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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달리 2020년 순이익이 꽤 좋아서 캐논을 웃게한 2개 제품 본문

사진정보/카메라

예상과 달리 2020년 순이익이 꽤 좋아서 캐논을 웃게한 2개 제품

썬도그 2021. 1. 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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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잘 안 팔려서 속상해하고 있는데 코로나는 카메라 제조사 뒤통수를 야무지게 쳤습니다. 여행을 가야 사진을 많이 찍는데 여행 자체를 못 가고 벌이가 시원치 않으니 생필품이 아닌 카메라 구입은 뒤로 밀리게 됩니다. 이에 캐논, 니콘, 소니 모두 카메라 판매량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에 캐논은 올해 2021년 당기순이익을 크게 낮췄습니다. 

위 표는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캐논의 재무재표입니다. 가장 왼쪽이 매출로 예상이 3조 1천4백억 엔으로 33조  3천억 원입니다. 33조는 꽤 큰돈이죠. 이 33조는 캐논 카메라 판매 매출만은 아닙니다. 아시겠지만 캐논은 카메라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니 프린터, 복합기, 등등의 OA 기기도 만듭니다. 최근에는 카메라 판매량이 줄자 광학 기술을 이용한 산업용 부품이나 기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광학 기술은 반도체 제조에도 사용하는 등 많은 곳에 사용됩니다. 또한 캐논은 카메라를 넘어서 자체 생산한 이미지센서를 계속 선보이고 있는데 CCTV나 제조공장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 이미지센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캐논 카메라의 판매 부진은 예상이 되어 있었고 이에 캐논은 2021년 3조 1천4백억 엔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고 이 예상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캐논의 올해 매출은 3조 1천6백억 엔으로 나와서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3번째 칸을 보면 예상보다 숫자가 높은 걸 볼 수 있습니다. 

3번째 칸은 당기순이익으로 올해 캐논은 당기순이익을 860억 엔을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1250억 엔으로 무려 390억 엔을 더 벌었습니다. 매출 예상은 비슷한데 순이익이 무려 45.3%나 더 높았습니다. 이렇게 예상보다 390억 엔, 한화로 4136억 원을 더 벌다 보니 이 이익을 주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공시로 올렸습니다.

뭐가 이렇게 캐논의 이익을 늘게 했을까요?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5, EOS R6 높은 인기

지난 여름에 출시한 캐논 EOS R5, EOS R6입니다. 두 제품은 캐논이 야심 차게 내놓은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EOS R5는 8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눈 검출 AF를 지나서 새 인식 AF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발열 이슈가 있었지만 시장은 이걸 크게 신경 쓰지 않나 봅니다. 

요도바시 카메라 2020년 12월 카메라 판매량 순위 TOP10

  1. 캐논 EOS R5
  2. Sony a7C 키트
  3. 소니 a7S III
  4. Canon EOS R6 키트
  5. 소니 a7 III
  6. Sony a6400 이중 렌즈 키트
  7. Sony a7 III 키트
  8. Nikon Z7 II
  9. Panasonic Lumix S5 키트
  10. 캐논 EOS R6

보시면 지난 12월 요도바시 카메라 판매량 순위 1위에 캐논 EOS R5가 있습니다. 카메라 가격이 5백만 원 대로 꽤 비싸지만 많이들 구매하고 있습니다. 2위는 소니 알파7C 키트입니다. 보시면 소니와 캐논이 양분하고 있네요. 니콘은 8위 니콘  Z7 II가 올라왔습니다. 물론 이 요도바시 카메라는 일본에서 4위 정도의 소매점이라서 이 순위가 절대 판매 순위는 아닙니다만 여러 소매점에서 캐논 EOS R5가 1위를 차지하는 걸 보면 많이 산다는 방증이겠죠. 

일본 경제신문 니케이에 따르면 중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캐논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이 증가해서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에서 자동차 생산이 늘면서 유리 판매가 늘었고 스마트폰의 고기능 부품 판매량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EOS R5, EOS R6 판매 호조는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캐논은 보급형 미러리스인 EOS M 시리즈를 접고 EOS R 시리즈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크롬 이미지센서 미러리스는 버리는 거냐고 할 수 있지만 크롭 이미지센서까지도 EOS R 시스템에 통합하거나 아니면  EOS R 시리즈 중에 가격을 확 낮춘 제품을 출시해서 보급형 미러리스 사용자까지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재택근무로 인한 캐논 무한잉크 복합기, 프린터 판매량 급증

코로나로 인해 카메라 판매량이 줄었다고 최근 회복되고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캐논에게 도움이 된 것도 있습니다. 바로 프린터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자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합기나 잉크젯 프린터를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프린터 구매량이 크게 늘면서 캐논의 수익도 늘었습니다.

저는 프린터가 필요 없고 스캐너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스캔이 가능해서 딱히 구매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지만 재택근무자들이나 집에서 온라인 수업하는 아이들에게는 필요합니다.

올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캐논 프린터가 무한잉크 복합기 G3910으로 재고가 없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무한잉크 복합기나 프린터가 요즘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기존 프린터들은 가격이 저렴한 반면 정품 잉크 토너가 오지게 비쌌습니다. 그래서 잉크 사면 프린터를 공짜로 준다는 소리까지 있었죠. 이에 많은 사람들이 정품이 아닌 저렴한 재생 잉크를 사용했고 이게 말썽을 많이 일으켰습니다. 저도 집에 있던 캐논 복합기에 재생 잉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작동을 안 하기에 그런가 보다 했는데 신기하게도 프린터가 고장 나니 스캐너도 고장이 나서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저러한 소비자들의 불만에 캐논은 재생잉크를 직접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재생잉크는 1개에 1만원으로 컬러 잉크까지 포함하면 총 4만 원에 몇 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카메라 판매량이 주는 대신 프린터 판매량이 늘었네요. 이래서 사업의 다각화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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