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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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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 빙자 코미디 영화 썬더포스. 딱 넷플 영화

썬도그 2021. 4. 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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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처럼 쉽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소재도 없습니다. 슈퍼히어로에 초능력 하나 장착해주고 빌런 몇 명을 배치해주면 이야기가 쉽게 만들어집니다. 무엇보다 선과 악의 구분이 쉬워서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단순 무구한 이야기 구조를 비튼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초능력자들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슈퍼히어로 이야기를 담은 썬더포스

1983년 우주 방사선이 지구를 덮칩니다. 이 방사선을 쬔 소수의 사람들이 초능력을 갖게 되는데 이 초능력자들을 미스크리언트라고 합니다. 이들은 소시오패스 성향이 있어서 지구를 구하는 게 아닌 지구인을 괴롭힙니다. 미스크리언트에게 부모를 잃은 에밀리(옥토비아 스펜서 분)은 부모님에 대한 복수를 꿈꿉니다. 

에밀리의 단짝 친구 리디아(멜리사 맥카시 분)는 이런 에밀리를 알뜰살뜰 보살펴 줍니다. 왕따 시키려는 친구들 사이에서 에밀리를 보호해주지만 두 친구는 결이 다르다고 느꼈는지 학창 시절 헤어집니다. 

그렇게 수십 년이 지난 후 고교 동창회에 리디아는 에밀리를 오랜만에 볼 수 있을까 기대를 하지만 에밀리는 거대한 회사의 CEO로 일이 바빠서 동창회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이에 리디아는 에밀리 회사에 직접 찾아가고 리디아를 알아본 에밀리는 자신의 사무실로 올라오라고 합니다. 

리디아는 에밀리 사무실에서 에밀리가 수십 년 간 연구한 결과물을 몸에 주입하게 되고 슈퍼파워를 얻게 됩니다. 에밀리는 자신의 부모를 죽인 미스크리언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DNA를 이용해서 초능력을 얻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리디아가 그 초능력을 받게 됩니다. 

리디아와 함께 에밀리도 초능력 약을 먹고 투명인간이 되어서 고교 동창생은 '썬더포스'라는 팀을 형성합니다. 
'썬더포스'는 시카고 시장에 도전하는 미스크리언트 세력을 막아낸다는 이야기가 영화 '썬더포스'의 주요 이야기입니다. 

빈약한 액션을 채우는 가벼운 농담 같은 코미디

슈퍼히어로물이라고 하기엔 액션이 상당히 미흡합니다. 미스크리언트는 3명 그것도 1명은 하프크리언트로 별 능력이 없습니다. 외형흔 슈퍼히어로물이고 유니폼을 입은 걸 보면 영락없는데 이 영화는 내가 본 슈퍼히어로물 중에 그 규모가 가장 작습니다. 너무 적어서 슈퍼히어로물인 TV시리즈보다 규모가 적습니다.

초능력을 가진 우리 편이 2명, 저짝이 3명 그것도 1명은 박쥐 같은 존재입니다. 쉽게 말해서 저예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연 인원만 적은 건 아닙니다. 액션도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영화 가오갤에서 만티스로 나온 '폼 클레멘티브'가 연기한 레이저가 뭔가 발사를 하지 나머지 슈퍼히어로들은 힘만 쎄거나 투명인간으로만 나옵니다. 

액션 장면도 많지 않습니다. 다만 각각의 액션 장면들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슈퍼히어로물임을 인증은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저예산 영화 티를 벗지는 못합니다. 이런 빈약한 액션을 체우는 건 감독 '벤 팔콘'의 아내이자 웃기는 연기를 잘하는 '멜리사 맥카시'의 구강액션입니다. 

'멜리사 맥카시'는 코미디 영화 <스파이>로 잘 알고 있는 배우로 입담이 아주 좋은 배우입니다. 이 영화에서 유일한 재미는 이 '멜리사 맥카시'의 코믹 대사입니다. 빌런이 벽을 뚫고 찾아와도 유머러스한 말로 받아침을 넘어서 미스크리언트 일원인 갑각류의 손을 지닌 하프크리언트와 사랑에 빠집니다. 이렇게 영화는 기존의 슈퍼히어로물을 비튼 B급 코미디 영화이고 이게 이 영화의 핵심 재미입니다. 

이 재미가 영화를 가볍게 즐기기엔 좋습니다. 가볍게 웃고 온 가족이 봐도 좋습니다. 다만 그 농도가 아주 진하지는 못합니다. 그냥 2시간짜리 B급 코미디 영화 정도입니다. 선남선녀만 슈퍼히어로가 되는 현실을 비틀어서 인종과 몸무게와 상관없이 누구나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음을 말해 줍니다. 다만 이게 주된 소재나 주제는 아닙니다. 그냥 아무나 될 수 있는 슈퍼히어로 중에 몸이 뚱뚱한 배우가 된 것으로만 느껴집니다. 이걸 좀 더 가다듬었으면 슈퍼히어로는 몸매가 아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발전시킬 수 있었을 텐데 이 영화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웃기는데만 집중합니다. 

이러다 보니 빌런들도 몇 안 되지만 전혀 무섭지가 않습니다. 어리숙한 빌런들의 행동을 영화 초반에 많이 보여주면서 빌런과 슈퍼히어로 사이의 긴장감은 무장해제됩니다. 

집게손을 가진 하프크리언트는 어떤 초능력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오로지 리디아의 병풍 역할만 합니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만듦새가 썩 좋지 못합니다. 간간히 터지는 웃음이 있고 크게 지루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좋은 영화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보면서 이게 딱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수준이구나 느낄 정도네요. 가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에 꽤 잘 만든 영화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작은 규모, 저예산 영화들이 많습니다. 

기대를 좀 했지만 예상보다 적은 재미를 주네요. 

별점 : ★

40자 평 : 빌런 2명, 슈퍼히어로 2명, 박쥐 1명. 소박한 슈퍼히어로 빙자 코미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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