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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고통스러운 정보 회피가 쉬워진 시대가 만든 정치 광신도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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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정보 회피가 쉬워진 시대가 만든 정치 광신도들

썬도그 2020. 6. 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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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로이터 저널리즘은 주요국의 언론 신뢰도를 발표합니다. 올해 2020년도 전 세계 언론 신뢰도가 발표가 되었습니다. 이 언론 신뢰도는 범 국가기관이 객관적인 조사를 하는 것은 아닉 각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그 나라의 언론을 얼마나 신뢰하는 지를 묻는 설문조사에 대한 대답입니다. 

< 각국의 뉴스 신뢰 지수>

2020년 로이터저널리즘 보고서가 발표한 내용 중에 눈여겨볼 부분들이 있습니다. 각국의 국민들에게 그 나라의 언론을 얼마나 신뢰하냐고 물었는데 한국은 21%로 언론 신뢰도가 꼴찌였습니다. 예상했던 바이죠. 오늘도 가짜 뉴스 쓰는 기자들이 많을 겁니다. 더 큰 문제는 기자들이 가짜 뉴스를 쓰고도 반성도 부끄러움도 없고 아무런 제지가 없습니다. 영국 같은 경우는 작은 오보에도 실수에도 가차 없이 기자를 해고시킵니다. 그래야 자신들의 언론 신뢰도가 유지되기 때문이죠. 

그러나 한국을 보세요. 오보 썼다고 짤린 기자가 얼마나 될까요? 거의 없습니다. 한국인들이 한국의 언론을 믿지 못하는 것은 가짜 뉴스도 가짜 뉴스지만 너무 정파적인 언론사들이 많습니다. 언론사가 세상을 보는 눈인 주관이 있어야 하지만 주관도 어느 정도껏이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가짜 정보와 진짜 정보를 섞어서 담으면 그건 현실 기반 소설일 뿐입니다. 

한국 언론 신뢰지수를 보면

신뢰하는 언론사 순위

1. JTBC 뉴스

2. MBC 뉴스

3. YTN 뉴스

4. KBS 뉴스 

입니다. JTBC가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신뢰도 1위입니다. 2위가 MBC네요. 두 보수 정권 나팔수 역할을 하면서 신뢰도 추락을 하다가 다시 뉴스가 신뢰를 찾았습니다. 3위 YTN도 그런대로 제대로 된 보도를 하는 곳이죠. 

 신뢰도 낮은 언론사 순위

1. 조선일보 (42%)

2. TV 조선 (41%)

3. 중앙일보 (36%)

4. 채널 A (34%)

로 일명 조중동이 신뢰도 낮은 언론사로 선정되었습니다. 

가짜 뉴스를 많이 생산하는 SNS는?

우리가 뉴스를 접하는 경로는 TV 보다는 SNS를 통해서 많이 봅니다. TV 뉴스나 신문 기사를 SNS 통해서 접하지만 최근에는 가짜 뉴스를 직접 만드는 SNS 크리에이터들이 많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곳이 유튜브입니다. 

유튜브는 좋은 플랫폼입니다. 저 조차도 정보를 찾으려고 할 때 네이버나 다음이 아닌 유튜브에서 찾을 때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정보가 아닌 정치 이슈를 담은 콘텐츠들은 보다 보면 욕이 절로 나오는 콘텐츠들이 많습니다. 특히 정치 유튜버들은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보다 보면 이건 정치적인 견해 차이가 아니라 돌팔이 약장수가 동네 앞에 와서 쇼도 보여주고 약도 파는 약장수가 따로 없더군요. 

한국 사람들은 가짜 뉴스 공장으로 어디를 지목했을까요? 1위가 예상대로 유튜브로 무려 31%가 유튜브 가짜 뉴스 생산지로 지목했습니다. 2위가 페이스북이고 3위가 왓츠앱인데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이 주요 메신지 서비스라서 카톡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지금이야 유튜브 인기에 밀려서 카톡이 3위지 3년 전만 해도 카톡이 가짜 뉴스 주요 유통 지였고 지금도 비슷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카톡을 통해서 가짜 뉴스가 담인 유튜브 동영상을 보기보다는 유튜브에 들어가서 구독과 좋아요 누름을 넘어서 가짜 뉴스 신고 때문에 광고가 붙지 않은 노란 달러표시(일명 노딱) 때문에 수익이 줄어들자 대안으로 찾은 별풍선 같은 슈퍼 챗으로 돈을 저질 가짜 뉴스 생산하는 유튜버에게 수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을 보면 미국은 1위가 요즘 트럼프 편들었다가 욕 먹고 있는 주커버그의 페이스북이고 2위가 왓츠앱, 3위가 유튜브입니다. 일본은 텍스트 국가답게 트위터가 1위네요. 

