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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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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괜찮은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매력 3가지

썬도그 2020. 7. 9. 09:54

제목이 2006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와 비슷해서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소재도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해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와 비슷하거나 영감을 받은 드라마로 생각했습니다. 딱히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유일하게 끌린 이유는 이 배우 때문입니다. 

영화 <양자물리학>은 스토리도 좋지만 무엇보다 2명의 주연 배우에 놀랬습니다. TV를 잘 보지 않아서 박해수와 서예지를 잘 몰랐습니다. 두 배우의 엄청난 연기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서예지는 보자마자 저런 여배우가 있었나? 보자마자 헉 소리가 날 정도로 예뻤습니다. 전문용어로 '존예'입니다. 

목소리는 보이시한 저음인데 발음이 좋아서 모든 대사가 귀에 스트라이크로 꽂힙니다. 여기에 연기도 아주 잘하네요. 보통 저렇게 예쁘면 얼굴만 반반하고 연기를 못하는 모습이 많은데 연기를 잘합니다. 급하게 필모그래피, 방송 출연 리스트를 보니 꽤 구력이 있는 배우였네요. 보자마자 이 배우 대박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매력 3가지  

 tvN의 토,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서예지보다 김수현 복귀작으로 더 유명합니다.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로 빅히트를 치지만 군대 입대 전 개봉한 '리얼'로 크게 망합니다. 정확하게는 김수현의 연기는 크게 지적할 것이 없었고 연출이 문제였습니다. 작품 선택의 복이 없었다고 해야겠죠. 그래서 그런지 아주 좋은 드라마를 복귀작으로 선택했네요. 

큰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 연출, 촬영, CG, 스토리, 연기, 두 주연 배우의 외모까지 오랜만에 아주 흥미로운 드라마를 만났네요. 저만 재미있게 본 것이 아닙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매주 공개를 하고 있는데 아시아 많은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전 세계 순위를 보면 7월 6일 현재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한국에서 1위, 홍콩 1위, 인도 4위, 일본 4위, 말레이시아 1위, 필리핀 1위, 싱가포르 1위, 대만 1위, 태국 1위, 베트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나이지리아에서 2위네요. 아무래도 아시아에서는 김수현 배우의 인지도가 높아서 많이 보는 것 같네요. 전 세계 순위를 보면 112점으로 8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로 많은 대중의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내가 느낀 '사이코지만 괜찮아' 매력 3가지입니다. 

1. 잔혹 동화 스토리를 통한 결핍이 있는 남녀 주인공의 상처 이유 스토리 

형태는 로맨틱 코미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 그렇게 특정 장르로 단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강태(김수현 분)은 정신병동 보호사입니다.  자페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형 문상태(오정세 분)와 함께 삽니다. 문강태는 형을 끔찍이도 사랑하지만 동시에 이번 생은 형을 보호하고 살아야 하는 거대한 짐 때문에 망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강태 앞에 소시오패스 고문영(서예지 분)가 나타납니다. 고문영은 동창으로 어린 시절 문강태를 깨진 얼음에서 구해준 생명의 은인입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고문영은 반사회적 인격 장애인 소시오패스 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식욕만 남고 감정은 없는 좀비 같은 아이였고 이걸 본 문강태는 고문영에게서 도망칩니다. 그렇게 성인이 되어서 만난 두 사람은 여러가지 일로 얽히면서 더욱 밀접한 관계가 됩니다. 

고문영이 일방적으로 문강태를 사랑하지만 문강태는 쳐다도 안 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두 사람의 로맨틱 코미디 같이 보입니다. 실제로 가끔 웃기면서도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만 이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보다는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상처 치유 드라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문영이 사회성이 전혀 없고 오로지 자기만 아는 극단적 이기주의, 안하무인이지만 현실을 제대로 짚어주는 줍니다. 동화작가 고문영은 잔혹 동화 그 자체입니다. 동화가 세상의 좋은 면과 판타지를 보여주지만 실제 세상은 동화보다 훨씬 냉정하고 잔혹합니다. 그 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고문영은 문강태가 가진 문제점을 꿰뚫어 봅니다. 서예지의 돌직구에 문강태는 점점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문제점을 인지하게 됩니다. 

