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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오즈모 포켓 장점, 단점 그리고 배터리 문제

by 썬도그 202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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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좋아하는 분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집에만 있어야 해서 참 견디기 힘든 요즘입니다. 특히 유럽과 같이 풍광이 좋은 곳을 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유튜브에 가면 유럽관광명소를 4K 60 FPS를 촬영한 WALKING 채널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 워킹 채널들을 보다 보면 내가 마치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도 들 정도로 화질과 사운드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저도 유튜브에 한국의 아름다운 골목길을 담는 워킹 채널을 개설할까 합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1년 전부터 하고 있는데 실행을 못하고 있네요. 이미 한국에도 서울이나 전국 명소를 짐벌에 고해상도 고화질 카메라를 달고 촬영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구독자 숫자도 높더라고요. 

유튜브 워킹 채널을 보다 보면 어떤 짐벌과 카메라로 촬영했을까 했는데 가장 화질이 좋은 영상을 보면 파나소닉 GH 시리즈에 짐벌을 달았더라고요. 이 짐벌과 카메라 가격 합치면 대략 200만 원 중후 반대의 가격이라서 가격적인 부담이 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크기가 커서 전문적으로 열정적으로 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저는 걷기를 좋아하는데 좋은 길을 발견할 때마다 동영상으로 담아볼까 하는 하는데 이걸 담기 위해서는 항상 들고 다녀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크고 무거우면 안 들고 다니고 결국 장롱 속에서 잠들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산 지윤텍 스무스 Q 스마트폰 짐벌은 크기가 너무 커서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스무스 Q는 2018년에 구매했는데 지금까지 10번 정도 사용했을까 할 정도로 거의 사용 안 합니다. 너무 크고 매번 수평을 맞춰야 하는 등등의 불편함도 많습니다. 그래서 서울의 아름다운 길, 특히 골목길을 담을 카메라를 찾았습니다. 

조건은 휴대성이 좋아야 하며 걸어 다니면서 촬영하기에 흔들림 보정이 적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격도 저렴해야 합니다. 지윤텍 스무스 Q에 LG V50을 달고 걸어가면서 촬영해 봤는데 걸을 때마다 흔들림이 작게나마 다 담기더라고요. 이게 별거 아닌데 너무 거슬려서 결국은 스마트폰 짐벌로는 워킹 채널을 운영할 수 없어서 거의 안 쓰고 있습니다. 

4K 워킹 채널 도구로 찾은 오즈모 포켓 짐벌

4K 워킹 채널 촬영 도구 후보에는 2개가 올랐습니다. 하나는 오즈모 포켓, 또 하나는 오즈모 액션입니다. 둘 다 DJI 제품입니다. DJI 제품은 홍대 DJI 스토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구매도 가능한데 가격이나 사은품도 안 주기에 가격 매력은 없습니다. 다만 이런 DJI 제품을 체험하고 교육을 받으려면 DJI 홍대점에서 구매를 하면 사용법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DJI 홍대 건물을 찾는데 해멧네요. 순간 설마 사라진 건가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DJI가 있네요. DJI는 드론계의 애플이라고 해서 뛰어나고 세련된 디자인의 드론을 참 잘 만듭니다. 

오즈모 포켓은 2018년 11월에 나왔습니다. 출시된 지 1년 6개월 정도 지났는데도 그 혁신성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최근 페이유에서 카피한듯한 페이유 포켓이 나왔는데 페이유 홈피에도 소개하는 영상도 리뷰도 안 올라와서 가상의 제품 인가하고 어리둥절해하고 있습니다. 페이유 포켓은 오즈모 포켓보다 10만 원 정도 저렴합니다. 

오즈모 포켓은 40만 원 중반대 오픈마켓에서는 40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가격이 떨어지지 않네요. 후속 제품이 나오면 떨어질 것 같은데 후속 제품 소식은 아직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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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모 포켓은 짐벌입니다. 오즈모 액션과 많이 비교되고 심지어 고프로 7과 가격이 비슷해서 비교를 많이 당합니다. 그러나 엄연히 두 제품 카테고리가 다릅니다. 짐벌은 물리적인 힘인 모터를 구동해서 손떨림을 보정하는 도구로 뛰어난 손떨림 보정을 제공합니다. 오즈모 포켓은 짐벌과 카메라가 합체된 제품으로 오즈모 플러스의 초소형 버전입니다. 

