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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미술작품

서울시립미술관 반 고흐전에 전시되는 작품들

by 썬도그 2007.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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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전이 드디어 덕수궁옆에 있는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11월 24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열립니다.


고흐의 대표작들은 거의 다 빠졌지만 다른 어느 전시회보다 작품수준은 높은듯합니다.

그럼 이번 전시회때 한국에 온 고흐의 작품들입니다.

반 고흐가 10년간의 화가생활에서 남긴 유화작품은 대략 880여점에 달합니다. 이중 일부인 45점의 유화와 22점의 종이작품이 이번 서울시립미술관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반고흐전 홈페이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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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작 슬픔



고흐는 목사직을 그만두고 성경책대신에 붓을 듭니다. 여러가직 그림을 독학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사람을 그리고 싶었지만 그에겐 모델을 살 돈이 없었습니다.  그때  시엔이 어린 딸을 데리고 있느것을
봅니다. 시엔은 고흐보다 나이가 3살이나 많은 연상이고 딸까지 있었으면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자입니다.
또한  남자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구요.  하지만 고흐는 그녀를 구원합니다.  그에게 먹을것과 잡자리를
제공합니다.  대신 시엔은 고흐에게 모델이 되어 줍니다.   창녀이기도 했던 시엔은 나이보다 늙은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늘어진 젖가슴과 나온 아랫배는  그녀의 삶이 배겨 나온듯 합니다.

고흐의 초기 습작시절에 그린 뎃생인데 그림에 힘이 느껴집니다.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말 그대로 슬픔이
묻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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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감자먹는 사람들



가수도 세월이 지나면 노래부르는 창법이 바뀌듯 화가들도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눠서 화풍이 변한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이 바로 고흐이다 . 초기의 고흐 작품들을 램브란트의 화법을 많이 볼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어두운 그림과 조명하나만으로 빛을 담는 과감한 명암을 집어 넣었다.

아마 이번 반고흐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화풍을 별로 좋아 하지 않지만
삶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그림이다.  오렌지빛 조명처럼 가족의 따스한 느낌도 든다




파리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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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년 파리시절의 자화상


가난한 화가들은 자화상을 많이 그린다.  모델을 살 돈이 없기 때문에 인물화에 대한 감각을 놓지 않을려고
자기를 모델 삼아 그린다. 그래서 램브란트와 고흐는 자화상이 많다.

고흐는 초기 어두운 색조의 그림에서 탈피하여 인상파와 점묘파의 영향을 받아 밝은 그림들을
그리기 시작한다. 고흐 특유의 물감을 찍어 붙인듯한 점묘식 화법이 파리에서 막 태동하는 시기이다.



아를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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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노란집


파리에서 나와 남부의 소도시 아를에 정착한 고흐의 집입니다. 고흐는 이곳에서 본격적인
그림을 그리죠. 그의 수작들이 이곳에서 부터 많이 나옵니다.  그는 여기서 친구인 고갱을 자기 집으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둘의 동거생활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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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씨뿌리는 사람

평소에 고흐는 밀레에 대한 존경과 칭찬을 많이 합니다. 밀레의 자연숭배사상이 좋았던 것입니다.
이 그림은 밀레의 씨뿌리는 사람을 모작한 그림입니다.  하지만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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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의 씨뿌리는 사람

고흐는 파리에서 배어온 점묘화법으로 빛을 찍어 바릅니다. 특히 태야의 화가, 해바라기의 화가라고 불리울
정도로 노란색에 대한 사랑도 남달랐죠.  어렸을때 해 그리면 0점이라고 했었는데 고흐는 0점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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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 우편배달부 조셉



1888 우편배달부 조셉 롤랭

고흐는 평소에 이웃들의 그림을 많이 그립니다. 모델을 살돈도 없고 그림 한점 팔리지 않고
동생 테오에게 손 벌리기도 항상 미안해 했습니다. 하지만 고흐의 화풍은  물감을 많이 쓰는 것이라
동생에 대한 미안한 감정은 그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대로 묻어 나옵니다.





생레이미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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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 아이리스



고흐는 자신의 귀의 일부분을 자르는 일을 저지르고 마을사람들의 신고로 정신병원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고흐는 고흐의 색을 찾아갑니다.  그 생레이미 시절에 최고의 걸작인 아이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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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 프로방스의 시골길 야경



개인적으론 이 작품이 가장 보고 싶습니다. 고흐 그림의 단골 소재인 밀밭, 사이프러스나무 그리고
별이 빛나는 밤  그리고 섬세한 색감은  관람객들에게 큰 선물을 줄듯 하네요


그리고 오베르 시절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오베르 시절의 까마귀 날던 밀밭등 죽기직전의 명작들이 없어서 좀 서운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정도 작품을 모으는것도 쉬운것이 아닙니다.  고흐의 대표작이 없다고 실망하지 마시고

시간이 되시면 고흐의 붓내음을 맡아보시길 바랍니다.
하루종일 프로방스의 햇볕아래서 전투적으로 그림을 그리던 그의 고단한 삶이 생각나네요.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 고흐 그를 이 늦은 가을에 한번 만나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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