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이 조용해졌습니다. 주말마다 손 푯말을 들고 조용히 해달라는 주민들의 간절한 호소가 먹힌 것은 아니고 중국 및 전 세계 관광객들이 한국에 올 수 없자 자연스럽게 조용해졌습니다. 그렇다고 국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이동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북촌한옥마을에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정말 사람 없이 조용하더군요.
위 사진은 2006년 경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때만 해도 하교길의 아이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그냥 평범한 한옥 주택가였습니다.
그러나 방송에서 여러번 다루고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오던 2010년 전후해서 평일이건 주말이건 관광버스에서 쏟아낸 전 세계 관광객들이 북촌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종로구와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북촌한옥마을을 추천했습니다.
지금은 예전만큼의 인기는 없고 주민들이 주택들이 밀집한 곳이니 조용히 해달라는 푯말들이 많아서 다시 잦아들었습니다. 관광객들도 줄었지만 큰소리가 오가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북촌한옥마을은 북촌 8경이 있습니다. 8개의 촬영 및 뷰 포인트가 존재하는데 이 8곳을 다 다니려면 한 2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러나 다 돌면 북촌한옥마을을 구석구석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고 잘 몰라서 대부분은 한 2~3곳만 보고 갑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이 북촌 6경, 5경입니다.
한옥과 고층빌딩을 같이 볼 수 있는 북촌 6경
가장 인기 높고 많이 알려지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는 곳은 가회동 31번지의 꼭대기 부분인 북촌 6경입니다. 여기는 원경에 남산N타워와 종로 빌딩 숲이 보이고 중경과 전경에는 한옥 지붕이 가득한 개량 한옥들이 가득합니다. 이 북촌 한옥마을의 한옥은 전통 조선 한옥보다는 일제 강점기 시절에 지어진 한옥들이 많습니다.
북촌 6경은 참 많이들 찾고 사진도 많이 찍으십니다.
북촌 5경은 6경에서 내려오면 끝 부분입니다. 여기서는 배경이 종로의 고층 빌딩이 안 보여서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여기도 인기 촬영지입니다.
이런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숨겨진 북촌한옥마을 최고의 뷰를 제공하는 북촌 4경
한옥은 지붕이죠. 한옥 기와지붕에 내린 눈이 검은 기와와 대비되어서 멋진 풍경을 만듭니다.
이런 한옥지붕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은 북촌 4경입니다. 여기는 많은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습니다. 저도 북촌 8경 돌아다니다가 가장 찾기 어려운 곳이 북촌 4경이었습니다. 어디로 가는 지 알 수가 있어야죠.
여기는 뒷길에 있어서 찾기 쉽지 않습니다. 먼저 북촌 5경에서 조금만 더 내려오면 큰 나무가 있는 집이 보입니다. 이 집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 오르막길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다 보면 철제 난간이 있는 계단이 있는데 그 끝에 북촌로 11나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북촌 4경은 이 북촌로 11나길에 있습니다. 북촌로 11나길 중에 8-1~8-19번지입니다.
여기가 북촌 4경이 있는 북촌로 11나길입니다. 길이 넓지 않고 철망이 있어서 사진으로 담기 쉽지는 않지만 카메라를 철망 사이에 넣거나 손을 쭉 올려서 촬영하면 철망 없는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끝에는 이렇게 철망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인물을 앞에 세우고 촬영할 수는 없고 그래서 인기가 없을 수도 있지만 북촌한옥마을을 가장 북촌답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북촌한옥마을 가시면 꼭 들려보세요. 찾아가는 방법은 동영상으로도 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ts8g7WmWGs
최근 만든 제 동영상 채널입니다. 여기는 서울의 아름다운 골목길을 오즈모 포켓 짐벌로 계속 담을 생각입니다. 독특한 골목길, 길을 주로 촬영할 예정인데 요청이 있는 길도 담아서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