반면 오즈모 액션은 액션캠으로 짐벌 기능이 없고 짐벌을 따로 구매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대신 뛰어난 손떨방이 있는데 이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으로 손떨림을 보정하는 방식으로 하드웨어 방식보다 좋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오즈모 액션은 뛰어난 손떨방이 있습니다. 그러나 짐벌과 버금가는 손떨방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화면 회전을 모터의 힘이 아닌 사람 손으로 해야 해서 투박합니다. 짐벌은 손떨방만 제공하는 게 아닌 손떨방은 기본 상하좌우 또는 회전을 할 때 부드럽고 등속으로 화면이 이동합니다. 그래서 짐벌로 촬영한 영상은 참 보기 좋고 편합니다. 

오즈모 짐벌은 액션캠이 아니라서 방수 기능이 없습니다. 가끔 이걸 단점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액션캠과 억지로 비교하다고 생긴 오류입니다. 그럼에도 두 제품을 참 비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유는 가격대도 비슷하고 영상 촬영용이라서 많이 비교합니다. 

오즈모 포켓 스펙

오즈모 포켓은 3축 짐벌과 카메라가 일체가 된 제품으로 크기가 정말 정말 작습니다. 121.9 x 36.9 x 28.6mm로 손에 쏙 들어갑니다. 무게는 116g으로 아주 가볍습니다. 이게 오즈모 포켓의 가장 큰 매력이죠. 다만 오즈모 포켓을 끄고 그냥 주머니에 넣으면 모터에 무리가 가기에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해야 합니다. 

이미지센서 크기는 1/2.3인치로 대부분의 액션캠이나 오즈모 액션과 동일한 크기입니다. 사진 촬영도 가능한데 1200만 화소입니다. 짐벌 카메라로 사진 찍는 건 비추입니다. 그냥 구색 맞추기죠. 오즈모 포켓 렌즈의 화각은 80도이고 조리개는 f2.0입니다. 이게 참 많은 분들의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화각이 너무 좁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오즈모 액션은 145도 화각이고 고프로 7은 최대 170도까지 지원합니다. 

이점 때문에 4k 워킹 영상 도구로 오즈모 포켓을 패스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눈의 화각이 90도입니다. 보다 넓게 볼 수 있지만 초점이 맞은 화각은 90도로 80도가 오히려 인간의 화각과 비슷합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오즈모 포켓으로 촬영한 걸어가면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딱히 좁은 화각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주변부 왜곡도 없고 눈의 화각가 비슷해서 편안하게 느껴지네요. 

동영상은 4K / 60P까지 가능합니다. ISO는 100~3200까지 지원되며 서터스피드는 8~/8,000초까지 가능합니다. FHD 120P로 슬로우 모션도 가능합니다. 프로 모드로 전환하면 화이트밸런스 설정도 할 수 있고 파노라마, 타임랩스 등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합니다. 마이크는 듀얼 마이크가 탑재되었는데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들어가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마이크가 있습니다. 크기가 작다 보니 스피커가 없어서 녹화한 영상을 오즈모 포켓에서 볼 때는 영상만 볼 수 있습니다. 

1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서 화각 정도만 확인할 수 있고 터치도 가능해서 추정하고 싶은 피사체를 터치하면 트래킹을 하고 얼굴인식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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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을 손가락으로 위로 아래로 옆으로 스와이프 하면 다양한 설정 등을 변경할 수 있으며 화면이 작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큰 화면으로 보면서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바닥에는 USB  C타입 충전 단자가 있어서 충전할 수 있지만 삼각대 구멍이 없어서 삼각대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냥 평평한 바닥에 세워야 합니다.  굳이 삼각대를 쓸 일이 없긴 하죠. 모니터 밑에 스마트폰 연결 어댑터를 부착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안드로이드 아이폰 어댑터를 모두 제공합니다. 

배터리는 875mAh인데 일체형으로 배터리 교체가 안 됩니다. 배터리가 고장 났거나 방전되었거나 하면 아이폰처럼 a/s센터에 가야 합니다. 

