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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휴대폰)

LG V50S로 촬영한 창경궁 단풍 및 V50S 촬영팁

by 썬도그 2019.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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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만 비교하면 미러리스 또는 DSLR과 같은 전문 사진 촬영 도구보다 스마트폰 카메라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HDR 사진은 오히려 스마트폰이 더 낫습니다. 단 사진을 크게 확대하거나 큰 사이즈로 인화를 하거나 사진 후보정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사진으로 정교하게 다듬는 분들은 미러리스나  DSLR이 좋지만 그냥 막찍고 블로그에 올릴 용도라면 최신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해졌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미러리스를 들고 다니긴 하는데 그냥 스마트폰으로만 촬영하게 되네요. LG V50은 후면에 카메라가 3개이지만 LG V50S는 카메라가 2개입니다. 광학 2배줌 망원 카메라가 빠졌습니다. 여기에 일반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 스펙이 LG V50보다 못합니다. 그래서 보통 LG V50S를 LG V50보다 카메라 성능이 떨어지는 줄 압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직접 사용을 해보니 제 기대와 달리 스펙이 LG V50보다 떨어지지만 놀라운 튜닝 효과인지 사진 결과물이 비슷했습니다. HDR 사진은 LG V50S가 좋습니다. 다만 조리개 최대 개방 수치가 낮아서 야간 사진에서는 노이즈가 좀 더 보입니다. 단 아주 어두운 예를 들어 가로등만 있는 밤의 공원 같이 아주 어두운 곳에서만 노이즈가 더 많다는 걸 느끼지 간판이 가득한 도심의 야경 사진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야간에도 LG V50S로 촬영한 사진이 더 밝습니다. 


단풍 구경 제대로 하려면 사찰 같은 곳이나 등산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등산 싫어하는 분들이 주로 단풍 구경하러 집 근처 공원을 가십니다, 그러나 집 근처 공원에 단풍나무가 거의 없습니다. 있어도 몇 그루 안 되죠. 그래서 추천하는 곳이 고궁입니다. 덕수궁, 경복궁은 은행나무 단풍이 보기 좋고 창경궁, 창덕궁은 단풍나무 보기 좋습니다. 가장 좋은 곳은 창덕궁 후원인데 여기는 1달 전에 예약을 하거나 취소표가 나와서 운이 좋으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입장료도 1만원에 가깝습니다. 창덕궁 후원보다는 못하지만 1천원이라는 가성비가 좋은 곳이 창경궁입니다. 특히 춘당지 주변의 단풍길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지금 창경궁에서는 11월 10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에 통명전, 춘당지, 대온실에서 기악 산조 및 독주가 열립니다. 고궁에서 듣는 국악 정말 그윽하겠네요. 제가 간 날은 화요일이라서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아쉽네요. 


LG V50S는 역광에 강합니다. 역광 상태에서 사진을 찍으면 피사체가 어둡게 나오죠. 그러나 V50S의 뛰어난 HDR 사진으로 위 사진처럼 태양이 담긴 사진이지만 그 앞에 있는 단풍나무의 나무기둥 결이 다 보일 정도로 환하게 담깁니다. 


창경궁이 좋은 이유는 춘당지 주변의 단풍길이 너무 예쁩니다. 지금은 단풍이 많이 익었겠지만 지난 주 화요일에는 단풍이 살짝 들었습니다. 이 길에서 V50S로 촬영해 봤습니다. 먼저 HDR 모드를 끄고(기본은 자동) 촬영하고 HDR을 켜고 촬영해 봤습니다. HDR을 먹인 사진과 안 먹인 사진 차이를 아시겠죠? 놀라운 HDR 사진입니다.  하얗게 날아간 하늘에 난 구멍도 없애주면서 동시에 강한 빛이 만든 강한 콘트라스트도 줄이면서 단풍 빛을 제대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단풍은 역광으로 찍어라

단풍을 가장 예쁘게 담을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간단한 방법은 역광입니다. 태양을 바라보고 촬영하면 그 태양 빛이 얇은 단풍잎을 지나면서 맑고 밝고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 줍니다. 

 

V50S의 뛰어난 HDR 사진은 역광 단풍 촬여할 때 도움이 될 때가 있고 안 될때가 있으니 켜고 찍어 보시고, 끄고 촬영해 보세요. 끄고 켜고는 설정에서 조절할 수 있고 자동에 놓으면 자기가 알아서 노출 편차가 심하면 HDR 사진으로 담습니다. 


취향 따라서 HDR 모드를 이용하시면 보다 좋은 단풍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 글 다 쓰고 오늘 또 가봐야겠네요. 오늘은 단풍이 많이 들었을거에요.


춘당지 호수 뒤편 길을 걷다 보면 비밀의 정자 같은 관덕정이 나옵니다. 이곳이 창경궁 최고의 경치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여기를 잘 몰라요. 대온실 바로 뒤쪽에 있어요. 지도앱에서 창경궁 관덕정 치면 나옵니다. 


춘당지입니다. 창경궁은 이 춘당지가 있어서 걷기 좋고 보기 좋습니다. 춘당지 주변에 단풍나무들이 단풍이 들기 시작했네요. 올해는 강수량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이상 늦여름 고온 현상 때문인지 예쁘지가 않네요. 

춘당지 주변에는 이런 길거리 카페도 있습니다. 1잔에 400원 봉지 커피도 마실 수 있습니다. 커피 마시기 딱 좋은 날씨에 풍경입니다. 