한국만 유독 가짜 뉴스 생산지로 유튜브를 지목하고 있네요.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한국의 뛰어난 IT 인프라도 무시 못할 겁니다. 그리고 고통스러운 정보를 회피하는 에코 체임버가 더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정보를 피하는 필터버블 에코 체임버 시대

<셔터스톡 제공>

인간은 고통을 회피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피할 수 있는 고통이면 피해야지 고통을 누가 참고 있겠습니까? 무더운 여름에 선풍기가 없으면 창문을 여는 것이 최선이지만 선풍기를 살 돈이 있으면 선풍기를 사서 무더위를 피합니다. 에어컨을 살 수 있으면 에어컨을 사서 고통을 피합니다. 

정보는 어떨까요? 정보라는 것은 신문과 같아서 좋은 정보 나쁜 정보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어떤 하나의 사건 사고나 정보를 두고도 내가 서 있는 입장에 따라서 달콤한 정보가 될 수도 있고 고통스러운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정보가 필터링되지 않고 담기는 게 신문이고 좋은 신문은 자신들 정치 입장에 유리한 뉴스와 불리한 뉴스를 필터링하지 않고 다 넣는 신문이 좋은 신문입니다. 그렇다고 기계적 중립만 지키는 포털과 같은 뉴스 유통업도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세상을 위해서 언론사가 더 밝고 맑은 한국을 위해서 선도하는 선도 그룹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기자 정신으로 나아가는 기자가 많은 언론사가 좋은 언론사입니다. 

그러나 언론사들은 최근 자사에 유리한 뉴스와 분리한 뉴스를 필터링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게 아주 극심합니다. 그래서 뉴스를 보다가도 언론사 이름을 보고 기사를 필터링해서 이해를 합니다. 이러다 보니 특정 언론사 기사는 될 수 있으면 안 보려고 합니다. 

정보 편향을 부축이는 필터 버블 

사람 말도 양쪽의 말을 들어봐야 합니다. 그래야 정보나 사건의 실체의 진실에 더 근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요즘에 더 많아지고 있고 역관광을 당하는 일도 많아져서 양쪽 입장 들어보자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고통을 회피하려는 습성 때문에 귀에 듣기 좋은 정보만 들으려고 합니다. 이렇게 정보를 필터링해서 취하는 것을 '필터 버블'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국뽕 뉴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한국에 대한 안 좋은 뉴스를 들으려고 할까요? 국까 뉴스를 보지도 않지만 보도라도 가짜 뉴스라고 생각하고 다른 국뽕 뉴스로 치유를 합니다. 이렇게 내가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정보의 양이 많지 않던 시절에는 정보를 필터링해서 듣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많은 기능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정보만 더 많이 보여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유튜브 추천 뉴스 영상은 내가 좋아요를 누른 영상을 기반으로 내 취향 저격 영상을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고양이 영상을 많이 보고 좋아요 많이 누르면 고양이 관련 영상이 추천 영상 맞춤 동영상으로 올라옵니다. 내 취향 저격을 통해서 더 오랜 시간 유튜브를 보게 하죠. 

그러나 이런 취향 성향을 기반으로 한 맞춤 영상 시스템은 너무 편향된 정보만 보여주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고양이 영상에는 편향된 정보가 있기 쉽지 않지만 정치나 이슈는 바라보는 시선이나 관점에 따라서 달리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영상들이 문제입니다. 비슷한 정치 성향의 영상만 추천해주고 그런 영상만 골라보게 되면 정보 편향성이 심해집니다. 이런 정보를 걸러서 보는 걸 필터버블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귀에 달달한 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고통스러운 뉴스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고통스러운 뉴스도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인터넷과 SNS가 발달하면서 귀에 달달한 정보들이 차고 넘칩니다. 이 달달한 내편의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만 듣게 되면 마음에 병이 생깁니다. 단것만 먹으면 건강이 나빠지듯이 먹기 싫어도 몸을 위해서는 쓴 약도 쓴 음식도 먹어야 합니다. 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하는 정치, 사회 이슈 관련 뉴스는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하지만 한쪽의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듣다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삐뚤어지고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됩니다. 왜곡된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내가 어떤 주장을 해도 친구나 주변 사람이 반대되는 예를 들어주고 반론을 하면서 균형 잡힌 시선을 찾아가는데 요즘은 친구가 쓴소리를 하면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내 주장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SNS의 수많은 우군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물론 이런 경향은 저에게도 있습니다. 가끔 정보 편향에 빠진 저를 보면서 나도 마찬가지구나 할 때가 많습니다. 그나마 제가 나은 점이 있다면 가끔 자각을 해서 편향된 정보만 보는 저를 돌아봅니다. 