다양한 오즈모 포켓 액세서리

화각이 아쉬운 분들은 오즈모 포켓 렌즈 앞에 광각 필터를 끼면 좀 더 넓게 담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4만 원 대인데 액세서리 가격이 꽤 비싸네요. 이외에도 마우스 휠처럼 휠을 돌려서 카메라 위치를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조종 휠도 있습니다. 가격은 78,000원으로 상당히 고가입니다. 

오즈모 포켓은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이 있는데 가격들이 다들 고가입니다. 오즈모 포켓 가격은 만족하지만 액세서리 가격들은 마음에 안 드네요. 

오즈모 포켓의 장점

1. 크기가 작고 가볍다. 

이 하나 만으로도 오즈모 포켓의 각종 단점이 다 상쇄됩니다. 액션캠이나 스마트폰 짐벌로 촬영하고 다니면 사람들이 피합니다. 카메라로 영상 촬영하는 걸 알면 사람들이 불쾌해하죠. 액션캠에 셀카봉을 달고 촬영해도 사람들이 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오즈모 포켓은 너무 작다 보니 사람들이 인식하지도 못하고 그러니 의식도 안 합니다. 편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메라 가방 없이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촬영하고 싶은 피사체가 생기면 꺼내서 이동하면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오즈모 포켓은 브이로거들에게 좋은 짐벌 일체형 영상 카메라입니다. 

2. 저조도 환경에서 노이즈가 적다

고프로 7에 비하면 오즈모 포켓은 저조도 환경에서의 노이즈 억제력이 좋습니다. 따라서 야간, 실내에서 영상 촬영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3. 뛰어난 AF, 얼굴 추적, 트래킹

DJI의 주력 상품은 드론입니다. 그러나 그 드론에 달린 뛰어난 카메라와 짐벌 기능이 아주 좋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해서 나온 것이 오즈모 시리즈입니다. AF, 얼굴인식 추적, 트래킹 기능이 뛰어납니다. 

4. 기계식 3축 손떨방 

짐벌입니다. 기계식 3축 손떨방이 제공되어서 이동하면서 또는 부드럽게 앵글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용 영상 촬영하는 분들에게 좋은 카메라입니다. 

오즈모 포켓의 단점

<오즈모 액션>

1. 80도 화각

80도 화각이 일반 화각으로 좁은 편입니다. 이게 큰 단점은 아니지만 분명 화각이 좀 더 넓었으면 하네요. 특히 셀프 카메라 모드를 주로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이 화각이 더 아쉽게 다가올 것입니다. 저같이 길거리를 이동하면서 촬영하는 용도면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광활한 풍경을 담고 싶을 때는 좀 아쉬운 화각입니다.  오즈모 포켓이 액션 캠이 아니라서 화각이 80도로 나온 것 같긴 하네요.  좁은 곳에서 주로 촬영하는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2. 최단 초점 거리가 길다.

오즈모 액션 카메라에 비해서 최단 초점 거리가 깁니다. 이 점도 큰 단점은 아닙니다. 

3. 배터리

오즈모 포켓은 사용시간이 2시간 정도 됩니다. 생각보다 길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터리 용량이 875mAh에 비하면 오래 촬영하는 것이죠.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이 오즈모 포켓은 배터리 일체형이라서 배터리에 문제가 발생하면 큰돈이 나갑니다. 고프로나 오즈모 액션 같은 액션캠들은 배터리 착탈이 가능해서 배터리가 방전되었거나 오래 사용해서 고장 나면 배터리만 사면 됩니다. 오즈모 액션 배터리는 3만 원 정도입니다. 

그러나 오즈모 포켓은 10만 원 대의 수리비가 나옵니다. a/s 수리기사의 공임비를 포함해서 비싼 것이지만 배터리 문제가 발생했거나 오래 사용해서 배터리 교체를 해야 할 경우 큰돈이 나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오즈모 포켓은 배터리 보증 기능이 6개월입니다. 이후에 배터리 문제가 발생하면 수리비를 내야 합니다. 오즈모 액션은 12개월입니다. 어차피 액션캠도 아니고 방수도 안 되는데 배터리 교체형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오즈모 포켓,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거나 이동하면서 영상 촬영 많이 하는 분들, 여행 동영상 촬영을 주로 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액티비티 한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은 액션캠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즈모 포켓. 구매할까 고민 중입니다. 구매하면 서울의 아름다운 골목길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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