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다양한 콘텐츠로 올라오는 유튜브를 시청하는 분들이 늘고 있고 너도 나도 유튜버가 되겠다면 준비를 합니다. 실제로 유튜브의 인기로 공중파, 케이블 TV를 보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습니다. 유명 유튜버의 방송을 우리는 참 많이 봅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개인 방송도 게임 방송도 아닌 뮤직 비디오입니다.
크리에이터 용 콘텐츠 관리 플랫폼인 PEX는 2018~2019 년의 YouTube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영상은 뮤직비디오로 무려 조회수의 2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건 뮤직 비디오의 양은 5% 밖에 되지 않습니다.
뮤직비디오 양이 적은 이유는 돈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좋은 음악을 배경으로 뮤직 비디오 영상을 만들어도 광고 수익은 모두 음원 저작권자가 가져갑니다. 이해는 갑니다만 좋은 음악을 배경으로 영상을 만들어서 서로 수익을 나누면 더 많은 개인 제작 뮤직 비디오가 많을 겁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만든 노래를 홍보하려면 요즘은 유튜브 만한 곳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뮤직 비디오를 제작하자니 돈이 많이 들어가서 제작을 할 수도 없습니다. 이런 가난한 뮤지션들이 많이 애용하는 것이 리릭 비디오(Lyric video)입니다. 리릭 비디오는 가사 위주의 비디오로 텍스트를 다양하게 방향과 진동을 줘서 음악의 갬성을 전달해 주는 뮤직 비디오입니다.
리릭 비디오가 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슈퍼스트링으로 만든 리릭 비디오를 소개합니다. 좀 단순하게 만들었네요. 배경도 바꿀 수 있고 동영상 배경도 가능한데요.
슈퍼스트링(Lyric videoSuperstring)은 이 리릭 비디오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무료는 아니고 약 70달러의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무료 버전도 있는데 무료는 슈퍼스트링 워터마크가 하단에 달리고 리릭 비디오 최대 해상도가 360p입니다.
리릭비디오 메이커 슈퍼스트링 프로그램 용량은 100MB도 안 됩니다. 75MB인데 꽤 좋은 기능이 많습니다.
슈퍼스트링으로 뮤직 비디오를 제작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음원입니다. 가사가 없는 경음악도 가능합니다. 대신 가사가 없기 때문에 좋은 문장을 넣어서 대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리릭 비디오는 가사가 있는 음악을 위한 뮤직 비디오 제작이 목적이기에 음원이 있어야 합니다.
오른쪽 하단에 + 누른 후에 음원을 추가합니다. 여러 개의 음원을 등록하고 폴더 전체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등록한 음원은 언제든지 꺼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등록된 음원은 노래별, 앨범별, 아티스트별로 자동 정렬됩니다. mp3 파일에는 앨범 표지, 음악 정보가 들어가 있고 mp3tag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가사도 넣을 수 있습니다. 대신 노래방처럼 싱크가 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정보만 들어갑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인 배트 미들러의 'Wind Beneath My Wings'라는 노래를 가지고 슈퍼스트링을 이용해서 리릭 뮤직 비디오를 만들어 봤습니다. 음원에 가사가 들어가 있네요. 없으면 포털 검색창에 검색해도 가사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UI는 간단합니다. 위에서 내려오면서 재생이 됩니다.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재생, 일시정지가 되고 편집을 한 후 엔터를 치면 적용이 됩니다. 리릭 비디오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싱크죠. 노래와 가사가 딱딱 맞아야 합니다.
음악 재생 위치를 변경하려면 위 그래프애서 음원 파형이 나온 바 위에 커서를 올리고 재생 바를 조절하면 재생 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처음 접하면 가사가 나온 위치에 커서를 올려놓고 음악 재생 위치 조절하려다가 가사 재생 구간을 조절이 되어서 좀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좀 만지다 보면 음원 재생 위치 조절은 왼쪽 음원 파형 위치에 놓고 조절하는 것에 익숙하게 될 겁니다.
가사 싱크를 편하게 맞추는 슈퍼스트링의 새로운 기능 타임스탬프
슈퍼스트링은 최신 버전에서 몇 가지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타임스탬프 기능입니다. 가상 맨 끝 부분에 커서를 올리면 타임스탬프가 나옵니다. 음악을 재생시킨 후 그 가사가 끝나는 부분에서 타임스탬프를 클릭하면 딱 거기서 가사를 다음 가사로 넘깁니다.
