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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디즈니 애니 중에 가장 재미없었던 1998년 애니 뮬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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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 중에 가장 재미없었던 1998년 애니 뮬란

썬도그 2020. 9. 6. 11:26

홍콩 민주화 운동을 반대하고 중국 정부를 지지한 경솔한 발언으로 백만 안티를 만든 유역비가 주연을 한 디즈니 영화 뮬란이 곧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예고편을 보면 꽤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이 가득한 영화로 꽤 매혹적이고 끌리는 영화입니다. 

최근 디즈니는 자신들이 애니로 만든 영화들을 실사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CG 기술이 발달했고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을 자식 세대에게는 검증된 아름다운 이야기와 동화 같은 이야기를 통해서 양 세대를 아우르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디즈니 영화사는 한 때 망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1989년 개봉한 <인어공주>의 심폐소생술로 살아납니다. 

당시만 해도 만화영화를 무슨 돈을 내고 보냐는 핀잔이 많았고 저도 <인어공주>는 건너 뛰었지만 뛰어난 O.S.T의 히트와 본 사람들의 입소문이 무척 좋았습니다. 이후 <미녀와 야수>를 비디오로 보고 <라이언 킹>과 <알라딘>은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영화관에서 보면서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즈니 애니는 뛰어난 화면 구성과 스토리도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주제곡이 아주 좋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 <뮬란>은 안 봤습니다. 중국 이야기이기도 했지만 본 사람들이 추천도 하지 않고 해서 안 봤습니다. 그러다 유역비 주연의 <뮬란>이 개봉한다기에 무슨 이야기인가 해서 넷플릭스에서 찾아봤습니다. 다행히 뮬란이 있네요.

아버지 대신 군대에 입대한 딸 뮬란의 효성 가득한 이야기 뮬란 

디즈니 애니 최초로 동양 이야기를 담았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고 이후에도 동양 이야기를 다룬 애니를 보지 못해서 이게 유일무이한 애니가 된 뮬란의 배경은 중국 남북조 시대입니다. 북쪽 국경 근처에 사는 훈족이 침략을 하자 중국 황제는 집안에 한 명씩 입대하라는 입대 명령을 내립니다. 파씨 가문의 파조우는 아들이 없었습니다. 집안에서 유일한 남자인 파조우는 나이가 많아서 입대하는 것이 무리였지만 명예를 높게 사는 파조우는 무리해서라도 입대를 하려고 합니다.

이 모습을 본 딸 뮬란은 무척 괴로워합니다. 결혼을 할 나이인 뮬란은 아버지 몰래 아버지의 칼을 들고 머리를 자르고 남장을 한 채 입대를 합니다. 그렇게 남자들과 함께 훈련을 받은 뮬란은 흉노족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뛰어난 주제곡 '리플렉션'과 수호룡 무슈

영화 뮬라은 제목에도 적었지만 디즈니 애니 영화 중에서 가장 재미가 없었습니다. 다만 디즈니 애니 치고는 재미가 가장 떨어지는 것이지 전체 영화로 보면 평균 정도는 합니다. 이 <뮬란>의 핵심 재미는 크게 2개입니다. 첫 번 째는 주제곡인 리플렉션(Reflection)입니다. 

애니는 몰라도 이 주제곡은 다들 잘 아실 겁니다. 워낙 빅히트하고 지금도 많은 가수들과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입니다. 서정미 만랩인 노래로 전체 디즈니 애니 주제곡에서도 아름다운 주제곡 중 하나입니다. 신부 수업을 받던 뮬란은 여성스러움(?)보다는 말 타고 뛰어노는 걸 더 좋아합니다. 전사 기질이 있는 뮬란이 연못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내면의 소리를 듣는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부르고 머리를 자르고 아버지의 칼을 들고 가족 몰래 군대에 입대합니다. 

