가 4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풀프레임 카메라는 73.8%에서 78.2%로 늘었습니다. 

정리하면 풀프 미러리스가 늘고 있고 이는 소니카메라의 인기가 높아지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출처 : www.photolari.com/las-camaras-de-los-world-press-photo-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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