이렇게 타임 스탬프를 이용하면 가사의 타이밍을 클릭 한 번으로 맞출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일일이 가사가 끝나는 부분을 체크하고 가사 출력 길이를 조절해야 했는데 이제는 클릭 한 번으로 되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입력한 노래보다 가사가 짧아서 가사를 더 입력하고 싶을 경우에는 우클릭을 한 후 아래에 1칸 삽입을 해서 늘릴 수 있지만 가장 끝 부분의 가사 타임라인을 아래로 더 늘리고 싶지만 아래로 늘릴 수 있는 상하 화살표가 나오지 않는 점은 아쉽네요. 다른 가사 칸은 가사 구간 라인에 커서를 올려놓으면 상하로 늘리고 줄일 수 있는데요.
타임스탬프는 다음 칸 가사까지 지나서도 노래의 가사가 다 끝나지 않아도 끝나는 부분에 클릭 한 번 해주면 다음 칸 가사는 자동으로 뒤로 밀려 납니다. 정말 정말 편리한 기능입니다.
오른쪽 상단에는 미리보기가 있어서 영상에 내가 만든 가사와 배경 사진이나 동영상이 어떻게 나오는지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춤추는 가사들을 받쳐주려면 배경 사진이나 그림이나 영상이 있어야 합니다. 슈퍼스트링은 배경 없이 자막의 다이내믹한 효과만으로도 뮤직 비디오 제작이 가능하지만 내가 촬영한 사진 또는 무료 사진으로 배경을 입힐 수 있습니다. 배경도 각 가사 마디마디에 넣을 수도 있고 넣고 싶은 길이만큼 넣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위에서 처럼 내가 원하는 길이만큼 가사를 선택합니다. 복수의 가사 마디를 선택하려면 Ctrl 누른 상태에서 클릭하면 밝은 색으로 변합니다.
아니면 쉬프트를 누른 상태에서 처음과 끝만 선택하면 그 안에 있는 가사 마디는 다 선택을 합니다. 선택을 한 후 오른쪽 상단 배경을 누르고 미디어를 누르면
미디어 창이 나오는데 왼쪽 상단 +를 눌러서 내 PC에 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내가 원하는 사진을 선택해서 배경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리릭 비디오 메이커 슈퍼스트링(Superstring)의 최신 버전은 동영상도 추가가 가능합니다. 직접 추가를 해봤는데 60fps 동영상은 아예 입력이 안 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어서 간단하게 넣을 수는 있지만 리릭 비디오 영상 전체를 사용하기에는 문제점이 있네요.
이 점은 제가 문의를 해놓아서 빠른게 개선되고 업데이트를 통해서 개선이 되면 글은 수정하겠습니다. 답변이 왔는데 짧은 영상을 넣는 용도이지 고해상도 고용량 길이가 긴 동영상 용은 아니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이 슈퍼스트링은 동영상 편집기가 아니라서 대용량 동영상 랜더링 용도 보다는 짧은 동영상을 넣는 용도로 활용하면 되겠네요. 아무튼 동영상도 넣을 수 있고 간단하게 넣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동영상 넣기가 버그 없이 가능해지면 오즈모 포켓으로 좋은 골목길을 촬영한 영상 위에 가사를 붙여서 뮤직 비디오 만들어 보고 싶네요. 그러면 딱 노래방 영상인데요.
좋은 사진도 내가 찍은 사진도 없다면 무료 사진 사이트인 Unsplash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넣어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유명한 무료 사진 사이트인데 여기 사진을 슈퍼스트링(Superstring)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네요. 외국 사이트라서 영문으로 검색하면 많은 사진이 나옵니다.
슈퍼스트링(Superstring)의 핵심 기능 다양한 가사 움직임 효과
슈퍼스트링(Superstring)의 핵심 기능은 가사에 다양한 움직임 효과를 주는 것입니다. 이전 버전과 다른 점은 텍스트 테두리나 그림자를 넣어서 비슷한 색의 배경 사진이나 그림이나 동영상이 나오면 가사가 잘 안 보이는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글꼴, 자간, 정렬 등등 워드에서 사용하는 기능이 그대로 다 들어가 있습니다. 노래 가사가 가운데 나오는 것이 기본이지만 하단에 넣고 싶으면 세로 정렬에서 가장 하단으로 내리면 가사가 하단에 나옵니다. 대신 정확한 가사 위치를 내가 지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게 가능하면 리릭 비디오가 아닌 동영상 편집기로도 사용이 가능할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제품 성격이 달라질 수는 있긴 하겠네요. 그럼에도 간단한 동영상 편집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다른 동영상 편집기에 없는 기능이 펄스로 자막이 심장처럼 두근두근하게 리듬을 타는 모습으로 할 수 있습니다. 펄스 강도를 조절해서 바운스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배경도 펄스 기능이 있어서 배경 사진도 바운스 할 수 있습니다.
