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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초점링 대신 터치 버튼으로 조작하는 캐논 카메라 특허

by 썬도그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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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진 삼성 카메라는 꽤 혁신적인 기능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AF가 기본 초점 모드이다 보니 거의 사용하지 않는 초점 링에 조리개나 ISO나 셔터스피드 같이 주로 사용하는 조절 기능을 넣은 기능이었습니다. 지금은 캐논이 RF 렌즈에 컨트럴 링을 넣어서 이 아이디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렌즈는 둥근 형태라서 경통에 다이얼 버튼 같은 걸 넣으면 쉽게 조절이 가능해서 무척 편리합니다. 그런데 이 카메라는 매년 신기술이 나오지만 스마트폰이나 다른 여러 제품에 비해서 기술 진화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삼성 전자가 2013년에 선보였던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되었던 갤럭시 NX 같이 앱을 설치해서 사진 후보정을 카메라에서 자유롭게 하고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넣으면 대박 났을 겁니다. 

그러나 갤럭시 NX는 결정적으로 부팅 속도가 느리다는 문제점으로 외면을 받았습니다. 사진 1장 찍으려서 스마트폰을 켜는 정도의 느린 부팅 속도는 속사 촬영, 스냅사진 촬영에 큰 문제점을 남겼습니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처럼 켜놓고 다니다가 버튼 한 번 눌러서 촬영할 정도로 배터리가 오래가지도 않았고요. 

캐논이나 니콘이나 소니가 삼성같은 시도를 안 한 이유는 아마도 부팅 속도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2021년 아닙니까? 그럼 부팅 속도도 빠르면서 앱을 설치해서 사진 후보정을 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그런 카메라는 없습니다. 캐논, 니콘, 소니는 모두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스마트폰에서 후보정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그게 더 합리적이죠. 

그러나 카메라와 스마트폰 연동하는 게 느리고 복잡하고 귀찮아서 안 합니다. 
그런 면에서 카메라 업체들이 혁신적인 카메라를 선보였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카메라 제조업체들이 혁신적인 기능을 안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캐논 카메라 같은 경우 미국에서 특허 내는 기업 상위에 항상 있을 정도로 새로운 기능을 담은 특허를 많이 냅니다. 

캐논의 터치식 초점 버튼 특허

위 이미지는 캐논이 최근에 미국에서 특허를 낸 이미지입니다. 보시면 카메라 경통에 줌링이 사라지고 대신 옆구리에 큰 터치식 버튼이 생겼습니다. 이 터치식 버튼을 누르면 렌즈가 앞뒤로 이동하면서 초점을 맞춥니다. 즉 터치식 초점 버튼입니다. 

이렇게 경통을 쥐고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터치 버튼을 눌러서 초점을 맞춥니다. 이렇게 제조하면 경통을 좀 더 견고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수동 초점은 어떻게 하냐? MF로 변경해서 터치 버튼을 눌러서 앞 뒤로 조절해야 할 겁니다. 초점을 맞출 때는 경통이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는데 이 방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수동 초점이 더 편리한 접사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시에는 이 버튼이 오히려 방해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접사 사진가나 동영상 촬영자에게는 어울리지 않고 스냅사진, 일상 사진 촬영자에게는 좋은 기능입니다. 다만 터치식은 문제가 있는 것이 겨울에는 장갑을 껴야 합니다. 그래서 버튼이 달려 있는 식으로 해결해야 할 겁니다. 

물론, 특허만 나온거지 이게 상용화된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안 나올 확률도 높습니다. 다만 최근 캐논이 다양한 특허를 내놓으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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