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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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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사회적 거리두기를 안 한다고 상춘객만 비난하는 언론들

썬도그 2020. 3. 30. 11:32

코로나19를 이기려면 코로나19를 잘 알고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되는 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분들이 코로나19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도 잘 구분 못하는 분들도 많죠. 고백하자면 저도 잘 몰랐는데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면서 이제는 잘 알게 되었습니다.

바이러스도 종류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에이즈도 바이러스이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이 중에서 우리의 호흡기를 통한 감염을 일으키는 질병이 독감과 감기입니다. 둘은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다릅니다. 독감이 독한 감기라고 아는 분들이 많은데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으로 백신이 꽤 나와 있고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종플루가 종식될 수 있었던 것은 타미플루라는 치료제와 백신이 나와서 종식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RAN 바이러스라서 변이가 쉬워서 백신과 치료제를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빨리도 1년에서 1년 6개월이 걸린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희망을 가지지만 냉혹한 현실을 또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치료제는 좀 더 빨리 나올 수 있는 데 이것도 기존 약물에서 가장 효과가 좋은 약물 찾기라서 정밀 타격을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창궐에 인류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 코로나19를 그나마 가장 잘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개인위생과 마스크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입니다. 

어제 날이 너무 좋아서 집근처 안양천에 나갔더니 벚꽃들이 80% 정도 개화를 했습니다. 이번 주가 절정입니다. 그러나 정부나 지자체들은 코로나19 전염병 때문에 벚꽃 축제와 각종 꽃 축제 행사를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옳은 결정입니다. 그럼에도 몰려드는 인파를 막기 위해서 안전줄을 쳐서 아예 못 들어가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양천은 꽃축제를 하는 곳이 아닌 그냥 근린공원이라서 인파가 많았습니다. 정부나 지자체는 이 꽃구경도 하지 말고 최대한 외출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딱 2주만 참으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2주가 지금 4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의 이런 노력을 반대하지는 않고 저도 봄 여행을 취소하는 등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에만 있으면 사람들이 우울증은 아니더라도 하루 종일 코로나19 뉴스만 보다 보니 노이로제가 걸리고 마음에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이럴 때는 햇빛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면 좋습니다. 

안양천에 나가보니 상춘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2/3 정도로 엄청 많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생각하면 꽤 많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손가락질하는 분들 분명 계실 겁니다. 그러나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야외 활동은 괜찮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보다 무거워서 공기 중 전파가 되지 않습니다. 가끔 에어로졸 전파는 공기 중 전파가 아니냐고 따지는 분들이 있는데 에어로졸은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가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격한 운동이나 노래, 대화를 하다 보면 그 침방울들이 공기 중에 둥둥 떠 다니다가 다른 사람의 입과 코나 눈으로 들어갈 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공기 중 전파라고 볼 수 있지만 이런 식의 특수한 경우에만 발생하는 공기 중 전파를 보고 코로나19를 공기 중 전파라고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침방울을 통한 감염이 코로나19의 주요 감염원입니다. 따라서 무증상 감염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고 나도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서로 대화를 한다고 해도 감염될 확률이 낮습니다. 특히나 무증상 감염 사례가 많은 코로나19는 마스크가 물리적인 백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maskssavelives.org/

지금 유럽과 미국이 코로나19 확진자도 사망자도 많은 이유는 마스크 문화가 없어서 더 널리 전파되었다는 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고 지금이라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한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같이 마스크 문화가 발달한 나라들은 확진자 숫자가 적고 마스크 문화가 없는 유럽, 미국은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면 어디를 다녀도 일단 안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공기가 확산되고 바람이 불면 더 멀리 확산되는 야외에서는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하지 않고 대화를 해도 2미터 이상 떨어져서 말하면 마스크가 필수는 아닙니다. 저도 처음에는 야외에서는 마스크 벗고 다녔다가 몇몇 사람들이 저를 보고 놀라는 걸 보고 괴물이 되지 말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에 쓰고 다닙니다. 지금은 피부가 되어서 커피 마시려고 커피를 입으로 갔다 대다가 마스크를 발견하고 황급하게 내렸던 기억이 나네요. 마스크를 벗고 커피를 마시니 마치 바지를 안 입은 느낌까지 들 정도로 마스크를 많이 쓰네요. 

그러나 이 꽃 구경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꽃구경 참으라고 합니다. 네 참아야죠. 다만 너무 꽃구경을 족친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안 하는 상춘객들을 비난하는 기사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마치 죄인 취급하는 모습이네요. 