가사는 다양한 움직임 효과를 넣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효과는 오른쪽 상단에서 미리보기를 미리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걸 빠르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미리 보기 화면이 작아서 답답하면 엔터키를 치면 이렇게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설정을 눌러서 워터마크도 텍스트 또는 이미지로 넣을 수 있습니다.
가사 움직임 효과, 배경 사진 또는 영상 그리고 가사 싱크를 다 맞추면 내보내기를 눌러서 영상으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슈퍼스트링(Superstring)은 화면비 16 : 9, 1 : 1 2개를 제공하고 해상도는 1080p 즉 FHD까지 지원합니다. 직접 입력도 있는데 4K 해상도로 입력하지 자동으로 1980으로 전환되네요. 4K 출력은 안 됩니다. 사실 가사 텍스트와 사진이나 이미지로 만드는 리릭 비디오를 4K로 볼 필요는 없죠. 용량만 크고요.
무료는 360p 까지만 제공하고 유료 버전을 사용하면 1080p까지 지원합니다. 슈퍼스트링(Superstring) 데이터 내보내기를 통해서 내가 만든 리릭 비디오를 다른 사람의 PC에 깔린 슈퍼스트링 프로그램에서 편집 수정이 가능합니다.
슈퍼스트링으로 만든 리릭 뮤직비디오입니다. 한 1시간 걸렸나? 자료만 준비되어 있으면 30분 안에도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가사는 제가 해석을 했습니다. 텍스트에서 2줄 넣기가 되지 않아서 스페이스바로 계속 입력해서 다음 줄로 한글 번역 가사를 넣었습니다. 번역은 제가 의역을 좀 했습니다.
참고로 이 Wind Beneath My Wings은 국내에서는 개봉이 되지 않고 비디오로만 출시된 1988년 게리 마샬 감독 연출 작품입니다. 1990년 귀여운 여인으로 대박을 터트린 드라마 참 잘 만드는 감독입니다. 주연은 제2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라고 불리던 '베트 미들러'와 '바바라 허쉬' 주연으로 여자들의 30년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입니다.
영어 제목은 Beaches로 해변가에서 우연히 만난 두 소녀의 진한 우정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내용을 알고 보면 이 가사들이 와 닿을 겁니다. 성공한 베트 미들러가 떠나가는 친구를 위해서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죠. 내 날개를 하늘로 올려주던 그 바람, 그 바람 같은 친구에게 보내는 감사의 노래입니다. 영화를 안 봤어도 이 노래는 1년 내내 입에 달고 살았을 정도로 노래가 참 좋습니다.
일부러 슈퍼스트링의 다양한 가사 움직임 효과를 넣었습니다. 좀 복잡 현란할 수 있는데 자기 스타일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 바뀔 때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 같은 간단한 화면 전환 효과도 있습니다. 하나 부탁을 하자면 화면 전환 효과를 좀 더 늘려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 리릭 비디오는 전지현, 이정재 주연의 명작 드라마 '시월애' 주제곡인 Must Say Good Bye입니다. 노래도 좋고 영화도 참 좋아서 만들어 봤습니다. 물론 2개의 뮤직비디오 모두 유튜브에 업로드하면 저작권 경고 메일이 옵니다. 따라서 수익은 전혀 낼 수 없죠. 하지만 내가 만든 노래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는 도구나 광고 수익 다 포기하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내가 의역한 가사나 내가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배경으로 넣어서 만드는 것에 만족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뮤직 비디오 저작도구입니다.
체험해 보시고 필요한 분들은 사용해 보세요.
https://wittenlab.com/superstring/
Superstring - Lyric video maker
Superstring is a Mac & Windows app that lets you create lyric videos easily.
wittenlab.com
<슈퍼스트링을 무상 제공받아서 간섭 없이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