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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어린 시절과 어른의 갈등을 담은 사진시리즈 성장

by 썬도그 2019.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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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어른의 차이를 우리는 흔히 나이로 나눕니다. 그래서 미성년자, 성년을 나이로 확실히 구분합니다. 그러나 철이 덜든 어른들, 나이보다 일찍 철이 든 어른 같은 아이가 있습니다. 

제가 요즘 크게 느끼는 건 어린이와 어른의 차이는 책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는 자기가 직접 사냥을 성공하면 그때부터 어른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죠. 마찬가지입니다. 어른의 나이가 되어서도 책임감이 없는 사람은 아이이고 어린이지만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면 어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른의 삶이 무겁고 어둡고 힘듭니다. 아이들은 멋 모르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만 어른은 책임 질 것이 많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물론 다른 사람의 행동까지 책임져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무거운 책임 때문에 많은 자유를 억압 받고 살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가끔 어린 시절을 떠올립니다. 자유롭게 뛰어 놀고 하루 하루가 너무 재미있었던 그 어린 시절을요. 


독일 함부르크 대학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인 Sebastian Baumann의 사진 시리즈 성장은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어른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가득한 방에서 우울한 표정의 어른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우울한 표정은 현재의 삶을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고 어린 시절 꿈꾸면 내 어른의 모습과 어른이 된 지금의 나가 너무 달라서 생기는 우울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중년에 많이 발생하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느낌도 듭니다. 어른은 아이들에 비해 웃는 시간이 많이 줄어듭니다. 웃을 일이 적은 것도 있지만 근심과 걱정이 산더미입니다.

아이들은 공부와 진학이라는 간단명료한 고민을 주로 하지만 어른은 수십 가지가 넘습니다. 여러모로 우울한 어른 시절입니다. 그나마 희미하게 웃을 때가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서 추억의 달콤함을 느낄 때 희미하게 웃습니다. 

한 장의 사진에서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우울한 어른들의 초상화를 잘 담은 사진 시리즈네요. 

출처 : https://www.instagram.com/mister_tre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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