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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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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캐릭터인 펭수를 어른인 내가 푹빠진 이유

썬도그 2019.10.22 11:33

포털 뉴스 기사들은 온통 잿빛입니다. 뉴스 기사들도 우울하지만 거기에 달린 댓글들은 더 우울하게 합니다. 정말 요즘은 웃고 싶은 일이 1도 없습니다. 이러다 우울증 걸릴 것 같습니다. 평생 살면서 요즘 같이 우울한 적도 없습니다. 돈과 권력을 가진 놈들이 무례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이런 잿빛 하늘에 뽀송뽀송한 하늘을 포근함과 맑은 하늘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만났습니다. 


EBS가 만든 초등학생을 위한 캐릭터 펭수

펭수를 알게 된 것은 마이리틀TV에 도티와 펭수가 콜라보 방송을 한다기에 펭수가 뭔가 했습니다. 그렇게 펭수를 알게 되었고 유튜브에 펭수를 치니 '자이언트 펭TV' 채널이 있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영상 3개를 보고 바로 입덕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덕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보통 어떤 것을 좋아하면 서서히 좋아하게 되는데 교통사고처럼 갑자기 입덕하는 '덕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펭수 때문에 웃고 산다고 할 정도로 펭수에 푹 빠졌습니다. 

펭수가 누구야?

펭수는 EBS가 만든 캐릭터입니다. 뽀로로처럼 펭귄이지만 뽀로로와 많이 다릅니다. 뽀로로가 인지도는 더 높지만 뽀로로는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좋아하고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뽀로로를 버립니다. 이는 뽀로로의 한계이기도 하죠. 아무래도 뽀로로는 EBS처럼 교과서적인 캐릭터이고 유아들을 위한 교훈적인 말과 행동을 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세상은 교과서와 다르고 EBS와 다른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교과서에 없는 1인 방송도 해보고 싶고 크리에이터도 되고 싶고 댄스 음악을 하고 싶고 요즘 유행하는 모든 것을 따라하고 관심을 가져합니다. 이에 EBS는 귀여운 동물인 펭귄을 이용하면서 뽀로로보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펭수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타켓으로 하고 만든 캐릭터입니다. 

남극에서 헤엄쳐서 한국에 도착한 펭수는 가수로 데뷔하는 것이 꿈인 EBS 연습생입니다. 실제로 랩도 잘하고 노래도 있습니다. 캐릭터 자체가 아이돌이 되고 싶어하는 초중학생 컨셉입니다. 하지만 펭수의 목표는 '우주대스타'이며 좌우명은 '웃어라 행복해질 것이니'입니다. 우주를 정복해서 모든 생명체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는 이 귀여운 펭수는 초등학교를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20대를 넘어 40대 아빠 엄마들까지 정복하고 있습니다. 마치 마블 캐릭터처럼 아이와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는 요소가 많습니다. 

펭수는 2019년 4월에 처음 세상과 만났습니다. EBS 1TV에서 매주 이틀정도 10분 정도의 짧은 고정 코너로 시작했습니다. 방송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유튜브채널도 운영해서 지금은 24만 구독자를 가진 인기 유튜버이기도 합니다. TV 방송은 순한 버전이고 유튜브는 매운맛 버전으로 업로드 되고 있습니다. 


아육대를 페러디한 EBS 아육대로 인기 몰이를 시작한 펭수

지난 추석 전후로 한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MBC의 아이돌 육상 대회, 아육대를 페러디한 EBS 아이돌 육상 대회가 열립니다. 이 영상에는 EBS의 초기 캐릭터인 뚝딱이와 뿡뿡이와 뽀로로라는 비인간 캐릭터와 함께 펭수도 등장합니다. 이 영상에서 2019년 신입 직원으로 출전합니다. 

이 영상은 대박이 났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펭수라는 캐릭터를 주목합니다. 이 영상은 펭수 캐릭터로 운영되는 '자이언트 펭TV'의 한 꼭지입니다. '자이언트 펭TV'는 매주 다양한 소재와 주제가 담긴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펭수에게 푹 빠진 이유

제가 그리고 어른들이 펭수에 푹 빠진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내용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초등학생도 재미있게 보지만 저 같은 어른들도 유치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정도로 웃음 강도가 굉장히 강하고 폭이 넓습니다. 

