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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예능프로그램에서 PD들의 자막 거북스럽다

by 썬도그 2007.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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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자막시대다.   자막이 없는 예능 프로그램이 없다.  예전에 안보이던 자막들이 어느날 부터
너도나도 쓰기 시작했다.  이젠 음소거를 해놓고  방송을 봐도 이해가 갈 정도다.
좀 비약하자면 마치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자막해설 방송수준이다.

우리가 예능프로그램에서 자막을 쓰기 시작한건 순전히 일본방송 때문이다.
일본의 상업방송에서 자막을 많이 쓰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방송사에도 그걸 차용해서 사용하기
시작했구  시청자 반응이 좋아 지금까지 10년간 복용하고 있다.

솔직히  그저그런  내용과 진행솜씨라도  자막으로 맛깔스럽게 추임새를 넣어주면 웃음과
재미는 증폭된다.  그 증거가 바로 지금의 무한도전이다.


6명의 못난사람들이 매주 노는 모양새지만  자막을 다 제거하고 본다면  지금처럼 인기있지는 못할것이다.
6명이 출연한다곤 하지만  사실은 7명이다.  PD란 사람은 출연만 안했지 거의  출연자보다 더한 막중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PD들이 하는 일은 바로 자막넣는것이다.   

확실히  무한도전의 PD는 자막을 잘 만들고 멘트도 유머스러운 편이다. 
(그러니 예능프로그램 시청률1위지)



하지만



역겨울때도 거북스러울때도 많다.   자기보다 나이 많은 출연자를  자막으로 장난치고 가지고 노는 모습
마치 자기가 신인것처럼  이것저것 평가하는 모습  자기가 편집 권한이 있구 학생이 시험지 제출하고
나간뒤 선생님처럼 일일이 채점하고  첨삭을 하는 선생님같은 모습   거북스러울때가 많다.

PD란 직업은 출연자와 동업자 관계여야 할텐데 지금의 행태를 보면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와도 같아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료출처 http://blog.naver.com/booooomer?Redirect=Log&logNo=90024564077




자막의 순기능은 많다.  놓치고 가는 장면이나 시청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맛깔스러운 자막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증폭시킨다.  하지만 역기능도 크다.   반말투의 자막,  이리저리 자기생각대로 출연자를 제단하는
모습등

무한도전뿐 아니다  최근 미수다를 보고 있으면  담당PD의 제작의도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어처구니
없는 자막들도 많다.   PD도 남자라서 자밀라를 많이 잡는걸 이해라라고 하는 소린  공영방송을 자기 개인
방송인줄 아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든다.

다른 예능프로그램도 빈도는 작지만 다들 자막 열풍이다.  가끔 어떤 프로그램들은  대충 만들고 편집과
자막으로 승부하는것은 아닐까 하는 예능 프로그램들도 많다.

혹시 PD들  연예인들이 웃기고 재미있게 하는것보다  자막보도 웃는 시청자들을 은근히 바라는것은 아닐까?
이젠 자막없는 예능프로그램은 생각할수도 없어졌다.

하지만 자기 개인방송이 아닌  온국민이 보는 방송이니 만큼 자막을 쓰실때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자막을 써 주셨으면 한다.   반말투, 외모비하, 출연자무시, 개인방송,  이런것좀 하지 말아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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