야외에서는 마스크 쓰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물론 야외에 나갔으니 군것질도 하고 나도 모르게 마스크를 벗고 말하거나 하는 행동을 할 수 있기에 애초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막자는 취지에서 집에만 있으라는 정부의 말은 잘 이해하겠지만 그럼에도 숨통을 튀어줘야죠. 차라리 행락객이 몰리는 곳에 경찰을 배치해서 마스크 쓰도록 유도하거나 아니면 범칙금을 물리게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그렇게 안양천 꽃 구경을 마치고 가산디지털단지 역을 지나서 봄 옷을 사러 갔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는 2개의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두 곳을 지나가다가 안을 들여다보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커피숍 장사가 안된다고 난리인데 스타벅스는 무풍지대네요. 가산디지털단지는 전형적인 오피스 상가라서 주말엔 유동인구가 없어서 유령도시 같은 곳인데도 스타벅스 2곳은 다 꽉 찼습니다. 

안을 살짝 봤는데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습니다. 이때 한 여자 분이 스타벅스에서 나오는데 신기한 장면을 봤네요. 안문을 열고 나오면서 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서 착용합니다. 많은 분들이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거꾸로 하고 있습니다. 실외에서는 벗어도 되고 실내에서는 에어로졸 감염이나 대화가 수시로 일어날 수 있어서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실내에서는 벗고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이런 모습은 또 있습니다. 마스크 쓰고 다니시다가 길거리에서 아는 사람 만났다고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대화를 하고 대화가 끝나면 다시 제대로 착용합니다. 이러면 마스크를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마스크 쓰고도 대화 가능합니다. 다만 입모양이 보이지 않은 것이 문제이지 목소리 잘 들립니다. 

그런데 아는 사람 만나서 대화한다고 마스크를 내려요? 가장 잘못된 사용법입니다. 스타벅스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카공족이라고 카페에서 공부하는 분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놀랐던 것은 마스크를 벗고 공부를 합니다. 대화를 하는 분들도 다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하고요. 평상시와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최근 교회에서 많은 감염자가 나오는 이유가 교회에서 마스크를 벗고 찬송가를 부르기 때문입니다. 입에서 침방울이 계속 나오고 환기도 잘 안 되는 좁은 공간에 있다 보니 확진자 1명이 수십 명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확진자와 단 5분만 대화를 해도 전염될 정도로 무서운 전염력을 가진 코로나19입니다. 그런데 스타벅스에서 수시간 동안 공부를 하는 분들은 코로나19가 안 무서운가 봅니다.  바로 옆에서는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있던데요. 

오히려 꽃 구경하는 것이 낫지 실내에서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서 공부하는 분들이나 대화하는 분들이 가장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음식점이나 카페나 클럽, 헬스장 등에 사회적 거리두기나 영업을 잠시 중단해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게 잘 지켜지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이야 줌바 학원과 PC방, 교회를 빼고 실내 클러스트 사례가 터지지 않아서 그렇지 음식점이나 커피숍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는 사례가 일어나면 그 피해는 바로 음식점과 카페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테이크 아웃을 권유하거나 체온 측정을 반 강제적으로 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렇게 음식점이나 커피숍이 새로운 코로나19 위험지역이 될 수 있고 여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함에도 그냥 마냥 영업을 줄이고 중단하라는 정부의 정책은 너무 무신경해 보입니다. 카페에서 음식점에서 코로나19를 방지할 수 있는 활동 방식을 알려주면 참 좋으련만 이게 안 보이네요. 언론은 커피숍이나 음식점의 거리두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 않네요. 

오히려 커피숍, 음식점에 대한 거리두기가 더 중요한다요. 그렇다고 제가 커피숍, 음식점 가지 말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저도 자영업자들이 이 코로나19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임을 잘 알고 있고 도와주려고 일부러 커피도 치킨도 포장해서 먹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의 방식보다 좀 더 과학적으로 판단해서 실내 공간에서의 생활 방식을 안내해줬으면 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커피숍에서는 테이크 아웃이 아닌 테이블에 앉아 있을 분들에게는 체온 측정을 유도하게 하는 식이죠. 

https://news.v.daum.net/v/20200330111332285

 

'X'표에 앉으면 벌금 855만원.. 싱가포르 식당 풍경

싱가포르 식당과 카페 곳곳에 ‘X’표가 속속 등장했다. 27일부터 공공장소에서 ‘1m 떨어져 앉기’ ‘1m 간격 두고 줄서기’를 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리거나 감옥에 보낼 수 있다고 싱가포르 정부가 엄포를 놓으면서다. 29일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 강화 이후 도시 풍경이 달라졌다.

news.v.daum.net

싱가포르처럼 특정 테이블에는 못 앉게 해서 강제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언론들은 스타벅스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 홍보 기사만 싣지 이 실내 음식점과 카페의 문제점 보다는 실외 공간인 상춘객만 비판하는 것 같네요.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이 코로나19는 장기전입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정부나 지자체가 너무하다고 할 정도로 생활 방식을 매뉴얼로 만들어서 알렸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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