최근 본 드라마 영화 예능방송 통틀어서 가장 웃깁니다. 위 영상 보시면 제가 왜 이 10살 펭귄 펭수에 빠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패러디 퀄리티도 좋고 웃음 포인트도 아주 좋고 남을 비하하면서 웃기는 유머도 없고 억지 웃음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건강한 웃음만 제공합니다. 

10살이지만 20살 아니 30살 아니 40살까지 커버치는 펭수 감성은 엄마 아빠들을 홀리고 있습니다. 마치 아이들 선물로 사준 게임기를 엄마 아빠가 하는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폭발적인 청년 중년들의 팬덤에 EBS 제작진들도 당황했을 듯합니다. '자이언트 펭TV'가 재미는 EBS 제작진들의 뛰어난 편집과 자막과 아이디어도 큰 역할을 하지만 무엇보다 펭수를 연기하는 분의 역할이 큽니다. 


펭수가 다른 EBS 비인간형 캐릭터들과 다른 점은 더빙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보통 이런 탈을 쓰면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녹화를 한 후에 더빙처리를 합니다. 이러면 생동감이 없죠. 저도 처음에 봤을 때는 더빙 캐릭터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라디오 방송도 출연합니다.

응? 이게 가능?

SBS FM 배성제의 텐에 출연해서 놀라운 입담을 펼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 분 누굴까? 애드립이 개그맨 이상입니다. 저 정도면 개그맨 해도 되지 않을까 할 정도로 대단한 입담을 보여줍니다. 특히 목소리가 좋습니다. 전 성우가 더빙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성우 못지 않은 독특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은 펭수의 와우~ 우와하는 소리만 내도 웃습니다. 이거 힐링 사운드라고 할 정도로 이 부분만 녹음해서 듣고 싶을 정도입니다. 

기존의 EBS 캐릭터들이 교과서적인 캐릭터였다면 펭수는 EBS 사장인 김명중을 수시로 외치는 발칙한 그러나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고 웃기는 펭수입니다. 이런 재미있는 캐릭터가 EBS 출신이라는 것도 웃깁니다. 


뚝딱이 선배에게 훈계도 듣고 


인지도가 더 높은 뽀로로와 결투도 하는 등 펭수의 다양한 이야기는 매주 쌓이면서 그 재미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저 같이 마리텔 시즌2 뉴스를 보고 입덕한 분들이 꽤 많습니다. 제가 펭수를 알게 된 지난 주에는 20만이던 유튜브 구독자가 지금은 25만을 넘었습니다. 참고로 '자이언트 펭TV'는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유튜브 구독자 2만 명 밖에 안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25만 구독자를 모은 인기 유튜버가 되었습니다. 

어른들이 펭수에게 빠진 이유는 마음껏 웃을 수 있는 편안한 웃음을 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감성도 20,30대도 이해할 수 있는 아재 감성 소유자입니다. 노래도 춤도 잘 춥니다. 게다가 능청스러움도 장착했습니다. 

사람이 탈을 쓴 것이 아니냐는 의심에 펭수는 당당히 정체를 공개합니다. 정말 올해의 캐릭터입니다. 올해 방송대상 캐릭터상을 줘야 합니다. 마치 무한도전의 가상캐릭터 놀이 같은 느낌이 들정도입니다. 


어른들도 울고 싶고 기대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참고 견디는 법을 학교에서 배워서 남들 앞에서 울지 못하고 가족이 내게 기대기에 그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서 남에게 기대지 못합니다. 그러나 어른들 안에는 작은 아이들도 살아 있습니다. 다만 그걸 밖으로 꺼내 보일 수 없을 뿐이죠. 펭수는 그 어른들 속에 숨어 있는 아이를 꺼내게 합니다. 보다 보면 동심의 아이가 깨어나서 나도 모르게 펭수를 따라하고 좋아하게 됩니다. 

펭수는 연령 대통합을 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생부터 40대를 넘어 50대까지 심쿵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sbs 라디오 방송을 넘어서 mbc 마리텔 시즌2까지 방송 대통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캐릭터가 있었습니까? 정말 요즘은 펭수 때문에 산다고 할 정도로 웃기고 재미있습니다. 제가 유튜브 구독을 거의 안 합니다. 해도 알림 설정은 안 합니다. 그러나 펭수는 구독과 알림설정까지 했습니다. 

오늘도 펭하!입니다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giantpengsoo/

사진출처 : 펭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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