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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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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미술작품

뱅크시가 런던에 GDP라는 아트샵을 연 이유?

썬도그 2019.10.08 22:51

세계적인 예술 테러리스트인 뱅크시는 최근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작품인 '풍선과 소녀'가 소더비 경매장에서 15억에 팔려나가자 그림이 액자 밑부분에 달려 있던 파쇄기가 그림을 반만 파쇄했습니다. 파쇄기가 정상 작동 했으면 15억짜리 그림은 갈기갈기 찢어졌을 겁니다. 그러나 이 미술계는 그런 세계적인 퍼포먼스도 가치로 여기는 자본주의에 물든 곳이라서 그 파쇠된 그림도 가치가 있다고 여깁니다. 실제로 반만 파쇄된 '풍션과 소녀'라는 뱅크시 그림은 반만 파쇄된 채 보관 또는 전시되고 있습니다. 

뱅크시의 이런 행동은 뱅크시의 예술에 대한 주관 떄문입니다. 뱅크시는 거리의 화가라고 할 정도로 건물 담벼락에 스텐실 기법의 판화를 락커를 칠해서 그립니다. 그가 길거리 또는 건물에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예술품은 돈 내고 보는 소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이 보고 감상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예술 철학 때문입니다.

뱅크시의 작품들을 세상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해학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풍선과 소녀' 파쇄 퍼포먼스도 미술 경매 시스템에 대한 조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뱅크시가 런던에 GDP(국내총생산) 아트샵을 열었습니다. 


이 뱅크시가 연 GDP 아트샵은 뱅크시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원래 카페트 파는 상가였는데 여기에 자신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고 쇼윈도우에서 바라만 봐야 합니다. 


안내문에는 뱅크시가 운영하는 생활용품 가게라서 적혀 있습니다.



안에는 흥미로운 작품들이 꽤 있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홈페이지 https://grossdomesticproduct.com/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역시 뱅크시네요. 위 작품중에 호랑이 힘이 쏫아난다는 캘로그의 그 유명한 호랑이 캐릭터 토니가 양탄자가 되어서 누워있네요. 홈페이지는 곧 오픈한다고 적혀 있지만 오픈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뱅크시의 GDP 아트샵은 2주 후면 사라집니다.

뱅크시가 이 GDP 아트샵을 연 이유는 연하장 제조사가 뱅크시라는 이름을 넣어서 연하장을 만들어서 판매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뱅크시는 뱅크시라는 상표에 대한 인정을 받기 위해서 이 연하장 제조사와 소송 중에 있습니다. 만약 뱅크시가 소송에 지면 연하장 제조사는 뱅크시 이름을 넣어서 판매할 수 있습니다. 

벵크시는 자신의 이름과 작품으로 돈을 버려는 기업이나 자본주의를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상표권이 없었고 이를 안 연하장 제조사가 뱅크시를 상업적 용도로 활용하려고 시도합니다. 이에 뱅크시는 법률가의 조언을 받아서 2주 동안 런던에 GDP라는 팝업 스토어를 개설 해서 상품을  전시합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난 후 전시한 작품들은 온라인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판매해서 얻은 수익은 이민 구조용 보트 구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말 멋진 예술가입니다. 영국은 정말 대단한 예술가들이 참 많아서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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