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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서평)평론가의 삶과 영화소개의 중간계에 있는 평론가매혈기

by 썬도그 2007.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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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서평을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책의 선택이유가 바로 제목이었다는 것에 참으로 흥미로웠다.
김영진이란 평론가는 지난 10년간 지켜봐와서 잘 아는 평론가이지만  김영진을 모르고도 사는 분들이나
그를 아는 사람이라도 이 평론가 매혈기의 제목은  눈에 띄는 제목인가보다


몇년전에 베스트셀러였던 허삼관매혈기를 연상시키는 제목의 이 책
(책안에 허삼관매혈기를 쓴 작가와의 만남도 소개되고 있다)

평론가로써의 삶과 평론가들의 세계  뒷얘기와   디워를 통해서  평론가의 존재유무까지 토론되었던 지난
여름에서 평론가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하는 얘기를 듣고 싶었다.
기대가 컸던것일까?  이 책은 디워가 나오기전에 탈고가 되었는지 지난 여름의 여론의 평론가 집탄구타에 대해
적혀있지 않다.  다만 평론가로써의 삶이 살짝 들어있다.  다른 평론가들의 소개도 없고 자신이 왜 영화를
좋아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만 살짝 소개된다.


책은 1부,2부,3부로 구성되어 있구

1부,2부는  인간 김영진의 삶과 평론가로써의 매혈에 가까운 글쓰기의 고통과 학창시절을 다루고
있구 특히 2부는 유명한 한국영화감독들과의 인터뷰와 사적인 이야기를 닮고 있는데 이 2부가 가장 흥미롭다.
박찬욱감독과의 끈끈한 인연과  이창동감독의 쓴소리  이명세감독의 한탄의 목소리도 잘 스며들어 있다.
2부 후반엔 일본,중국감독의 인터뷰와 뒷얘기까지는 흥미롭게 읽었는데
3부는 아예 서양영화감독들의 작품세계를 거론하면서 인터뷰를 하지 못한 관계로  대표영화 줄거리와
영화에 대한 작품평등 영화잡지가 담지 않은 흘려진 이야기를 닮고 있다.  그렇다고 3부가 흥미가 떨어지는
글들은 아니다.


책은 쉽게 읽혀지며  김영진씨가 존경한다고 스스로 말한 헤밍웨이식의  담백한 간결체로 이루어져 있어
독자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나에겐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큰 책이기도 했다.

평론가 김영진의 삶과  흔하디 흔한 영화소개,분석하는 책 중간 어디쯤에서 이책은 나침반을 가르키고 있다.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7-11-28T14:34:58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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