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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스마트 체온계 업체 자료로 증명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

by 썬도그 2020.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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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무서운 건 항체를 만드는 백신도 없고 병에 걸린 환자를 치료하는 치료제도 없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RNA 계열이라서 RNA를 복사하다가 오류를 잘 냅니다. 오류는 변종을 만들기 쉽습니다. 그래서 같은 계열인 감기 바이러스가 지금까지 치료제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행인 건 감기는 1주일 간 앓다가 끝나지만 코로나19는 치사율이 3% 정도가 됩니다. 그나마 한국이 1%대로 막고 있지만 이탈리아는 2020년 3월 26일 현재 10.1%입니다. 

출처 : https://coronaboard.kr/

중국에서 퍼질 때만 해도 1~3%라서 크게 걱정 안 해도 되겠구나 했는데 이탈리아 10.1%, 스페인 7.3%, 이란 7.6%, 프랑스 5.3%입니다. 한국도 0.5%였다가 치사율이 1.5%까지 올랐습니다. 이 치사율은 전염병이 창궐할 때는 정확한 수치를 낼 수 없고 전염병이 종결된 후에 판단할 수 있습니다. 치사율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치료제도, 백신도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 사태를 종식할 방법이 없습니다. 유일한 방법은 '사회적 거리 두기'입니다.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대화를 할 때도 마스크를 쓰거나 아니면 2m 이상 떨어져서 말하는 겁니다. 외출은 자제하고 마스크는 꼭 쓰고 손 씻기를 생활하 하라는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회적 거리 두기'는 2주간 한다고 했지만 3월초에 시작한 서울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금 2주가 지났는데 오히려 더 연장되어서 4월 초까지 연장을 하고 있습니다. 4월 초가 되면 더 연장해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와 과연 효과가 있는지가 참 궁금합니다. 

자영업자들 쓰러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 정부와 지자체가 권유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그럼에도 효과가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게 효과가 있는지 눈으로 바로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결과가 나왔네요. 

스마트 체온계 업체의 데이터를 분석하니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가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끝판왕은 외출 금지입니다. 미국 주요 도시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는 이동 금지를 넘어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기간은 보통 2주입니다. 이 2주는 코로나19 발병 기간이 최대 2주라서 2주로 정했습니다. 2주 동안 집에 있으면서 발열 같은 코로나19 증상이 없으면 비감염자가 확실합니다. 반대로 2주 안에 발열, 피로가 있으면 코로나19를 의심해야 하고 3일 이상 지나도 발열 증상이 계속되면 검사를 받아서 확진 여부를 판별해야 합니다. 

이렇게 확진자와 비감염자를 구분한 후에 철저히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이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금지가 효과가 있을까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Kinsa Health는 미국에서 100만 대 이상의 스마트 체온계를 판매하는 의료 기기 제조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익명처리된 사용자의 다양한 체온 측정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 스마트 체온계로 측정한 체온 데이터를 스마트폰을 통해서 서버에 저장되는데 이 수 많은 사람들이 체온 데이터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되고 있습니다. 이미 이 체온 데이터를 통해서 '인플루엔자의 유행을 예측하는 연구'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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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까지 Kinsa Health에 저장된 체온 데이터는 예년의 독감 데이터보다 2~3배나 많았습니다. Kinsa Health는 코로나19가 독감 증세와 비슷한 것을 착안해서 코로나19가 어떤 영향을 주는 지 파악해 봤습니다. 

Kinsa Health는 위 그래프에서 단순 통계라서 이걸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 조심스럽게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분홍색 선은 예년의 독감 데이터로 3월 초 4.9%였지만 3월 23일에는 3.3%로 서서히 떨어졌습니다. 독감 유행시에는 외출 금지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보통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발열 측정하는 사람이 서서히 줄어듭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가 유행한 시점의 체온 측정 데이터인 진한 갈색을 보면 서서히 떨어지지 않고 서서히 오르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증상 중 가장 큰 증상인 발열을 체크하기 위해서 열심히 체온 측정을 했습니다. 따라서 예년과 달리 3월 19일 4.9%로 측정 데이터 수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미국 주요 도시들이 외출 금지 같은 초강력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자 4일 만에 체온 측정 수치가 3.3%로 크게 떨어집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또는 강력한 외출 금지가 효과가 있다는 방증입니다. 

Kinsa Health의 CEO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 증상과 달리 4일 만에 무려 1.6%가 떨어진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또는 외출 금지가 코로나19 확산에 큰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위 데이터는 2020년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스마트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한 데이터 수치입니다. 분홍색이 샌프란시스코이고 하늘색이 뉴욕, 파란색이 플로리다에 있는 마이에미 데이터입니다. 

CNN 같은 언론에서는 플로리다에서는 3월 말부터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할 것이라고 발하고 있지만 Kinsa Health 체온 측정 데이터를 보면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3월 중순부터 체온을 측정하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이미 마이애미에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리겠죠. 

이 데이터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큰 효과를 낸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니지만 몸이 뜨겁다는 증상이 없는데 체온을 측정하는 사람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외출 금지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로 시작한 이후 체온 측정하는 사람이 줄어든 것을 보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https://qz.com/1824020/social-distancing-slowing-not-only-covid-19-but-other-diseases-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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