LG V50S는 광각 카메라가 f2.4로 V50의 f1.9보다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화각이 136도로 V50보다 넓어졌습니다. 아주 크게 넓어진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차이가 납니다. 주변부 왜곡이 없으면서 화각은 더 넓어졌습니다. 


<LG V50S 일반화각>

<LG V50S 광각>

이런 여행사진, 풍경사진 찍기에 딱 좋은 화각을 제공합니다. 단 줌 카메라가 없는 것은 아쉽지만 인물 촬영 많이 안 하시는 분들은 큰 불편함은 모를 겁니다. 


단풍사진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단풍은 역광이나 사광이 좋고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같이 태양의 고도가 낮을 때 촬영하면 더 좋습니다. 낮게 비추는 빛의 온기를 느낄 수 있고 색온도도 노르스름해져서 단풍을 더 붉게 또는 더 노랗게 담습니다. 


V50S에는 아웃포커스 기능이 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 모두 사용 가능한 이 아웃포커스는 2개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피사체와의 거리를 측정한 후 가까운 피사체는 선명하게 멀리 떨어진 피사체는 흐리게 답습니다. DSLR과 미러리스의 광학을 이용한 아웃포커스 (배경 흐림)을 흉내낸 기능으로 분명 카메라의 배경 흐림보다는 못하지만 꽤 좋은 결과물을 잘 내놓습니다. 

이 아웃포커스로 촬영한 단풍사진입니다. 그냥 모든 피사체가 선명한 사진보다 훨씬 좋죠. 


창경궁 안에는 대온실이 있습니다. 이 대온실은 창경궁의 흔적이기도 합니다. 일제는 순종 황제를 위한다면서 이 창경궁을 동물원과 식물원으로 만듭니다. 저 어렸을 때 창경원으로 놀러가서 벚꽃 나무 아래서 김밥 까먹은 기억이 아직도 나요. 당시 좁은 우리에 있는 동물들도 봤고요. 일제는 그러고 보면 참 나쁜 짓을 많이 했어요. 고궁을 어떻게 동물원으로 만들 생각을 했데요. 1980년대 중반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만들어지면서 사라지게 되고 다시 고궁으로 돌아옵니다. 

그 이전에는 춘당지를 겨울에는 스케이트와 썰매장으로 만들었고 그 위로 케이블카가 다니고 대관람차도 있었습니다. 역사에 대한 인식이 없던 나라의 슬픈 과거죠. 

창경궁은 작년인가 올해부터 야간 개장을 하고 있습니다. 1천원만 내면 낮부터 밤 9시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 

접사 사진입니다. V50S는 접사 사진도 좋아요. 

밤이 찾아왔습니다. 창경궁의 밤은 오랜만에 보네요. V50S의 일반 화각 메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노이즈 없고 깔끔하게 잘 담기네요. 역시 야간 사진은 V50, V50S, V40이 좋아요. 

이 정도 불빛만 있어도 사진은 깔끔하게 잘 담깁니다. 바로 위 사진은 춘당지가 일렁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와서 매직포토로 담아봤습니다. 


매직포토 기능은 사진과 동영상을 섞은 기능으로 사진 일부만 움직이는 GIF로 만드는 시네마그래피 기능입니다. 이 매직포토는 LG V40에서 처음 선보였는데 V50S에서는 빠졌습니다. 대신 모듈화 해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더보기를 눌르면 여러 사진 모드가 나오는데 상단에 보면 화살표가 아래로 된 다운로드 버튼이 있습니다. 여길 누르면 LG스마트월드에 매직포토가 있는데 다운 받으시면 바로 추가가 됩니다. 


 이런 사진이 매직포토입니다. 무한 반복되는 움직임을 이용하면 멋진 매직 포토를 만들 수 있습니다. 

LG V40의 신기한 사진 모드. 매직포토로 시네마그래피 만들기에 제조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이번엔 타임랩스로 담아봤습니다. 타임랩스는 시간을 내가 설정할 수 있습니다. 

5초에 1장, 10초, 15초, 30초, 60초가 있습니다. 60초로 설정하면 60초마다 1장을 촬영해서 타임랩스 영상으로 만들어줍니다. 가장 무난한 건 15초에 1장이더라고요. 


밤이 내린 춘당지입니다. 위 사진은 광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실 가장 큰 걱정이 V50S의 광각 카메라입니다. F2.4라는 조리개 수치는 썩 좋은 수치는 아닙니다. 요즘 광각 카메라도 F1.9 카메라가 많거든요. 참고로 숫자가 낮을 수록 조리개 개방치가 좋아서 노이즈가 적습니다. 그러나 어수룩한 저녁 무렾의 사진은 노이즈가 안 보이네요. 오히려 AI카메라가 녹아들어서 자기가 가장 좋은 필터를 자동으로 입혀서 더 예쁜 사진을 만들어주네요. 

그러나 불빛이 거의 없거나 좀 더 어두워지면 노이즈도 보이고 선명하지 않고 뭉개는 느낌입니다. 이는 아쉽기는 하지만 이렇게 촛불 처럼 작은 불빛만 있는 어두운 곳에서는 사진 많이 찍지 않기에 크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LG V50S의 뛰어난 사진 결과물로 들고간 미러리스 카메라는 가방에 두고 V50S로만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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