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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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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야생 동물 사진을 찍는 사진가 부부

썬도그 2020. 10. 14. 14:36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대부분은 몰래 촬영할 때 발생하죠. 저도 길거리 촬영하는데 한 분이 제 카메라를 보고 욕을 하더라고요. 전 광각렌즈를 주로 사용하기에 사진에 담겨도 얼굴을 알아볼 수도 없고 알아본다면 크롭을 하거나 모자이크 처리해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줄입니다.

그러나 야생동물은 초상권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편하게 담을 수 있는 피사체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야생동물 촬영해 보시면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에 쉽게 포기합니다. 사람과 달리 야생동물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피사체입니다. 또한 눈치도 빨라서 다가가서 촬영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기다려야 합니다. 결정적 순간을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덴마크 야생동물 사진가인 Uri와 Helle Løvevild Golman 부부는 북극에서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야생동물을 촬영합니다.

Helle Løvevild Golman와 Uri Løvevild Golman

이 야생동물 사진가 부부인 Helle Løvevild Golman와 Uri Løvevild Golman는 내셔럴 지오그래픽 사진가이자 탐험가입니다. 또한 캐논 카메라 엠버서더입니다. 북극에서 사진 촬영을 하다가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했습니다. 행복할 것 같았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 큰 시련이 닥칩니다. 

2017년 아프리카에서 야생동물을 촬영하는데 한 극단주의자가 남편 Uri를 칼로 10번이나 찔렀습니다.
심장과 간을 다치고 대동맥이 절단되면서 Uri는 상당히 위독했습니다. 9일이 지난 후 독일 비행기를 타고 덴마크로 이송이 되었고 중환자실로 옮겨집니다.

Uri는 의식을 되찾았지만 말을 할 수도 걸을 수도 없었습니다. 2년 6개월 동안 재활 치료후에 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말을 하게 되었고 팔을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걷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 부부는 다시 야생동물을 촬영하고 싶다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7개 대륙 25개 장소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야생동물 사진을 묶은 사진집도 냈습니다. 또한 자연의 보존과 복원 기록을 하는 야생동물 재단인 Wild Nature Foundation도 설립했습니다.

이런 야생동물 사진들에 감동한 사람들이 세상 모든 동물들을 사랑하게 되죠. 저도 사진에 빠졌다가 야생동물의 아름다움을 잘 알기에 동물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작은 미물도 함부로 대하지 않게 되었어요. 이게 다 사진의 힘 아닐까요? 사랑하세요 대신 가끔 사진 하세요라는 말을 합니다. 사진하세요! 사진을 취미로 삼으면 세상에 대한 사랑이 늘어납니다. 

사진가 홈페이지 https://weareprojectwi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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