유튜브가 문제인 점은 정치나 이슈 같은 휘발성 정보 중에 정보 편향된 콘텐츠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여기에 거짓말까지 줄줄하는 거짓 뉴스도 참 많습니다. 그게 거짓 뉴스임을 모르고 보는 분들도 있지만 알면서도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실은 쓰라린 고통이 수반되지만 그게 거짓말이라고 해도 귀에 듣기 좋은 거짓말이니까요. 

같은 정치적 성향의 사람끼리 뭉치는 에코 체임버 효과

끼리끼리 모인다고 합니다. SNS 시대가 되면서 끼리끼리 모이기가 더 쉬워졌습니다. 끼리끼리 모이면 성향과 취향이 비슷해서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맞장구를 잘 쳐줍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 이야기에 옳타구나!를 외치고 좋아요를 외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끼리끼리 뭉쳐서 노는 걸 에코 체임버 효과라고 합니다. 에코 체임버는 한 공간 안에서 나오는 소리가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고 안에서만 계속 도는 반향실을 말합니다. 세상 소리는 소음과 대화와 음악이 어울려야 아름다운 것이지 내 목소리만 주야장천 들리는 공간에서 지내는 것은 정보 편향과 세상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가짜 뉴스를 만드는 유튜버들이 계속 활동 할 수 있는 이유는 같은 성향의 구독자들 덕분입니다. 가짜 뉴스 문제가 너무 심해져서 유튜브 코리아가 영상에 광고를 붙일 수 없는 노란 달러(노딱)를 붙여서 수익이 확 줄었지만 최근 정치 유튜버들은 별풍선 같은 슈퍼 챗을 통해서 직접 후원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608131003656

 

유튜브 '슈퍼챗' 전 세계 1위는 '가로세로연구소'

극단적 정치 시사 유튜브, '노란 딱지'에도 막말·혐오·음모로 '떼돈' [미디어오늘 ] '팬앤드마이크TV' 6494개 중 1200개(20%), '고성국TV' 2400개 중 720개(30%), '뉴스타운TV' 2888개 중 2000개(70%). 지난해 국�

news.v.daum.net

6월 8일 현재 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슈퍼 챗을 가장 많이 받은 채널은 그 유명한 가세연입니다. 이런 정치 유튜버들이 계속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런 말을 좋아하는 같은 정치 성향의 기부자들 덕분이죠. 

5월 한 달간 가세연의 슈퍼챗 수익이 1억 2천만 원이라고 하니 어마어마한 돈이 정치 유튜버들에게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정치 유튜버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하겠지만 자신들과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구독자나 기부자에게 듣기 좋은 이야기만 줄기차게 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사람의 이야기만 듣게 되면 그 사람의 생각이 내 생각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지만 필터 버블과 에코 체임버 효과에 물든 사람들은 오늘도 가짜 뉴스 편향된 뉴스를 진실로 알고 왜곡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듣기 싫은 소리도 들을 수 밖에 없던 시대에서 듣기 싫은 소리는 꺼버릴 수 있는 취향 정보 시대가 되었습니다. 내편의 이야기만 들으면 귀와 마음이 편합니다. 그러나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왜곡된 시선을 가진 사람이 됩니다. 이런 분들이 평생을 자기편만 옆에 두고 산다면 문제는 없을 겁니다. 문제는 이런 편향된 시선을 가진 사람은 광신도 취급을 받기 됩니다.

우리가 종교에 너무 심취해서 사리판단도 못하고 인지부조화에 걸린 사람들을 광신도라고 하듯 정치 광신도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광신도에게 당신 광신도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피할 뿐이죠. 정치 광신도가 되지 않으려면 어떤 특정 정보에 빠져들지 말고 항상 의심하고 의문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고통스럽지만 그게 세상을 보는 바른 눈을 가지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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