흥미롭게도 1988년 애니 뮬란의 주제곡을 부른 가수가 당시 신인가수였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였는데 22년이 지난 2020 뮬란 주제곡을 또 부릅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1988년 당시 박정현이 부른 것으로 기억되는데 원곡보다 한국어 버전이 더 좋아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20 뮬란은 악뮤의 이수현이 부릅니다. 

youtu.be/gRks9CnJwBI

역시 음색 깡패 박정현이네요. 이 아름다운 주제곡과 함께 뮬란의 재미를 대폭 올려준 것이 수호신인 무슈입니다. 무슈는 꼬마 용으로 뮬란을 지켜주는 수호신입니다. 수호신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죠. 게다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불만 좀 쏘는 전형적인 사이드킥 캐릭터입니다. 

다른 디즈니 애니의 풍성하고 다양한 사이드킥 캐릭터보다는 크기도 작고 활약이나 만족도 면에서는 떨어지는 면이 있지만 에디 머피의 촐랑거림으로 많은 재미를 끌어냅니다. 여기에 귀뚜라미도 한 몫합니다. 이렇게 뮬란과 무슈와 귀뛰라미의 캐미가 좋습니다. 

안타깝게도 실사판 <뮬란>에서는 이 무슈도 귀뚜라미도 나오지 않습니다. 본격 액션 영화로 만들기 위함이라서 그런지 영화 속에 노래도 나오지 않고 배경으로 깔리는 경음악으로만 나옵니다. 이런 결정을 한 이유 중 하나가 중국 때문입니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 디즈니 영화이니 당연히 중국 관객들의 입김이 아주 중요합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중국에서 개봉해서 중국 위안화를 쓸어 담을 예정이었고 여기에 호응이라도 하는 듯. 미국 시민권자인 유역비가 중국 공안 편에 서는 중국 정부 지지 발언을 SNS에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개봉이 불투명해지고 미국을 포함 많은 국가에서 VOD 시장으로 직행하려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한국과 일부 코로나19를 잘 막는 국가에서나 영화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무슈 없는 뮬란? 그 내용이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예고편을 봐도 애니에서는 액션 장면이 많지도 않고 너무 소박해서 큰 실망을 했는데 액션 장면이 꽤 풍부하고 풍성해 보입니다. 

국가 간의 전쟁인데 소박한 전쟁 장면에 큰 실망

1998년 애니 <뮬란>은 전쟁 장면이 많지 않습니다. 주로 뮬란이 남장을 하고 훈련을 받는 장면이 많습니다. 여기에 훈련대장인 리 장군의 아들 리샹이 뮬란이 여자 임을 알았지만 퇴출 명령으로 살려줌을 넘어서 2편에서는 둘이 결혼까지 합니다. 

전쟁 장면은 후반에 나오는데 그 장면의 소박함에 좀 놀랬습니다. 국가 간 전쟁인데 중대급 규모로 대결하는 정도로 끝납니다. 나중에는 훈족의 우두머리가 중국 황제가 사는 성에 잠입하는 장면은 이해도 안 갑니다. 국가간 전쟁에서 게릴라 전술로 승리를 할 수 있나요? 뭔 애니를 다큐의 시선으로 보냐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너무 비현실적인 후반 전개가 와 닿지도 않고 웃음 타율도 액션 장면 자체에 대한 매력도 높지는 않습니다. 

애니 뮬란보다는 더 재미있을 것 같은 영화 뮬란 

스토리 자체가 단순하지만 액션 장면을 많이 투입할 수 있어서 잘만 만들면 충분히 화려한 액션을 무장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견자단과 이연걸 공리까지 투입됩니다. 이 3명의 배우들은 모두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홍콩, 중국 배우이고 우리도 잘 아는 배우입니다. 이연걸, 견자단은 홍콩 배우 중에서도 가장 액션을 잘하는 배우이기도 하죠. 반면 애니처럼 결말 액션 부문에서 잠입 침투 액션 말고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길 바랍니다. 

별점 : ★

40자 평 : 스토리와 액션보다 노래가 주인공인 애니 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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