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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홍대 DJI 스토어에서 본 오즈모 액션의 장점과 단점

by 썬도그 2019.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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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계의 애플(XXX 계의 애플이라는 표현이 왜 이리 많은거야)이라고 하는 DJI는 뛰어난 드론 제조업체로 경쟁사가 없다고 할 정도로 초격차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DJI는 엄청나고 뛰어난 드론을 많이 만들어 냅니다. 


홍대 DJI 오프라인 매장에 잠시 들려봤습니다. DJI 드론에 대해서 질문을 하니 DJI하면 떠오르는 드론인 팬텀 시리즈가 출시 중단되고 대신 매빅 시리즈만 판매한다고 하네요. 전통의 팬텀 시리즈가 사라지나요? 하기야 성능이 비슷하면 크기가 작고 가벼운 매빅 시리즈가 더 낫죠. 

하지만 서울에서 드론을 자유롭게 날릴 수 있는 공간은 없습니다. 여기저기에 드론을 보면 신고하라고 적혀 있죠. 이게 다 방공포 때문입니다. 서울 고층 빌딩 곳곳에 방공포가 배치되어 있는데 이 군사 시설이 드론 촬영으로 노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드론을 허락 없이 상공으로 올릴 수 없습니다. 체계화되고 인력이 많은  방송사 같이 거대한 콘텐츠 제작업체들만 드론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올릴 수 있지만 허락을 받는 과정이 편하지 않죠. 


고프로 히어로7의 새로운 대항마 DJI 오즈모 액션

DJI 드론은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감샷을 촬영할 때 많이 애용하죠. 드론의 카메라는 드론의 흔들림을 억제해야 하기에 안정화 기능이 좋아야 합니다. 이 안정화 기술, 쉽게 말해서 손떨림방지 기술이 좋아야 합니다. 이 손떨방 기술은 동영상 촬영 카메라에 필수적인 기능입니다. 

 이 손떨림방지 기능은 소프트웨어 방식과 하드웨어 방식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방식은 촬영한 영상을 수평,수직으로 흔들린 부분을 잘라버리는 방식이라서 품질은 좋지 못합니다. 잔상이라는 고질병도 있습니다. 반면 하드웨어 방식은 품질이 아주 좋죠. 잔상도 없고요. DJI는 하드웨어 방식의 손떨방과 소프트웨어 손떨방 기술이 좋습니다. 

그래서 DJI는 짐벌도 만듭니다. 

이 뛰어난 손떨방 기술을 이용해서 오즈모 액션이라는 액션캠을 최근에 선보였습니다. 


DJI 오즈모 액션 스펙

크기 : 65 x 42 x 35mm

무게 124g

센서 1/2.3인치

유효화소 : 1200만 화소

화각 145도 f2.8

동영상 4K 60,50,48,30,25,24fps

슬로모션 : 1080p 120,240fps

액정 LCD : 전면, 후면 터치 스크린 제공

배터리 : 1300mAh

작동 온도 : -10 ~ 40c

충전 시간 : 90분


오즈모 액션이 처음 나왔을 때는 이 액션캠 시장의 거성인 고프로 히어로7 블랙을 뛰어넘거나 최소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칭송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출시된지 2~3주가 지나니 여기저기서 아쉬운 목소리가 많이 들리네요. 


오즈모 액션의 장점

1. 전면 카메라가 있어서 셀피 촬영에 좋다. 

후면 뿐 아니라 전면에도 작은 LCD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전면에 LCD가 있기에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는 브이로거들에게는 실시간으로 화각을 체크하면서 촬영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전면에 1.4인치 컬러 스크린이 있고 후면은 2.25인치 터치 스크린이 있습니다. 이는 고프로 히어로7이 전면 0.92인치 흑백 스크린과 후면 2인치 스크린을 가진 것에 비하면 큰 장점입니다. 


2. 뛰어난 손떨림 보정 기능

오즈모 액션은 하드웨어 방식이 아닌 소프트웨어 방식의 락스테디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방식이라서 락스테디를 켜면 화각이 줄어듭니다. 어쩔 수 없죠. 기술 자체가 그러니. 그러나 손떨방 기능은 무척 뛰어납니다.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손 삼각대도 있는데 모든 액세서리는 고프로 히어로7 액세서리와 호환이 되기에 고프로 히어로7 액세사리를 사면 됩니다. 



3. 쉬운 조작감

4K 60fps를 지원하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경쟁 기종인 고프로 히어로7도 동일한 4K 60fps를 지원합니다. 오즈모 액션은 후면 스크린이 터치가 되고 각종 설정을 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터치감이 아주 좋은데 마치 스마트폰을 만지는 느낌이고 각종 설정을 스와이프로 꺼내고 넣을 수 있습니다. 


버튼 배치나 UI는 아주 좋습니다. 단 고프로 히어로7을 벤치마킹한 외모의 창의성은 없습니다. UI는 정말 좋습니다. 후면 스크린을 보다가 전면 스크린으로 전환하고 싶으면 톡톡 2번 터치를 하면 변환이 됩니다. 음성으로 전원 끄기와 스크린 전환 등등을 할 수 있습니다. 


오즈모 액션의 단점

1. 저조도 환경에서의 저품질 동영상

오즈모 액션은 낮과 같이 광원이 풍부한 곳에서는 꽤 좋은 영상 품질을 제공하지만 저조도 즉 밤에 촬영하면 너무 어둡게 나오고 영상 품질이 고프로 히어로7이나 소니 액션캠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2. 전면 후면 전환 시 영상 녹화가 중단된다.

브이로거들은 풍경을 촬영하다가 획 돌려서 자신의 얼굴을 촬영합니다. 자신의 얼굴을 촬영할 때 전면 스크린을 봐야 하는데 전면 스크린으로 전환하면 자동으로 녹화가 끊어지고 다시 녹화가 됩니다. 

3. 손떨방 락스테디를 키면 화면 딜레이가 있다

락스테디 손떨방은 소프트웨어 방식이라서 오즈모 액션이 자체적으로 보정한 후 디스플레이에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딜레이가 있습니다. 촬영하는 영상과 디스플레이로 보는 영상이 1초 정도의 딜레이가 있습니다. 


4. 오디오 품질이 좋지 못하다. 

자체 방수 기능이 있어서 오디오 녹화 품질이 좋지 못합니다. 소니 액션캠은 사운드가 무척 뛰어난데 오즈모 액션은 소리가 뭉친 느낌이 납니다. 아무래도 방수 하우징 때문이겠죠. 그렇다고 외부 마이크 단자를 제공하지도 않습니다. 단 USB-C타입 오디오 젠더를 사용하면 외부 마이크를 낄 수 있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지만 HDR 영상 품질이나 영상 색감이 물빠진 색감입니다. 채도가 낮습니다. 오즈모 액션은 분명 놀라운 액션캠입니다만 2~3주가 지나니 여러 단점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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