반면, 고문영은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주 강한데 그 트라우마를 문강태가 감싸 안아주면서 서서히 치유가 됩니다. 문강태의 고문영 작가를 무척 좋아하는 형 문상태는 자폐스텍트럼이 있는데 문상태의 상태도 고문영을 통해서 서서히 해결점이 서서히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문상태, 문강태, 고문영은 가위, 바위, 보 같이 상호보완 관계로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서로의 상처를 낫게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의 문제점인 기승전 로맨스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했습니다. 로맨스가 없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로맨스가 펼쳐지지만 귀족 같은 재벌2세나 가난한 여자의 신데렐라 스토리보다는 상처를 함께 극복하는 휴먼 드라마로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매회 유명 또는 창작 동화 제목을 사용해서 동화를 스토리에 기가 막히게 녹여낸 것도 이 드라마가 범작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세계 유명 동화를 녹여서 전 세계인들도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했습니다. 이 중에서 시나리오를 쓴 조용의 좀비 아이라는 드라마 속 고문영이 쓴 잔혹 동화는 실제로 출간 예정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가 더욱 기대가 되네요. 

2. 영화 같은 CG와 화면 전환

요즘 드라마 속 세트장을 보면 이건 드라마 세트장이 아닌 영화 촬영 세트장이 아닐까 할 정도로 세트장 퀄리티와 소품, 미술 퀄리티가 드라마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CG 퀄리티가 장난이 아닙니다. 

고문영이 문강태를 갖고 싶어서 손으로 집는 장면을 거대한 서예지로 변신 시키는 장면이나 국회의원 아들의 환상 장면도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뛰어난 CG로 눈을 홀렸습니다. CG 자체가 다 돈이라서 마법봉처럼 마구 휘두를 수 없지만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보통의 드라마보다 CG를 꽤 많이 사용합니다. 

형 문상태의 머리 속 세상을 보여주는 CG나 다양한 CG가 이 판타지 동화 같은 드라마의 세상을 아주 풍성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CG를 만들려면 사전 제작이어야 가능합니다. 알아보니 이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반 사전 제작으로 지금도 촬영 중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후반에는 CG가 전반보다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 세계인이 즐겨보는 드라마이니 후반에도 CG를 적재적소에 아낌없이 사용해줬으면 합니다. 

CG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의 대저택도 그렇고 이 드라마는 CG 퀄리티가 무척 좋네요. 여기에 화면 전환 효과도 아주 뛰어납니다. 매끄럽고 자연스럽고 놀라운 화면 전환 효과에 감독이 누구야?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촬영도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화면 구도도 구도지만 기존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운 앵글도 수시로 나옵니다. 바닷가 빗길에서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에서 등대가 두 사람을 비추는 장면은 동화 같이 느껴지네요. 여기에 6화 끝에 나오는 흑백 단편 영화나 쿠키 같은 영상들 하나 하나가 흥미롭습니다. 영상 퀄리티가 엄청난 드라마입니다. 

3. 존예 서예지

존예 서예지입니다. 서예지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렇게 예쁜 배우가 있나 할 정도로 매회 감탄을 합니다. 물론 서예지가 연기하는 고문영이라는 캐릭터의 힘도 큽니다. 매회 패션쇼를 할 정도로 화려한 옷을 입고 나옵니다. 고문영이라는 캐릭터는 돌직구를 넘어서 핵직구 캐릭터입니다. 이목을 전혀 신경 안 쓰고 명성 명예 따위 신경 안 씁니다. 이런 돌직구 캐릭터를 본 적이 있나 떠올려보니 전지현의 엽기적인 그녀가 있지만 그보다 더 진화를 한 느낌입니다. 

묘하게 매력적인 고문영을 서예지의 중저음 보이스가 한 몸이 된 것처럼 연기합니다. 아버지가 고문영 목을 누르는 장면에서 서예지가 애원하면서 증오하는 눈빛 연기는 연기력이 이렇게 좋은 배우였나요? 서예지는 제대로 된 인생 캐릭터를 만났네요. 앞으로 2년 안에 탑스타 클래스에 오를 배우로 여겨집니다. 

서예지만 소개했지만 이 드라마는 김수현의 안정적인 연기와 오정세 남주리 및 조연들의 연기들도 엄청납니다. 모든 연기자가 연기를 잘하니 이 드라마에 더 푹 빠지게 하네요. 

그렇다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드라마가 너무 선남선녀 남녀 주인공 스토리로만 흘러가는데 가끔 다른 환자들의 이야기를 넣어서 다양한 정신병에 대한 이야기가 살짝살짝 담겼으면 합니다. 3화의 국회의원 아들의 그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시즌제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시즌제로 간다면 고문영과 문강태가 다양한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들어주고 보여주면 어떨까 합니다.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대박이 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저도 처음에는 그냥 그런 한국 드라마일줄 알았는데 한국 드라마 치고는 너무 고퀄리티에 서예지와 김수현 자체가 CG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연기와 외모를 보여줍니다. 강력 추천하는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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