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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H.265/HEVC와 같은 화질이지만 파일 용량을 50%로 줄인 H.266/VVC 발표

by 썬도그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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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해상도로 길거리 골목을 담는 4K 워킹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10분짜리 1개의 영상 만드는데 몇 기가의 용량을 사용하는 걸 보고 무척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해상도는 포기할 수 없어서 4K로 찍는 대신 60 fps가 아닌 24 fps로 담고 있습니다. 4K 60 fps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느낌을 제대로 주지만 용량 부담 때문에 24 fps로 촬영하고 있네요. 

촬영도 촬영이지만 촬영한 영상을 저장할 공간도 문제입니다. 4K로 촬영한 동영상을 HDD에 백업해도 금방 찹니다. 그렇다고 힘들게 촬영한 영상을 함부로 버리기도 못하고 그럼에도 HDD를 마구 살 수 없기에 여러번 판단해서 필요 없는 4K 영상은 삭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영상 규격은 MPEG-4의 후속인 H.265를 많이 사용합니다. 비공식적으로는 HEVC라고도 합니다. 이 H.265는 2013년 1월에 승인되어서 많은 곳에서 H.265 동영상 압축 기술을 이용해서 촬영합니다. H.264 대비 2배의 압축 성능이 있고 MPEG-2 대비 약 4배의 압축 성능이 있습니다. 

H265 보다 2배 압축률이 높은 H.266/VVC 발표

https://newsletter.fraunhofer.de/-viewonline2/17386/465/11/14SHcBTt/V44RELLZBp/1

Fraunhofer Heinrich Hertz Institute는 윈도우, 맥 OS, 안드로이드, iOS 등에서 지원하는 새로운 동영상 압축 구격인 H.266/VCC를 발표했습니다. 이전 H265에 비해서 데이터 압축 효율이 50% 개선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기술들이 나오고 발전했지만 사진이나 동영상을 획기적으로 압축하는 기술은 잘 안 보입니다. 특히 동영상은 엄청난 데이터 용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터넷 트래픽의 80%가 동영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유튜브 같은 대자본의 기업이 아니면 동영상 서비스를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한국은 동영상 서비스 제공자에게 SKB나 KT 같은 망 사업자가 망 사용료를 내라고 윽박지릅니다. 이러니 더더욱 동영상 서비스를 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유튜브는 망 사용료를 안 냅니다. 이래서 경쟁이 안 된다고 하죠. 인터넷 사용료는 비싸고 포털이나 동영상 서비스 업체에게도 돈을 뜯는 망 사업자 천국이 한국이네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동영상 압축 기술이 획기적으로 좋아져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H.266/VVC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H.266/VVC를 사용하면 4K, 8K 해상도의 동영상 데이터 용량을 50% 줄여줍니다. Fraunhofer Heinrich Hertz Institute는 H.264/AVC, H265/HEVC를 출시한 후 100억 개 이상의 디지털 기기에서 이 동영상 압축 규격을 사용하고 있고 그 점유율은 90% 이상입니다. 특히 모바일 통신망으로 동영상 전송할 때 더 큰 효용을 얻을 수 있습니다. 

H.265/HEVC 90분 짜리 4K 해상도의 동영상을 만들면 10GB 용량을 차지하지만 H.266/VVC로 촬영하면 5GB 용량만 차지합니다.  H.266/VVC는 4K, 8K 스트리밍 동영상을 타깃으로 해서 나온 제품이라서 고해상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나 360도 동영상 촬영에 도움이 됩니다.  H.266/VVC 개발하는데 3년이 걸렸는데 공정하고 차별 없는 FRAND 라이선스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2020년 가을에  H.266/VVC의 실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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