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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코로나19는 20대 중환자도 많다. 젊다고 까불면 안 된다

by 썬도그 202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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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가 한국을 코로나19 대처 모범국이라고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봐도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코로나19를 잘 대처하고 있습니다. 지금 프랑스와 스페인은 아예 외출 금지령을 내렸고 이탈리아도 지역봉쇄령을 넘어서 외출 금지령을 내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1천만 명이 사는 미국 캘리포이나주가 외출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한국은 확진자가 많은 나라이지만 남녀노소 마스크 철저히 잘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런대로 잘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마스크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쓰고 계십니다.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야외에서는 안 써도 되지만 야외에서도 꼭꼭 쓰고 다니십니다.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철모르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젊다고 클럽에 가서 춤을 추는 사람들이죠. 클럽은 밀폐된 공간이고 많은 사람이 있다 보니 1명의 확진자가 있으면 엄청난 숫자의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요즘 교회들의 집단 감염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플로리다 해변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지금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4천 명이나 나올 정도로 확진자가 엄청난 속도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하루 50명씩 나오고 있을 정도로 미국이 가장 큰 걱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은 인구도 많지만 의료시스템이 민영화 되어서 쉽게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넷플릭스 다큐 판데믹을 보면 카운티에 있는 보건소들이 운영비가 없어서 시 보건소로 통폐합되는 일이 많다면서 걱정을 하고 있더라고요. 카운티에서 의심 환자가 나오면 지역 보건소에서 받아줘야 하는데 지역 보건소가 없으니 대도시 보건소에 가서 집담 감염을 시킬 수 위험이 있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더군요. 

지금 코로나19는 의료 민영화가 극심한 나라에서 더 많이 퍼지고 널리 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곳이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의 문제는 의료 민영화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더 큰 문제 중 하나가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도덕적 해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프랑스나 스페인처럼 외출 금지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사태가 심각하다고 공표를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들 중에 젊은 사람들은 팔자 좋게(?) 해변가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습니다. 이 해안가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안 무섭냐고 하니 젊으니까 상관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의 코로나19의 연령별 사망자들을 보니 20대의 코로나19 치사율은 0.2%입니다. 즉 면역력이 강한 40대까지는 치사율이 0.2% ~ 0.4%입니다. 

문제는 20~30대들이 젊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천둥벌거숭이처럼 지내다가 코로나19에 걸리고 그 코로나19를 집에 계시는 50대 이상 부모나 조부모에게 옮기면 문제가 커집니다. 중국 CCDC에 따르면 70대는 8%, 80대 이상은 14.8%로 치사율로 아주 높습니다.

이런 미국의 철모로는 젊은 사람들의 행동에 열이 받은 미 트럼프 행정부는 젊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서 가족에게 옮긴다면서 젊은 사람들도 중환자실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공개적으로 비판을 했습니다. 

미국 전염병 예방관리센터인 CCDC는 3월 16일까지의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4226명의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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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코로나19 확진자 / 중환자 입원 확진자 / 사망자>

4226명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중에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확진자의 31%이고 이중 입원한 환자는 45%, 중환자실인 ICU에 들어간 확진자는 53%였습니다. 사망자의 85%가 65세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85세 이상은 사망자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고령일수록 사망률이 높습니다. 사람은 나이 들수록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낮은 면역력으로 나이 든 고령자들이 많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노인 사망자는 많은 반면 3월 16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중에 19세 이하의 확진자가 중환자실(ICU)이 들어간 사람은 없습니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대구 고3 학생이 코로나 19로 사망했다는 이야기와 달리 재검사를 해보니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니라고 질본이 발표했습니다. 이걸 봐서는 19세 이하 확진자들은 사망확률이 아주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젊다고 모든 코로나19 확진자가 감기처럼 벌떡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대구 여고생 코로나19 투병기를 들어보니 폐가 찢어질듯한 고통과 장트러블도 꽤 있었다고 하죠. 영국의 60대 확진자 경험을 보면 지금까지 겪어본 독감 중에 가장 고통이 심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고통이 꽤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코로나19 확진자 중에 연령대별 중환자실(ICU)에 들어간 확진자 %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월 16일 기준 총 508명이 중환자실에 들어갔는데 이중 9%가 85세 이상, 26%가 65~84세, 17%가 55~64세입니다. 45~45세는 18%, 20~44세 비중은 20%로 결고 낮은 수치가 아닙니다. 젊은 사람들도 중환자실까지 가는 확진자가 많습니다. 다만 중환자실에 들어갔지만 사망까지 이어지는 확률은 낮습니다. 

젊은 사람이라고 코로나19에 안 걸리는 것도 아닙니다. 대구 확진자 중에 2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걸 보면 알 수 있죠. 젊다고 코로나19와 맞짱을 뜨다가는 중환자실로 갈 수 있으니 까불면 안 됩니다. 따라서 20대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이 코로나19를 70세 이상 고위험군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옮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 때문에 누군가가 전염병으로 죽는다? 평생의 트라우마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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